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불법사금융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가 상담부터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산업단지‧전통시장 14곳에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4일 안산시 소재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7개소와 의정부제일시장 등 전통시장 7개소를 방문한다. 피해상담소는 불법사금융 전담 수사관이 임시 상담 창구에서 직접 피해 상담‧접수, 신고‧구제 절차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해 확인 시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피해를 줄이면서 불법사금융 피해 유형과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하고, 피해 내용에 따라 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의 이용을 권유하기도 한다.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불법사금융 이용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 보복의 두려움, 생업 등의 이유로 수사기관 방문을 기피하는 피해자를 위해 도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사업이다. 도는 2020년부터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33곳, 대학교 5곳, 산업단지 4곳 총 42곳을 찾아 3010여 건의 상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피해상담소는 2020년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우수청년공간 공모에 신청한 15개 청년공간 중 현장 평가와 이용자 설문조사, 우수 프로그램 발표, 선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7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청년들을 위한 취‧창업 상담, 문화행사 등 복합공간인 시‧군 경기청년공간을 대상으로 우수청년공간 선정 공모를 실시했다. 최우수 공간으로는 김포시 창공 사우청년지원센터, 김포시 창공 구래청년지원센터, 안산시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양평군 청년공간오름 총 4곳을 선정했다. 또 우수 공간으로는 과천시 청년공간 비행지구, 고양시 청취다방,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총 3곳을 선정했다. 도는 최우수와 우수 공간에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사업비로 각각 5000만 원, 3000만 원씩 지원한다. 최우수로 선정된 김포시의 창공 사우청년지원센터는 수시 수요 분석을 통해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간적 한계를 청년 창업가‧협동조합 등 지역 자원과의 협업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김포시 창공 구래청년지원센터는 뛰어난 청년 접근성 및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년들과의 모임을 통해 호기심과 공감을 이끌어냈고, 안산시의 상상대로는 청년 주체성에 가치를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혁신을 위해 도민들과 손을 맞잡았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혁신 소통기구인 2022년 주민혁신단을 위촉했다. 주민혁신단은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도민 5명과 산‧학‧연 전문가가 내부 추천한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혁신단은 앞으로 1년 동안 공사 혁신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사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와 도민 눈높이의 혁신성과를 창출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공사 유대열 사장직무대행은 “도민이 공감하는 혁신 성과 창출을 위해 주민혁신단이 소통의 허브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주민혁신단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혁신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민으로 구성된 1대 주민혁신단 10명을 선발하여 공사 혁신 수준 진단, 사업 성과 모니터링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혁신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당정대가 아닌 당정 협의회입니다." 오는 6일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를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무총리실이 입을 모아 "회의 이름에 '당정대'라는 표현 대신 '당정'이라는 표현을 써 달라"는 공지를 했다. 당·정부·대통령실을 모두 가리키는 '당정대'라는 약칭에서 대통령실을 뜻하는 '대'를 빼 달라는 주문이다. 특히 이처럼 회의 명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대통령실을 구분하거나 나아가 대통령실이 정부 위에 군림하는 모양새를 취해선 안된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에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런 내용을 안내했다. 국민의힘은 "일부 보도에서 '당정대' 용어를 쓰는데, 올바른 용어는 '당정대'가 아닌 '당정' 협의회이므로 용어 사용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총리실도 지난 1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번주 '고위 당정협의회' 일정을 소개하면서 '협조 요청'을 달아 "'당정'으로 사용해주시기 바란다. (당정대×)"고 적었다. 6일 회의 참석자 명단을 살펴보면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한기호 사무총장·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
