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림 ‘존재의 이유’展 바나나 꼭지로 다양한 방향 표현 외로움 이미지 긍정적으로 승화 김광원·노영란 ‘어리바리…’展 70일간 지중해 여행 주제 전시 로마 등 4개국 돌며 일상 담아 예술공간봄은 오는 18일까지 안혜림의 ‘존재의 이유’展과 김광원·노영란의 ‘어리버리와 빠쳄의 70일 지중해 배낭여행’展을 1, 2전시실에서 각각 선보인다. 안혜림 작가는 바나나를 따먹고 남은 꼭지를 소재로 한 이색적인 전시를 준비했다. 소외와 외로움의 이미지를 담은 바나나 꼭지를 긍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승화시키려고 했다는 안 작가는 바나나 꼭지들을 다양한 방향과 색감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작업의 남겨진 바나나의 형체는 사람들 간에, 개인의 삶에서 올 수 있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며 “뜯어 먹고 남겨진 꼭지 부분들과 남겨진 껍질을 마치 사건 현장을 포착하고 기록하듯 다양한 각도와 상태의 바나나 모습을 나타내며, 남겨진 꼭지 부분들을 다시 들여다보면 생명을 불어넣은 듯 웃는 모습으로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으로도 보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달 10일까지 지휘·작곡 분야의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경기필 마스터클래스-지휘·작곡’ 프로젝트는 지휘와 작곡 분야의 미래를 키우는 인재육성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지휘자 중 최우수 지휘자 1명은 경기필 순회공연 객원지휘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신예 작곡가들은 본인의 창작곡 실연 무대가 각각 마련된다. 참가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국내·외 지휘 및 작곡 전공자이며, 지난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지원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지휘 분야 지원자는 지휘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작곡 분야는 미발표된 창작곡으로 4중주 이상의 앙상블 또는 1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편성곡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 신청서는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7월 13일 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통보로 이뤄진다. (문의: 031-230-3295, 3327) /민경화기자 mkh@
“가장 한국적인 것을 통해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었고, 관람객들도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원 행궁재 갤러리 ‘수원-뉴욕-베를린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궁재 갤러리에서 전시를 여는 뉴욕작가 천세련(60·사진)은 본인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35년전 미국으로 떠난 천세련 작가는 오랜시간 미국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한국의 것’에 대한 고집을 지켜왔다. 그는 “아시안계 미국인으로 살면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양의 것을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한국의 것을 공부하고 미국에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재미한국학교에서 한국문화예술을 강의하며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데 힘써오고 있으며, 한국의 선비문화와 규방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그런 그의 예술적 철학은 작품에서도 오롯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글 모음 ‘ㅇ’과 자음 ‘ㅁ’이 상징하는 하늘과 땅을 토대로한 OM시리즈와 함께 규방문화에서 착안한 실작업 등을 선보인다. 또한 인연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는 천세련 작가는 실로 서로를 연결한 ‘손에 손’, ‘인연줄’ 작품을 통
경기도박물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달의 유물로 독립운동가 박영준 선생의 ‘충무무공훈장(忠武武功勳章)’을 선정, 오는 30일까지 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선보인다. 남정 박영준(南庭 朴英俊, 1915∼2000)은 독립운동가 남파 박찬익(南坡 朴贊翊, 1884∼1949)의 셋째 아들로, 1915년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났다. 17세 무렵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 박찬익을 찾아 집을 떠나 이후 대일 지하공작 임무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1939년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에 참가해 항일연극과 강연 등 반일사상의 고취와 함께 공작활동을 전개했으며, 지속적인 조국 광복 운동을 위해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국중앙군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43년 6월에는 이시영 재무장으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임정 재무부 이재과장(理財科長)으로 근무했다. 1945년 3월부터는 광복군 제3지대 제1구대장 겸 제3지대 훈련총대장으로 활약했고, 8월에는 개봉지구(開封地區)로 파견돼 광복활동을 전개했다. 해방 이후에는 중국내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주화대표단’으로 중국에서 근무했다. 19
2006년 창단된 공연단체인 연희집단 The 광대가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의 공연단체로 선정, 오는 12일 오전 11시 남양주 조안초등학교에서 전통연희공연 ‘2015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이하 ‘놈놈놈’)을 선보인다. 광대들의 웃음유발 프로젝트인 ‘놈놈놈’은 연주와 노래, 춤, 재담이 두루 갖춰진 작품으로, 지난 한해 많은 사건·사고들로 웃을 일이 없었던 주민들이 잠시나마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작품은 기존 전통연희하면 떠오르는 사물놀이나 풍물놀이를 벗어나 무속, 탈춤, 버나놀이 등 기예와 예술성이 뛰어난 전통연희를 선별해 엮음으로써 하나의 공연에서 전통연희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누구라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고,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직접 버나를 돌려볼 수 있는 등 관객들이 공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김장선기자…
