“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는 주교가 되겠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세 번째 주교로 임명된 문희종(요한 세례자) 보좌주교<사진>는 앞으로의 행보를 이같이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라는 성경말씀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하며 “낮은 자세로 타인을 섬기는 것이 사제의 직무이며 이로 인해 사랑과 겸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사목표어를 ‘마리아를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랑 겸손 순종’으로 정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주교의 길을 갈 것을 약속했다. 가톨릭 집안에 가톨릭 재단의 중·고등학교를 다닌 문 주교는 자연스럽게 사제의 삶을 꿈꿨고 중학교때 신부가 될 것을 결심,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사제가 됐다. 20여년간 사제의 길을 걸어오면서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고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비산동성당, 철산성당, 본오동성요한세례자성당 등 5개 본당의 보좌, 주임신부를 비롯해 수원교구 복음화국에서 7년여간 국장으로 지내며 많은 신자들과 만나온 문 주교는 분열이 생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갔다.
道문화원연합회 특별전시 ‘미래유물전-이천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지역대상 전시프로젝트… 오늘부터 구만리뜰·정 등 4가지 코너로 구성 오늘 개막행사 이스터녹스 작품 선봬 경기도문화원연합회는 이천문화원과 함께 1~7일 이천아트홀 전시실에서 이천사람들의 일상적이고 소소한 삶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전시 ‘미래유물전-이천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다. ‘미래유물전’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이천지역을 대상으로 시도되는 전시 프로젝트로, 현재의 삶이 미래 시점에서 소중한 유물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는 ‘지금 현재’와 ‘일상적 삶’의 중요성이다. 모든 시간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이어져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지금 전승된 유물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는 그때의 일상적 삶의 물건이었고, 지금 우리의 일상적 삶은 미래의 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시에서는 현재 마을과 동네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부모세대가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겪어온 일들과 경험들이 ‘이천’이라는 지역을 이루고 이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모두 4가지 코너로 구성돼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손채수의 세 번째 개인전 ‘생명의 태궁’전이 1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담한갤러리에서 열린다. ‘생명의 태궁’전은 프란치스코 천주교 교종이 올해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더불어사는 집, 지구)에 화답하는 전시로,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고통받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기획, 인류의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자각에서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는 지구에서 진행된 근대화, 산업화 그리고 인구의 급팽창으로 궁지에 몰리며 사멸된 동물들과 현재 멸종 직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동물 종들을 28폭의 깃대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손수 황토로 착색한 천을 화폭으로 해 그 위에 동굴그림, 바위그림, 가람그림을 관통하는 색과 아시아 민중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있는 민화 선을 살려 그림을 그렸으며, 쓰임에 따라 벽그림, 걸개그림, 깃대그림 틀을 활용하고 있다. 손채수 작가는 “전시를 통해 인간 종 중심주의에 빠진 좁은 식견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과 강 난개발과 녹지 축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우리 인류가 어떤 존재들을 사멸의 길로 몰고 가는 지를 선명하게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3일까지 그림 공모전 ‘경기도의 산과 강을 찾아’를 진행한다. 미술관의 특별기획전시 ‘경기 팔경과 구곡: 산·강·사람’(9월 5일~11월 15일)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 주제는 경기도의 산과 강을 스스로 선정해 직접 찾아가 그린 그림으로, 스케치·드로잉·수채화·카툰 등 손으로 그린 모든 형식의 순수 창작화면 공모 가능하다. 경기지역 초·중·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여 희망자는 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한 JPG 또는 JPEG 파일(1MB 이상)을 함께 첨부해 이메일(gyeonggimoma@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481-7048) /김장선기자 kjs76@
춘희막이 장르 : 다큐멘터리 감독 : 박혁지 출연 : 김춘희/최막이 홍역과 태풍으로 두 아들을 잃은 큰댁 막이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작은댁 춘희를 집안으로 들인다. 영감이 떠난 지 한참이 지나도록 둘은 모녀인 듯, 자매인 듯, 친구인 듯한 애매한 관계를 46년간이나 유지하며 함께 살았다. 모질고 질긴 두 할머니의 특별한 인연. 이제 서로의 마지막을 지켜줄 유일한 사람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 30일 개봉하는 ‘춘희막이’는 46년간 경북지역의 한 농촌에서 살아가는 최막이(90) 할머니와 김춘희(71)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1960년대까지 아들 없는 집안에 씨받이를 들이는 일이 흔했고 어느 집에서는 아이를 얻은 후 씨받이를 내치고 어느 집에서는 그대로 첩으로 눌러앉혔음을 자막으로 알리며 시작한다. 씨받이 또는 첩을 들이는 일이 흔했더라도 그 본처와 첩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아이를 키워 출가시키고 남편이 세상을 뜬 이후에도 단둘이 살아가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 소재가 흥미로운 만큼 관객들은 두 할머니가 오랜시간 같이 살게 된 이유와 그에 따른 불화 등에 궁금증이 생기겠지만, 영화는 이러한 것에는 관심을 두
