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와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는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 고문인 기시미 이치로가 본인 육아 경험과 간호 경험을 아들러 심리학에 접목시킨 결과물이다. ‘육아’와 ‘노후’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두 책의 공통점은 이 문제들의 해결책을 누구나 맺는 ‘부모 자식 관계’에서 찾는다.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는 엄마가 아이라는 세계를 만나면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지,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 지를 말한다. 이 때 부모 자식 관계는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일방적 양육 관계가 아니라 부모 또한 아이를 통해 변화하는 상호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재’다. 저자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가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게 하라고 주장한다. 또 사랑이 없는 육아는 위험하지만 사랑만으로도 성공적인 육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지적하며, 부모와 아이가 각자 삶에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침을 구체적인 예와 함께 제시한다. 책은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설흔 작가가 그동안 큰 역사에 가려 잊혀져 가는 인물인 ‘최한기’와 ‘이규경’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모두를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킨 도서. 저자는 김정호 뒤에 숨겨졌던 조연으로서의 최한기와 이규경을 재조명하고, 역사는 주인공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구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대동여지도’ 하면 많은 사람들은 ‘김정호’가 만든 지도라고 떠올린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최한기’가 있었고, ‘이규경’이 있었다. 최한기는 그저 김정호의 친구 정도로만 알려져 왔다. 이규경 역시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일컬은 이덕무의 손자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었던 친구이자 스승이었다. 역사는 혼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손에 다른 사람의 손이 얹어지고 또 다른 사람의 손이 올려져야 비로소 만들어진다. 고산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었던 것, 혜강 최한기가 ‘기학’을 쓸 수 있었
광주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30일까지 남한산성 관련 소장 사료를 중심으로 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특별전’을 선보인다. 광주시, 경기도박물관협회 등이 후원해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이번 특별전은 병자호란의 실상을 전하는 한글과 한문 일기, 남한산성 축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 병자호란 당시 의병활동과 순절한 선인의 기록, 오학사(조선 중기 문신 오달제를 이르는 말·병자호란 당시 청에 끝까지 맞서다가 처형됨)자료 등 국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로 남한산성을 찾는 관람객과 시민에게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제공된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인천연극의 변화경향’을 주제로 인천의 문화적가치를 재조명하는 목요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총 4차례 열리는 포럼 중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의 발제자는 이나구 감독이다. 이 감독은 인천시 중구소재 경동예굴극장에서 1986년부터 연극을 시작해 연기, 조명, 연출경험을 두루 거치면서 현재까지 인천에서 활동 중이다. 재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연극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생각과 현재의 문제점을 통해 개선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포럼을 저녁시간대로 옮겼다”며 “인천연극의 변화경향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목요문화포럼은 25일 오후 7시부터 인천아트플랫폼 H동 2층에서 진행되며 문의사항은 정책연구팀(032-760-1031)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목요문화포럼 시민운영단은 인천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인천=한은주기자 hej@
군포문화재단의 어린이영화 제작워크숍 ‘군포레디액션’의 단편영화 ‘요요’가 국내 최대의 어린이영화제인 제1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22일 군포문화재단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5월까지 접수된 국내 및 해외의 어린이청소년영화 118편을 심사해 군포레디액션의 ‘요요’를 포함한 본선진출작 30편을 확정했다. 군포레디액션의 ‘요요’는 친구들 사이의 왕따문제가 요요처럼 되돌아와 가해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교훈적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로, 경기도 지역에서 출품된 작품 중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학생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소재로 삼고, 출연학생들의 열정적인 연기가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요요’의 연출을 맡은 장윤영(군포 옥천초 6년) 양은 “그 동안 즐겨 봐왔던 멋진 영화들처럼 우리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군포레디액션 워크숍을 통해 전문적인 촬영장비와 편집도구를 이용해 직접 영화를 만들고 또 좋은 결과를 얻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군포문화재단은 군포지역 4개 학교(옥천초, 능내초, 산본초, 신기초)