잇따른 선거 패배로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구도가 '이재명 대 97그룹'으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당내서 이어지던 '이재명 불출마론'에도 이제까지 침묵을 지켜오던 친명(친이재명)계가 최근 집단행동에 나서며 사실상 이 고문의 출마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여기에 친문(친문재인)계 대항마로 평가받던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불출마하며 비워둔 자리를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이 채우면서 당권 대진표가 빠르게 완성돼 가고 있다. 97그룹 '양강 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중 세 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2년 뒤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어 양측은 룰 세팅 등 전대 레이스 초반부터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혈투를 벌일 태세다. 현재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요약되는 대세론을 앞세워 이재명 상임고문이 무난하게 당권을 쥘 것이라는 게 당내 중론이지만, 97그룹 단일화 등에 따라 이변이 생길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전격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시 한번 당내 쇄신론에 불을 댕길 태세를 보이고 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1일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반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광교신청사로 등청해 현관 앞에서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고 첫 출근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도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질책할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 달라”고 주문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도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타운 홀 미팅’ 형식의 취임식이 예정됐었지만 도내 집중호우에 따른 대응을 위해 김 지사는 전날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도청에 입성한 김 지사는 곧바로 청사 2층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보고 받았다. 뒤이어 5층 도지사 집무실에서 행정1·2부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진행했다. 그는 업무 인계·인수
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낮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찾아 사흘간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삼각공조 복원을 논의했다.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됐지만 기시다 총리와의 여러차례 대면을 통해 관계복원 의지를 밝혔다. 연쇄적인 양자 회담에서는 국가별 맞춤형 '세일즈 외교'가 부각됐다. 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각각 중심이 됐다. 이와 함께 나토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경기도정이 1일 본격 출범한다. ‘변화의 중심’에는 섬세하고 꼼꼼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더 나은 미래와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기회의 경기’에는 도민들에게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협치를 바탕으로 도민들과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도정 운영 3대 가치로는 김 도지사가 선거 기간부터 당선 이후까지 계속해서 강조해온 핵심 키워드인 ‘혁신·기회·통합’이 제시됐다. 30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선 8기 인수위 종합보고회’를 통해 인수위의 경기도정의 3대 비전과 120개 정책 과제, 406개 공약 등이 김 도지사에게 전해졌다. 김 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면 진정성을 갖고 겸손하게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여 일간의 인수위 기간 동안 김 도지사의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공명정대(公明正大)’ 철학이 담긴 주요 정책 공약들은 민선 7기를 계승하는 한편 차별화된 모습도 보였다. 우선 김 도지사가 1호 공약으로 꼽은 ‘민생경제 회복’이 대표적이다. 경제 전문가로서 전 세계적인 경
전국신용보증재단노조협의회(협의회)가 금융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새 출발기금’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30일 ‘금융위의 성급한 소상공인 새 출발기금,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금융위의 ‘소상공인 새 출발기금’은 채무 탕감을 앞세운 성급한 대책들로만 짜여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노력한 지역신보의 입장이 반영돼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이어 “중앙 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한 지역신보의 출연 요구에 대해 ‘지자체 사업’이기에 출연 불가 입장을 보여 왔다”며 “다만 ‘새 출발기금’은 지자체 소관인 지역신보의 기본 재산에 중앙 정부가 처분 권한이 있는 것처럼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지자체 산하의 17개 지역신보는 중앙 정부의 출연 없이 지방 정부와 금융회사 출연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며 “전국 지역신보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연착륙을 위한 구체적 정책 선 준비 ▲은행의 선택으로 지역신보에 부담을 전가시키지 않을 것 ▲지역 재단의
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에 연일 자진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맹공에 나서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인사 검증 특별팀(TF)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의 임명은 인사청문 검증 없이는 절대 불가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와 윤석열 정부에 지금까지 확인된 7가지 의혹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TF 위원들은 "이미 부적격 판명이 난 후보자를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원칙인가"라며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날 TF 위원들은 박 후보자에게 ▲후보자·후보자 자녀 위장전입 ▲자녀 서울대 장학금 특혜 ▲모친 농지법·건축법 위반 ▲자녀 부정 채용 ▲차남 고려대 편법 수시합격 의혹 ▲음주운전 적발 이후 징계 여부 ▲연구실적 부풀리기 등의 논란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