대니 콜린스 장르 : 드라마/뮤직 감독 : 댄 포겔만 출연 : 알 파치노/아네트 베닝/제니퍼 가너/바비 카나베일 40살 연하의 여자친구에 요일별 슈퍼카까지 최고의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아가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 우연히 40년 전 존 레논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월드투어를 취소하고 매니저에게 더 이상 지금까지 해온 노래는 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 후, 홀연히 뉴저지의 한적한 호텔에 투숙해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가게 된다. 영화 ‘대니 콜린스’는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대니 콜린스가 40년만에 도착한 존 레논의 편지로 인해 일생일대의 변화를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존 레논의 애정 어린 친필 편지를 34년 뒤에 받은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스티브 틸스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71년, 21살의 신인가수로 주목받기 시작한 스티브 틸스턴은 음악 잡지 ‘지그재그’ 인터뷰에서 성공과 부유함이 음악적 재능을 해치게 될 까봐 걱정을 했다. 당시 비틀즈가 해체된 후, 오노 요코와 함께 지내던 존 레논은 이 인터뷰를 인상깊게 읽고 직접 편지를 써 잡지사로 보낸다. 그러나 편지는 스티브 틸스턴에게
뮤지컬 ‘명성황후’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명성황후’가 다음달 9~10일 4차례에 걸쳐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파란만장했던 명성황후 민자영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명성황후’는 고종과 결혼 후의 아내, 엄마, 왕후의 삶, ‘을미사변’으로 슬픈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30년간의 삶을 2시간 안에 담았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를 기념해 1995년 12월 30일에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숱한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 냈다.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으며, 다음 해인 1998년 브로드웨이에 또 한 번 진출해 현지 뮤지컬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2002년에는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국내에서는 서울에서만 21시즌, 428회 지방공연 등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초 1천회 공연 돌파(2009년), 대한민국 최초 130만 관객 돌파(2010년) 등 대한민국 뮤지컬의 새로
성남문화재단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제9회 사랑방문화클럽 축제’를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와 숯골문화광장에서 연다. 성남시는 생활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우리는 사랑방문화클럽이다!’라는 주제로 공동전시와 음악회,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일 오후 5시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야외 조각공원에서 오프닝 세레모니와 공동 조형작품 전시 제막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실내 전시공간에 개인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책테마파크 곳곳을 공동 조형작품으로 구성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책테마파크가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중인 7일부터 9일까지는 공연클럽들의 ‘전시음악회’도 이어진다. 10일에는 경기, 인천지역 39개 생활예술동호회들이 참가해 장르별 경연을 펼치는 ‘경기·인천생활문화클럽한마당’이 펼쳐진다. 국악, 클래식, 밴드, 퓨전마당으로 나눠 진행돼 다채로운 무대를 선물한다. 이어 경기·인천 생활예술동호인들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사람’이란 주제로 참여자 모두 가면을 쓰고…
내달 2일부터 4회걸쳐 선봬 그룹 ‘고래야’등 무대 공연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2~10일 4회에 걸쳐 ‘2015년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달고나’를 방화수류정 용연(화홍문 옆)에서 선보인다. ‘달빛아래 고색(古色)을 배경삼아 놀자꾸나’를 줄인 ‘달고나’는 동북각루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야간상설 브랜드공연으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창작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2일 열리는 첫 공연은 월드뮤직그룹 고래야의 ‘남녀노소 음악회’로 전통과 대중, 월드뮤직이 결합돼 구전 민요 뿐 아니라 창작 판소리, 브라질 번안곡 등을 고래야의 스타일로 해석해 경쾌한 시간으로 초대한다. 이어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국악그룹 동화’의 음악방송 형식의 콘서트 ‘따뜻한 말 한마디’(3일)와 무속장단을 재창작한 무취타, 씻김굿을 재해석한 씻김시나위 등으로 구성된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두 손으로 소원을 빌다’(9일)를 선보인다. 10일 열리는 마지막 공연은 창작민
부천문화재단은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판타지아극장에서 상설어린이공연으로 인형극 ‘목수장이 엘리’를 선보인다. ‘목수장이 엘리’는 2004년 초연 이후 1천여 회를 돌파하며 롱런한 스테디셀러 인형극으로, 2015 경기인형극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극단 아트컴퍼니 행복자가 3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인형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모든 사람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는 교육적 메시지를 담아 아이들의 자존감을 향상시켜준다. 작업장에서 나무인형을 깎던 엘리가 깊은 잠에 빠지자, 엘리의 테이블이 나무마을로 변해 버린다. 잠에서 깨어난 나무사람들은 서로에게 별표, 똥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낸다. 그 중에 별표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는 포포는 마법사 수리수리를 찾아가 별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기로 마음먹는다. 기존 인형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양한 무대효과를 활용하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인형극은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개인은 당일 현장구매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또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