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공자 탄강일), 500여 년 전통의 양지향교에서 공기(孔紀) 2575주년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유가(儒家) 5성'과 정명도, 주희 등 송조(宋朝) 2현과 우리나라 설총 선생부터 포은, 퇴계, 율곡, 우암 등 18현께 제수를 헌상하고 극진한 예식절차를 엄수했다. 대제는 여느 향교와 별 차이는 없겠으나, 우리 향교에서는 여성인 이경숙 양지면장이 아헌관으로서의 예를 갖췄고, 30대 초반의 조수현 여성 장의(掌議)가 행사는 물론 선비차시연, 사물놀이 등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향교라는 하드웨어는 의구한데 소프트웨어가 신선했다. 얼마 전만 해도 향교 행사에 여성 참여가 쉽지 않았는데, 아주 자연스러웠고 어쩌면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제례의식만 하던 것에다 전통 고유 다례시연과 사물놀이를 추가하니 행사가 너무 그럴싸해 보였다. 용인시의 르네상스 정신은 분야별로 다양하겠지만, 그에 걸맞게 우리 향교도 나름대로 과감하게 탈바꿈하며 새로운 전통을 창출하고자 노력 중이다. 분향 등 제례의 엄숙한 정신도 완벽히 지켜가며, 본래 향교 기능인, 독특한 지역만의 문화 창달로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유가 최고봉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특혜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고용승계 의무없는 P&A(자산부채이전) 방식의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저녁까지 이어진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할 경우, 메리츠는 약 1조 원이 넘는 기회이익을 얻게 되지만 예금보험공사와 정부는 수천억의 자금 지원과 함께 부실채권을 떠안고, 600여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하게 된 근본 원인에는 금융위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하며 ‘부실금융기관인데 어떻게 하느냐, 우선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강력히 질타했다. MG손보는 지난 2013년 5월 자베즈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가 보험업을 할 수 없는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핵심투자자로 끌어들여 그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고, 10년간 모든 손보사들이 성장하는 동안, MG손보만 실질적인 경영주체 없이 부침을 겪으면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돼 결국 부실금융기관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방식대로…
지난해 신규 도입된 ITX-마음(EMU-150)의 납품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으며, 코레일은 해당 열차 납품 지연으로 인해 사용기한 25년을 넘긴 무궁화호 222칸에 대해 사용기한을 5년 연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 분당을) 의원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궁화호를 대체하기 위해 발주한 ITX-마음(EMU-150) 열차 358칸 중 100칸만을 납품받고 258칸은 납기 일자가 지났어도 납품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레일이 보유 중인 무궁화호는 총 409칸으로 대체 차량 (EMU-150)으로 발주한 358칸은 총 물량의 88%에 해당하며 발주한 물량 중 258 량, 즉 72%를 납품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납품 지연으로 인해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 무궁화호 두 칸 중 한 칸은 기대수명을 넘긴 노후 차량으로 갈수록 큰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계약별 납기 일자를 보면, 2018년 150칸은 계약 납기 일자 21년 12월, 2019년 208칸은 계약 납기 일자 22년 11월이다. 하지만 계약 당사자인 A사는 현재 2018년 계약분 150칸 중 10
농협은행의 5년여 간 금융사고액이 총 366억 832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11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 최근 5년여 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올해 8월까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횡령금액은 153억 1877만 원, 업무상 배임금액 213억 4502만 원, 외부인의 도난·피탈 1943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5084만 원(3건), 2020년 1억 5316만 원(5건), 2021년 67억 5666만 원(3건), 지난해 3억 9404만 원(5건)이었으나, 올해에는 8월까지 293억 2852만 원(1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업무상배임 3건, 횡령 6건, 금융실명제 위반 1건으로 총 1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전년과 비교해 사고 건수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9일자로 금융사고 공시된 140억 원대의 금융사고는 농협은행측이 부동산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내부감사 중, 제3자에 의한 사기로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발견해 수사기관에 고소 조치한 것으로 추가 확인되기도 했다
남양주시가 오남읍 양지리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시에는 노외주차장 47개소와 노상주차장 34개소를 비롯해 우리동네 주차장 19개소와 임시 주차장 4개소 등 모두 104개소의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5283개의 주차면을 운영하고 있다. 또,시 전체 부설주차장은 2만 2165개소에서 30만 6866 주차면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오남읍에는 107면 주차면수의 공영주차장 1개소만 있으며, 노외주차장도 없다. 특히, 오남읍 Y아파트의 경우 2001년 1월에 사용승인된 아파트로서 주차대수가 세대수 352 세대보다 적은 277대, 세대당 0.78대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일대 주민들은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요청해 왔다. 이에 시는 일대 유휴 공공부지인 양지리 244-1 2478㎡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함으로서 공유재산의 효율적인 활용 및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도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실시설계용역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빠른 시일 내 착공해 연내 완공, 내년 1월에는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총 53면의 주차면이 확보되는 이 주차장에는 별도
