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술협회) 회원 정기전인 ‘제15회 오늘의 수원展’이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수원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활발한 작업 활동으로 묵묵히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미협 회원들 173명의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공예·디자인, 서예, 조각, 문인화 등 170여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포항미술협회와 교류로 수원·포항 교류전 및 수원시 연합단체 회원 나눔전으로 진행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회원들의 화합을 장이 될 수 있는 전시가 이뤄진다. 수원미술협회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수원에서는 미술인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원 문화 예술 발전과 저변확대를 모색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 어느 전시보다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6-2515) /김장선기자 kjs76@
2009년 문화봉사와 나눔실천을 목표로 창립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성합창단이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두번째 행복더하기 콘서트 ‘하하호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하하호호’는 맑고 쾌활한 외적 의미와 진실하고 솔직한 자신의 강한 정체성 표현이라는 내적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이날 공단 여성합창단은 가곡 ‘가고파’, ‘남촌’, ‘내맘의 강물’, ‘목련화’, ‘향수’와 민요 ‘아리랑’, ‘최진사댁 셋째 딸’,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크로스오버와 월드타악과의 특별한 만남도 준비했다. 크로스오버팀 라온은 클래식은 물론 뮤지컬, 팝, 가요, 퓨전국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친숙하고 수준 있는 열정의 무대를 선사하며, 월드타악그룹 송포는 국악 타악과 세계 타악을 바탕으로 선진화된 공연예술을 연출한다. 합창단을 이끄는 김윤태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하하호호가 가진 사고의 긍정성과 열정, 그리고 적극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높이고자 하는 복합적 자기표현의 의미를 담겠다”고 말했다.(문의: 010-7795-3132)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미술전시관은 ‘人+生+史, 인생사’ 인문학 강좌를 오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12회째인 인문학 강좌는 올해 ‘인간, 삶(생활), 우리의 인생(人生)을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총 13회로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문화인류학, 역사, 건축생태학, 시각예술, 문화정책, 인간과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관점에서 인생사를 논하며, 개개인이 주체적 삶을 살아갈 힘을 기르고자 한다. 하반기에는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우봉 조희룡, 장승업 등의 천재 화가들의 황홀한 미학을 시대별, 작가별로 살펴본다. 또 신도시 수원을 만든 조선 제 22대왕 정조를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 실학의 완성자로 평가받는 정약용의 18년간 유배생활, 정조의 삶을 이야기한다. 강의는 배기동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김기협 역사학자,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 9명이 참여한다. 수원미술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민족의 근원에 대해 문화인류학을 시작으로 역사, 문화, 예술, 생태 등의 다양한 관점
남미의 불꽃같은 춤과 음악인 ‘플라멩코’를 최고의 무용수와 해설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가평에서 마련된다. 가평군은 국제 무용대회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 공연팀인 리티로 플라멩코를 초청해 10일 오후 7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정열과 플라멩코’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춤과 음악으로, 기타 반주와 더불어 무용시 사용되는 캐스터네츠로 독특하고 격렬한 리듬과 동작을 만들어낸다. 이 민족음악은 노래인 칸테(Cante), 기타연주인 토크(Toque), 춤인 비알레(Baile)로 구성된 복합공연에술로, 집시들의 노래와 무용이 전해져 내려와 강렬하고 화려한 스페인 대표 민속음악으로 발전했다. 애절한 감성표현이 특징으로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아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공연을 펼칠 ‘리티로 플라멩코’는 타악기 주자인 라파엘레 카사도에 의해 2007년에 결성됐으며 국제무용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젊고 실력있는 뮤지션과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는 스페인 대표 플라멩코 공연팀이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제22회 홍재미술대회가 11일 오전 11시부터 수원미술전시관 일대와 만석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홍재미술대회는 학생의 미술적 재능 계발과 예술적 정신교육으로 바람직한 인간형성, 향토문화 발전 기여 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대회에서는 유치부는 정조의 ‘효 사상’ 및 주변풍경을, 초·중·고등부는 수원의 친환경 및 생태와 관련된 것을 주제로 그리면 되며, 서예 명제도 초교 저학년,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에 따라 나눠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지만들기, 냅킨공예, 가방만들기,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단체의 경우 사전에 해야 하며, 개인은 당일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2천원으로 현장에서 받는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별 입선작은 심사를 통해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원미협 관계자는 “수원시의 주요한 가치인 ‘정조의 효’와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의 소양과 인격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246-2515) /김장선기자 kjs76@