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0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현대미술을 주도했던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봉쥬르! 유럽’展을 연다. ‘봉쥬르! 유럽’전에는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살바로드 달리 등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회화, 판화, 도자기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20세기는 유럽 사회에 있어 두 차례의 전쟁을 통해 정치·경제적으로 큰 시련을 겪던 시기로, 미술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새로운 사회를 재건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예술계도 수많은 미학적 실험이 빠르게 진행됐다. 당시 유럽의 예술가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예술과 현실에 대한 고민들을 다양한 조형적 방식으로 담아내고자 했으며, 이러한 움직임들은 ‘인간성의 상실과 재발견’이라는 시대적 소명 아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나타났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은 러시아 출신 유대인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다양한 현대미술이 시도되던 유럽 미술에 영향을 받았지만, 어느 한 미술사조에 국한되지 않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발전시켰다. 스페인 출신의 호안 미로(
예술을 통해 환경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2015 MOA 매홀국제환경미술제’가 수원·화성·오산 등 3개 도시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매홀자유창작네트워크와 나인드래곤헤즈가 주최하는 ‘MOA 매홀국제환경미술제’는 예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환경문제를 재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예술질서를 접하고자 올해 처음 개최되는 예술축제다. ‘Cross Point- ▲▲로부터’라는 주제로 17개국 64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야외 자연미술, 설치미술,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미술 전시와 퍼포먼스를 펼치며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도시에서 플랫폼 형식으로 진행된다. 야외설치미술전은 화성시에 위치한 스페이스 알에서 7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강제욱, 경수미, 김도희 등 국내작가 20명과 외국작가 16명이 참여한다. 실내전은 수원문화재단 전시관을 비롯해 수원 해움미술관, 수원 예술공간봄, 오산 스페이스 까마귀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컨퍼런스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수원문화재단 전시관 영상실에서 ‘▲▲Cross
국립현대미술관은 23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에서 소장품특별전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물질성 사물의 소리를 듣다’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속성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 주목한 작가 28명의 조각, 회화, 영상, 드로잉 등 159여점을 소개한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미술에서는 표현 행위가 억제되고 가능한 한 자연 상태 그대로를 제시하거나 최소한의 형태를 보여주는 등 보다 직관적인 작품들이 제시됐다. 또 자연의 무한함 속에 인간 존재를 자각하고 의도된 행위의 흔적을 남김으로써 사물의 물질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작품들이 제작됐다.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정신성을 강조하는 한국적 미의식이 반영돼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에서 사물이 생성되는 시간성과 자연의 순리·순환을 내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1970년대 전시 인쇄물, 작가 노트, 참여 작가들과 평론가의 인터뷰 영상, 일본의 ‘미술수첩’, 국내 잡지인 ‘공간’ 등을 통해 197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외미술과의 영향관계, 미술계 상황, 작가들의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물
오산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3시 퓨전국악극 ‘화랭이쑈’를 오산 오색시장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남자 무당을 지칭하는 화랭이에서 가져온 ‘화랭이쑈’는 국악그룹 ‘대한사람’이 참여해 한국전통예술의 본질인 굿의 음악과 그 해원과정을 주제로 한과 스트레스, 굿판과 클럽, 무악과 일렉트로닉, 화랭이와 DJ 등 상반된 소재를 사용해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영매의 청으로 세상구경을 나온 신(神)의 눈으로 바라본 인간사, ‘시스템’ 안에 갖힌 인간들의 세상살이의 한을 강한 비트의 덥스텝 브레이크, 전통국악의 삼현육각 가락으로, 터질 듯한 빠른 비트에 어우러지는 전통민요로 표현하며 대중을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인 ‘2015년 문화가 있는 날, 달콤한 문화마을-문화광장 사업’선정작으로 선보이는 ‘화랭이쑈’는 더 많은 오산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오색시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며 무료로 진행된다.(문의: 031-379-9999) /민경화기자 mkh@
뮤지컬 ‘헤드윅’ 스타일리시 록 뮤지컬 ‘헤드윅’이 오는 26~27일 양일 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린 록 뮤지컬로, 미군과 사랑에 빠진 동독 출신의 소년 한셀이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뒤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림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록 가수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원제는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Hedwig and The Angry Inch)’로 헤드윅은 록가수로서의 주인공 이름이며, 앵그리 인치는 그의 밴드명이다.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다소 낯선 ‘드래그 퀸(Drag queen)’이라는 소재의 이야기를 다룬다. ‘드래그 퀸’의 일반적인 정의는 여장을 한 남자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총칭한다. 존 카메론 미첼이 극을 쓰고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곡과 작사를 맡은 이 작품은 1994년 드래그 퀸 전용 바에서 작은 규모로 올려졌으나, 차츰 팬이 생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1998년 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