양주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는 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 추진에 맞손을 잡았다. 이날 강수현 양주시장은 건립 사업에 대해 직접 브리핑하면서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추모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건의문에서 6개 시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저수지 하단 스마트 IC 개설, 국고 보조금 확대 지원, 사전행정절차 간소화,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건의하고 각 시의 국회의원들과 시의회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관내 백석읍 방성리 산 75 일원에 건립 예정인 장사시설은 국·도비 245억 원 포함 총 2,09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례식장 6실,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수목장림 등 자연장지 2만기, 야외 공연장, 반려동물 놀이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사업 부지 안에는 산 자의 휴식 공간과 죽은 자를 위한 안식의 공간을 함께 조성하되 구역을 분리하여 각기 다른 사유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감정이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천시는 지난 8일 시청 창의실에서 올해 첫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위는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및 '부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근거로 효율적인 지속가능발전 추진을 위해 필요한 시장의 자문에 응하거나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위원장(시장), 당연직 위원(7명), 경제·사회·환경·도시공동체 각 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위촉직 위원(16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되며, 위촉직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이번 회의는 ‘부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심의’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해당 계획은 ‘인간과 자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부천’이라는 비전으로 17개 목표, 49개 세부목표, 80개 지표를 설정한 기본전략 및 88개의 단위사업을 담았다. 위원들은 부천시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향후 시의 지속가능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민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실현도시 부천’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부천시는 지난 8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제9회 실버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10월 노인의 날을 맞아 부천시와 원미·소사·오정노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및 지역 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 축사, 발표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천의 시니어,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채로운 발표회가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댄스, 노래, 악기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해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참석한 관객들은 어르신들의 열정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또한 휴대폰 및 키오스크 사용 교육 등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체험 위주의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으며, 어르신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노인인권보호 캠페인과 정신건강 일일상담소가 마련돼 전문 상담사가 어르신들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회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는 생각에 준비하는 동안 많은 설렘과 행복을 느꼈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서로에게 보여주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청룡부(U-13)에서 우승하며 지난 연맹 회장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시유소년야구단(감독 남성호)은 지난 8일 경북 안동 용상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유소년청룡부 결승전에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홍기범 선수의 1타점 내야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9대8로 승리했다. 또,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의 신주환(신기중 1학년)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이선우(부안초 6학년) 선수는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신주환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뽑혀 정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남성호 감독은 “지난 9월 양구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코치님, 부모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부천시와 부천시자살예방센터는 오는 10월 14일 ‘상처로 위로받는 청소년 돕기’를 주제로 솔안아트홀에서 ‘2024년 생명사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유관기관 실무자 및 학부모,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전략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자해청소년을 위한 마음챙김 워크북>, <청소년을 위한 트라우마 워크북>의 공저 창원 마음과마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봉희 원장을 초청해 자해 청소년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10월 14일 13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신청하면 된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비용은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자살예방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