러시아 볼쇼이극장 오페라 솔리스트 내한공연이 10일 오후 8시 구리아트홀 유채꽃 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1776년 제정 러시아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이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볼쇼이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페라 솔리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기획했다. 출연진으로는 러시아 성악콩쿠르 등에서 대상 등을 수상한 소프라노 ‘올가 테르노프스카이아’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엘레나 오브라소바에게 사사받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볼쇼이극장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아콜쉐바’ 등이 천상의 화음을 들려준다. 또 러시아 성악계의 대모인 국민예술가 이리나 아르히포바로부터 사사받고 이탈리아 시칠리아 벨리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세르게이 스피리도프’, 헝가리 부다페스트국립오페아극장을 비롯한 미국 뉴욕오페라극장 등 세계적인 오페라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있는 바리톤 ‘안드레이 브레우스’ 등이 출연한다. 구리아트홀에서 기획한 이 공연은 푸치니, 베르디, 칠레아, 구노, 생상, 비제 등이 작곡한 유수의 오페라 작품 중 유명아리아들을 들려줘 영혼 깊은 곳을 울리는 감동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티켓은 전석 3만
파주 헤이리의 포네티브 스페이스는 오는 11일부터 5월 3일까지 오흥배 작가의 전시 ‘보는 것, 보이는 것(to see, to be seen)’을 연다. 전시는 주식회사 신한회구의 작가후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Thinkartkorea’ 프로그램은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색채와 조형성을 창조하는 예술활동을 의미하는 ‘Think outside the box’라는 취지 아래 국내·외 실력 있는 한국인 작가를 발굴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오흥배 작가의 화화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오흥배 작가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에 관심을 두고 식물을 소재로 작업했다. 단순히 식물이 아닌 인지된 대상으로 바라본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완성해 존재의 본질을 인식할 때 참모습이 나타난다는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오흥배 작가는 전시에 대해 “대상의 확대를 통해 관람자는 온전한 대상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작품들에 나타난 보이는 부분 외에 잘린(프레임에 의해 보이지 않는 나머지) 온전한 대상을…
경기지역 사회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통합 학문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경기학회(京畿學會)가 10일 오후 6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 예술학까지 연구하는 경기학회는 지역 학자뿐 아니라 전국의 학자, 콘텐츠 기업 임직원 등 현장에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전문가도 다수 참여해 이론과 현장이 결합한 실용적인 연구를 하는 신실학 학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 창립 준비위원장인 강진갑 경기대 교수는 “경기학회는 경기지역을 통합 학문의 관점에서 통시대적으로 분석하고, 이론과 현장이 결합된 연구를 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경기지역 연구만이 아닌 한국 지역학 연구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지역성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지역 사회가 지역 이기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한국 사회와 인류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학회는 창립 이후 학술대회와 지역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열고, 지역학 전문서적과 대중서를 기획하고 출판하며 학문적으로 인정받는 등재지를 목표로 학회 논문집을 정기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7080세대를 위한 힐링 콘서트 ‘추억의 음악다방’을 오는 11일 오후 6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청춘을 추억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이번 공연은 최백호, 이은하를 비롯해 ‘비오는 거리’의 이승훈, 씨없는 수박 김대중과 그네와 꽃, 김성철 등이 출연한다. ‘추억의 음악다방’은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대중음악평론가이자 경인방송 I-FM ‘한밤의 음악여행’ DJ인 성우진이 일일 DJ로 진행을 맡아 포크, 발라드, 팝, 록,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개하며, 가수와 곡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공연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보고싶은 얼굴’, 이은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밤차’ 등 그 시절 추억을 향수할 수 있는 노래들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7080세대에게는 청춘의 봄날이었던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한창 봄날을 보내야 할 20~30대에게는 파이팅을 외치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 031-250-5300) /민경화기자 mkh@
갤러리 소소는 다음달 17일까지 ‘소묘(素描)’전을 연다. 사물의 형태와 명암을 위주로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의 소묘에서 제목을 가져온 ‘소묘전’은 그리기의 기본에 대해 탐구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시는 김인겸, 김혜련, 박기원, 정승운 등 4명의 작가의 드로잉을 현대적인 개념으로 확장시킨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정승운은 ‘skyline’ 작품에서 갤러리에 걸어둔 두 줄의 실을 통해 은은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드로잉의 특징을 회화나 조각과 혼합해 빛의 효과를 표현한다. 박기원의 ‘desert’는 시멘트 벽에 다양한 색의 분필로 가로, 세로, 사선을 그어 완성했다. 축적된 선들이 만들어 내는 깊이와 리듬감, 움직임은 곧 사라져버릴 광할한 지형을 암시한다. 한편 김인겸, 김혜련 작가는 종이위의 작업을 선보인다. 먹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였던 김인겸은 이번에는 푸른 빛의 잉크를 사용했다. ‘space-less’는 푸른 빛의 잉크로 가볍고 섬세한 한국 고유의 텍스쳐를 표현해 광할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드러낸다. 콜라주와 직물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김혜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