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인 다음 달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시간이 밤 9시로 30분 늦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8월 31일 오후 8시30분 서울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시간을 30분 늦춘다고 17일 밝혔다. 이란전을 밤 9시 늦은 시간에 진행하는 이유는 경기 당일이 평일이어서 더 많은 직장인 관중을 동원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축구협회는 이란전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6만명 이상의 붉은 물결로 채워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는 계획이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위해서는 상암벌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기 위한 응원 열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밤늦은 시간 경기 일정 조정으로 이어졌다. 이 경기는 또 새롭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의 A매치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6만6천704석을 보유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중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건 총 20차례 있었다./연합뉴스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천만원)다.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 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까지 밀려났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LPGA 첫 우승’ 박성현 소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은 17일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실감 전혀 안 난다. 뭔가 구름 위를 떠가는 기분이랄까, 이상하다”며 미소 지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라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박성현은 “이전에도 다른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US오픈에서 우승해 특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샷 감각이 정말 좋았다. 4일 중 이틀 정도는 몰아치기가 나올 거로 생각했는데 그게 3·4라운드에 나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
메이저리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 결승타로 승리를 이끈 다음 날, 끝내기 안타를 내준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이 때문에 1안타 1사구로 만든 ‘멀티출루’ 활약도 빛이 바랬다.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2루타와 첫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대타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벤치에서 팀 패배를 지켜봤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300타수 74안타)로 조금 올랐다.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3-4로 패배, 2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장면에서 추신수의 수비에 아쉬움이 남았다. 3-3으로 맞선 9회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바르셀로나 B팀(성인 2군)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는 17일 발표된 바르셀로나 B팀 훈련 명단 35인에 포함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백승호(20) 등 25명의 선수는 18일, 이승우 등 10명의 선수는 25일 팀 훈련장인 바르셀로나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바르셀로나 잔류보다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올여름 바르셀로나 B팀에서 경쟁하는 35명의 선수는 크게 네 부류로 나뉜다. 먼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백승호를 포함해 총 16명이다. 후베닐A에서 B팀으로 합류한 ‘승격군’ 9명(임대 복귀 선수 2명 포함)도 18일에 합류한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1군 팀에서 훈련한 5명과 다양한 이유로 팀을 잠시 떠나있던 5명 등 총 10명이 25일에 합류한다. 이승우는 마지막 부류에 포함됐다. 35명의 선수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B팀 잔류를 위해 프리시즌 훈련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스포르트는 “총 35명 중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4일 부산 연산 초등학교 5학년생인 김한결 선수가 10만 번째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축구협회 등록 선수 10만 명 돌파는 1933년 협회 창립 이후 84년 만이며, 국내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처음이다. 작년 말 기준 등록 선수 3만2천여 명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생활축구연합회와의 통합을 계기로 올초부터 생활축구팀의 정식 등록을 받기 시작한 게 폭발적 증가의 이유가 됐다. 전체 10만 명의 등록 선수 중 엘리트 선수는 전체의 26%인 2만6천58명이다. 생활축구팀 소속 선수가 74%인 7만3천942명으로 집계됐다. 팀 숫자로는 총 3천365팀 중에서 엘리트 팀이 939팀(28%), 생활축구팀이 2천426팀(72%)이다. 남녀 성별로는 남자가 96.7%, 여자가 3.3%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로 가장 많다. 등록 선수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지난해 평균 연령은 16세였으나 생활축구팀 선수들의 가세로 평균 연령도 2배 이상 높아졌다. 축구협회는 1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등록 선수 전원에게 올해 말까지 ‘풋볼팬타지움’ 입장료를 50% 깎아주기로 했다. 풋볼팬
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 조한준(인천시청)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6일 밤 홍콩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여자주니어(20세 이하) 선수권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홈팀 홍콩을 35-8로 완파했다. 전날 중국을 41-25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우리나라는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 1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팀에서 최지혜(강원 황지정보산업고)가 9골, 정예영(충북 일신여고)이 6골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과 홍콩,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인도 등 7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국에 2018년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21세 이하) 선수권 출전 자격을 준다. 한국은 19일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드림 올스타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3년 연속 승리했다. 케이티 위즈,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 올스타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 5개를 포함해 안타 19개를 몰아치며 나눔 올스타(NC·넥센·LG·KIA·한화)를 13-8로 제압했다. 이로써 드림 올스타는 3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하며 상금 3천만원을 받았고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나눔 올스타를 27승 14패로 압도했다. KBO리그 홈런 1위(31개) 최정(SK)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드림 올스타 승리에 앞장서며 SK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뽑혀 3천8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53표 중 40표를 받아 두 차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이대호(8표), 이승엽(4표), 구자욱(1표·이상 삼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최정은 또 전날 올스타 홈런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적지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3연승을 달리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수원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조나탄을 앞세워 포항을 3-2로 물리쳤다. 9일 제주(1-0 승), 12일 인천(3-0 승)전에 이어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36점으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반면 최근 3경기 1무 2패에 그친 포항은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승점 29점) 자리를 지켰다. 득점왕 경쟁 중인 양동현(포항)과 조나탄(수원)의 격돌로 관심을 끈 경기 초반 조나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조나탄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12일 서울전에서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로 주목받았던 포항 골키퍼 강현무도 낮게 깔려 정확히 골대 구석을 파고드는 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신태용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가대표팀 발탁 후보로 거론되는 염기훈의 도움이 나오며 전반 27분 한 골을 더 보탰다. 조나탄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
임수주(수원농생고)가 제34회 경기도지사배 학생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수주는 16일 안산 시낭운동장 씨름장에서 고등부 용사급(90㎏급) 결승에서 권창호(남양주공고)를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중등부 청장급(70㎏급)에서는 이성진(성남 야탑중)이 엄재우(야탑중)을 2-0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고 초등부 소장급(45㎏급)에서는 이동주(시흥 은행초)가 이영석(성남제일초)을 2-1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함께 열린 2017 도지사기 씨름왕 선발대회에서는 용인시가 김포시와 평택시를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전국체전 선발전에서는 고등부 경장급 임상빈, 청장급 이종학, 용사급 이하늘(이상 수원농생고), 소장급 한지민(광주 초월고), 용장급 이정민, 역사급 박민교, 장사급 이동희(이상 용인고)가 도대표로 선발됐고 대학부 청장급 정창욱(경기대), 일반부 역사급 이주용(수원시청) 등도 본선에 진출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