입냄새로 질병 알 수 있다 ◇냄새가 평소와 다르다면 몸 상태를 의심하자 인간이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생물체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이 생리적인 냄새가 아니라 병적인 현상이라면 어떨까? 인간이 풍기는 냄새에는 생리적인 냄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징후를 나타내는 냄새가 있다. 몸을 청결하게 해도 병이 있거나 내장 등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면 그 이상 증후를 나타내는 냄새 물질이 땀이나 변, 그리고 입을 통해 나오면서 냄새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입 냄새나 몸 냄새가 여느 때와 달리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건강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입 냄새의 이상 정도가 심하고 나아질 기미 없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입 냄새를 종류별로 분류해 의심이 가는 질병을 정리해보았다. 1. 달고 신 듯한 썩은 사과 냄새 달고 신 듯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있다. 2. 암모니아 냄새 암모니아에서나 맡아볼 수 있는 톡 쏘는 입 냄새가 난다면 간 기능 저하나 요독증을 의심해 볼…
지난 달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때이른 고온에 어느 해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등을 종합할 때 고온에 대한 대처방법을 모색해야 함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계절에 앞선 무더위와 관련 질환에 대해 살펴, 건강한 여름나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일사병-열사병은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결과적으로 여름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노하우를 숙지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고온고습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여기에 강렬한 햇볕에 노출되면 일사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병은 태양광에 노출된 상태에서 태양광에 의한 열기 부하가 주원인이 돼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열사병으로 불린다. 열사병은 체내 열기 생성이나 외부 열기 부하로 인해 몸에 열기가 축적돼 체온이 오르다가 어느 한계 수준을 초과하면서 고체온 자체가 다시 체온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 상태를 일컫는다. ◇고체온임에도 땀 흘리지 않으면 의심 열사병은 무더운 여름철 과도하게 높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할 때 신체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게 되면 발생한다. 보통 갑작스레 일어날 수 있다. 대개 의식을 잃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국내 진원지로 꼽히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열리는 공연과 행사가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메르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해당지역 공연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700여곳이 휴업·휴교에 들어가면서 단체 관람객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을 위주로 한 공연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경기남부 문화재단과 기획사 등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을 느낀 관람객들의 예매 취소 문의가 잇따르면서 행사를 주최한 기획사와 문화재단이 공연 및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콘서트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5일), 성남 느낌지도 만들기(6일), 경기 유스 오케스트라(6일), 청소년 뮤지컬 ‘어메이징 장화’(6일), 사랑방음악회(10일)를 취소했다.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김장훈 최강콘서트도 잠정 연기됐다. 또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은미 콘서트도 메르스의 영향으로 잠정 연기됐다. 오산문화재단은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뮤지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용인문화재단과 군포문화재단은 어린이 공연 ‘책먹는 여우’(11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15 상반기 아카데미 ‘명사 초청 미술사 특강&민화 컬러링’을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명사 초청 미술사 특강’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 채색화의 역사’를 주제로 한국미술사 연구의 저명한 권위자를 초청, 채색화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윤범모 가천대 교수의 ‘다시보는 한국의 채색화’(11일)를 시작으로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고구려 고분벽화’(18일), 김정희 원광대 교수의 ‘고려·조선시대의 불화’(25일),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조선시대 궁중 채색화’(7월 2일), 정병모 경주대 교수의 ‘민화의 어제와 오늘’(9일), 홍선표 한국미술연구소 이사장의 ‘한국 근대 전통 채색화’(16일)까지 6강으로 구성됐다. 성인 대상 실기반으로 기획된 ‘민화 컬러링’은 ‘소망의 정원에 민화 피어나다. 꽃, 새, 향연’을 주제로 최근 같은 이름의 민화 컬러링 도서를 낸 조여영 그랑 디자인 실장이 맡아 진행한다 ‘민화의 개념과 기초 컬러링’(17일), ‘기초 화조도’(24일), ‘문양 응용’(7월 1일), ‘컬러링의 다양한 응용’(8일)을 내용으로 매주 수요일 4번에
야생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공미술 전시인 ‘1600 판다+’ 프로젝트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준공을 기념해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1600 판다+’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이 지난 2008년 프랑스에서 처음 추진한 프로젝트로,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수공예 종이 작품 1천600개로 제작해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한다. 판다는 폐지를 재활용한 ‘빠삐에 마쉐’라는 종이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숫자 ‘1600’은 프로젝트 추진 당시 남아있던 야생 판다의 수를 의미하고, 이번 행사에 붙은 ‘+’는 프로젝트 시작 이후 늘어난 판다 개체 수를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 로마, 타이페이, 홍콩, 쿠알라룸푸르 등 10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서울광장, 강남역, 동대문 DDP 등에서 열렸다. 플래시몹과 전시가 끝난 후에는 판다를 입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기부금은 전액 WWF-Korea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