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간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서방의 대표적인 군사동맹 중 하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역대 한국 대통령들이 모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국을 선택했던 것과는 구분되는 행보다. 한국은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서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와는 일정 부분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대신에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경제·인권·기술 등 분야 '네트워크 확대·심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9차례 양자 회담과 함께 ▲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 나토 사무총장 면담 ▲ 스페인 국왕 면담 ▲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 총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핀란드(2
더불어민주당은 27일 7월에는 임시국회를 소집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겠다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이달 말까지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원장 양보 조건으로 내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도 고려해보겠다는 기류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야당을 궁지로 모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부·여당을 마냥 기다릴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에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겠다"고 밝혔다. 이번 달까지 여야 회동 등 협상의 문은 열어 놓되 시한을 넘길 경우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의장 단독 선출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민주당은 월말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단장 자격으로 출국, 28일 밤부터 7월 1일 새벽까지 자리를 비운다는 점도 협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출국 전 원 구성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결국 민주당의 의장 단독 선출 수순으로 흐
국민의힘이 27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필 그(사의 표명) 시기가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지원부서 신설 관련 기자간담회 이후인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판단된다"며 "경찰지원부서 신설을 훼방 놓고 마치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임기를 26일 남겨놓고 사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사퇴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사퇴쇼'는 법문상 규정되어 있는 행안부 장관의 인사제청권을 무력화하고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시절의 은밀하고 불투명했던 경찰 인사 직거래를 경찰이 계속하고 싶다는 선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에 대한 징계권자도 없어 경찰청장의 징계를 위해서는 청장 자신이 셀프 징계를 해야 하는 무질서·비정상을 계속 고집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라며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관련) 수사를 지금까지 미루거나 부실 수사해 온 것에 대한 최종 책임이 있는 경찰청장이 이제 와서 마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한 투사라도 된 양 자신의 사퇴를 포장하는 것은 매우 위선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주말 동안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며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 보인다고들 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당원들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 네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는 책임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24일 비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고문을 향한 불출마 요구가 나온 것에 대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 고문이 지난 주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온라인 소통에 나서면서 출마 채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 핵심이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고문 측 관계자는 "늘 하시던 소통이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아직은 언제 출마 여부를 결정할지 계획된 것 없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특정 인물 탓으로 돌리며 '네 탓 공방'만…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도내 청년들의 계층 이동과 직무·진로 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거 운동 당시부터 도내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해온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청년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자형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갭이어’ 등 3대 신규 사업을 주요 핵심으로 하는 김동연표 경기청년찬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청년찬스는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정책으로,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한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경기청년학교 사업은 청년의 직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청년의 자기 주도적 도전 과제 설정과 진로 설계를 도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2개 대학에서 사업을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주대의 ‘파란학기제’를 모티브로 설계된 해당 사업은 참여 청년이 선정할 과제와 멘토단·네트
김동근 의정부시장 당선인 시민협치인수위원회는 민선8기 의정부시 시정 슬로건으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는 참여‧소통‧혁신‧협치‧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김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시정 슬로건과 함께 시정 방침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로 결정했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시정 방침은 인수위 활동 슬로건인 ‘시민 협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대 시정 목표로는 ▲아이가 행복한 도시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바꾸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등이 제시됐다. 또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일자리가 풍성한 도시 ▲체육복지가 실현되는 도시 ▲지구와 함께 공존하는 도시 등 분야별 공약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시민, 전문가, 행정조직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시민들이 의정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개개인에게 살기 좋은 도시가 훌
27일 국민의힘이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안을 완곡히 거절하며 또다시 국회 정상화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민주당은 앞서 24일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조건으로 사개특위 구성과 검수완박 관련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 심판청구 등의 각종 소송 취하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며 이날 오전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서 법사위원장은 양보가 아닌 '약속 이행'의 대상이라는 입장과 함께 "조건 수용 불가"라며 못을 박았다. 권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게 이것저것 계산하지 말고 2021년 7월 23일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당연한 상식이 민주당만 가면 왜 양보로 둔갑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에힘에 애초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며 반격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28일 권 원내대표가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 특사로 출국한다는 보도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농번기 일손이 절실한 상황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임직원들이 안성시 마늘재배 농가를 방문해 지역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27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민우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은 이날 안성시 고삼면 소재 마늘재배 농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경기신보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각종 물가 상승에 따른 지역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기신보가) 도 공공기관으로서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함께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작업 도구와 장비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민우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마늘 포장 작업과 마늘밭 잡초 제거 등 농가에서 요청한 다양한 일거리를 처리하며 농가 지원에 적극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과 땀 흘리며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작은 힘이지만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경기도 상생 발전의 파트너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도내 사회적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맞손 신고식’ 취임식을 열고, 각계각층 도민들과 대담하며 경기도정의 향후 방향인 소통·협력·혁신 등을 강조해나갈 예정이다. 최은순 인수위 기획재정분과 위원장은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미래관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맞손 신고식은 마주 잡은 손으로 서로 협력한다는 ‘맞손’과 도민의 명령을 받아 낮은 자세로 ‘신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도민 삶을 책임져야 하는 공복으로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취임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은 도민과의 타운홀미팅 및 일대일 프리토킹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를 통해 소통·협력·헌신이라는 취임식의 열쇳말을 구현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과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취임식 초청 도민으로는 우수 정책 제안자로 선정된 11명의 도민을 비롯해 정치·사회·복지·문화·예술·종교·언론·스타트업 창업자 등 각계각층 대표 인사와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 도민들 중 100여 명은 맨 앞좌석에서 김 당선인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경기도 관광지를 홍보하는 도민 응원단 ‘별빛유랑단’이 결성 후 첫 일정으로 경기바다 관광지 홍보에 나선다. 27일 도에 따르면 ‘별빛유랑단’은 7월 9일부터 17일까지 도 서해안 일대에서 진행되는 ‘경기바다 여행주간’ 동안 시흥 오이도, 안산 대부도, 화성 제부도, 평택 마리나항 등을 돌며 홍보할 예정이다. 별빛유랑단은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관광지 홍보를 위해 전국에서 모집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응원단으로 아이 동반 가족, 여행작가, 재한 외국인 등 총 11팀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총 4회 관광지를 방문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도 관광지 소개 홍보물을 게시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문화체험 프로그램, 연천‧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여주 주록리 동학의 길 걷기 홍보 등 팀별로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찾아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이들의 홍보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5일 파주 출판단지에서 발대식을 갖고 글쓰기, 사진, 영상 촬영법 이론 교육 및 실습 강의를 진행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별빛유랑단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기도 관광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