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다음달 7일까지 2015년 ‘멘토멘티 dream we’ 7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멘토멘티 dream we’는 청소년들이 꿈꿨던 진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멘토와 실제적인 활동을 통해 상급학교 진학 및 진로·직업 선택과 가정문제, 교우 관계 등의 문제를 도와 합리적 의사결정과 구체적인 진학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멘티 dream we 7기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인성지도를 할 대학생 및 성인 20명과 도움을 받고 싶은 중·고등학생 20명을 각각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활동하게 되며 멘토링 캠프, 학습유형검사, 멘토단워크숍, 멘토멘티와 만남, 봉사활동 등의 미션수행을 비롯, 학습·진로 상담과 멘토링 평가실습발표회를 갖는다. 멘토 1인당 1~2명의 청소년 멘티로 구성되며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다. 멘토에게는 소량의 활동비 지급과 봉사활동확인서가 발급된다. 군포지역 학교에 재학중이거나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청소년수련관 공식홈페이지(www.gpdream.or.kr)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민연회 민화 회원전 한국 전통회화의 한 양식인 민화(民畵)를 소개하는 ‘민연회 민화 회원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5층 전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인 고안 김만희 선생의 전통에 근거한 민화의 맥을 전수받은 아록 정승희 전수 교육조교의 지도 하에 23년째 민화전승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아록전통민화연구회(민연회) 회원 62명의 작품 62여점을 선보인다. 조선왕조의 주류를 이룬 두가지 회화를 살펴보면 하나는 중국회화에 가치의 기준을 정한 정통화(正統畵)가 있고, 다른 하나는 민간의 실용적 생활화인 민화가 있다. 정통화가 궁중이나 사대부 양반층의 감상화로 도화서나 선비들의 손에 의해 많이 그려졌다면 민화는 서민 대중의 장식 또는 기복, 벽사용으로 널리 그려졌다. 민화는 이처럼 서민 생활과 밀착돼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민족의 멋과 해학, 소박한 염원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정승희 선생의 ‘화훼도’를 비롯해 용·기린·봉황·거북과 같은 영험(靈驗)한 동물이…
■ ‘ASAC 몸짓콘서트’ 안산문화재단이 제작한 기획공연이 서울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르코와 함께하는 ASAC몸짓콘서트’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ASAC몸짓콘서트는 재단이 ‘몸짓’ 장르의 일반 관객 접근을 높이기 위해 기획, 지난 2013년 ‘예고편’이라는 타이틀로 선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정식 공연인 ‘ASAC몸짓페스티벌’을 통해 티켓오픈 20분 만에 전석(달맞이극장 684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 출연진으로는 스타안무가 김보람이 리드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지난해 댄싱9으로 큰 인기를 얻은 김설진과 남현우가 이끄는 ‘Mover’, 탁월한 표현력으로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용계의 이슈메이커 ‘최수진 댄스컴퍼니’, 우리 무용계의 블루칩 ‘LDP무용단’이 나선다. 재단 관계자는 “몸짓콘서트를 포함하는 ‘ASAC몸짓페스티벌’을 통해 기초예술에 대한 지역관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폭시키고 무용, 마임 등의 ‘몸짓 언어’ 장르의 활성화 지원을 목표로 대표적인 브랜드 프로그램
■ 니콜라스 매카시 첫 내한공연 한 손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매카시가 오는 14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26세의 매카시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었다. 요리사가 꿈이었던 소년은 14세에 전자키보드를 접한 후 건반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18세에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학교를 거쳐 영국 왕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영국왕립음악원은 정원 400명 가운데 평균 40% 정도만 졸업할 정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교육 과정으로 유명하다. 매카시는 이 학교 130년 역사상 최초의 한 손 연주자 졸업생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완벽한 테크닉과 인상적인 표현력을 선보이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국 언론매체 BBC, 더 타임즈 등 국제 언론에도 보도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의 연주곡 대부분은 한손 피아니스트를 위해 작곡된 것으로 라벨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 D장조’, 1차 세계대전 당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폴 비트겐슈타인’의 작품, 러시아 음악가인 알렉산드로 스크리아빈의 작품 등이 그의 주요 레퍼토리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가족 대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쌍쌍땐쓰’ 참가자를 모집한다. 다음달 3일부터 6월 13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 각 5번에 걸쳐 진행되는 ‘쌍쌍땐쓰’는 포크댄스, 현대무용, 마임, 발레, 탈춤까지 춤과 움직임의 다양한 장르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며 몸으로 소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각 장르별 공연과 교육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 강사진의 강의로 진행되며, 가족 구성원 누구나 2인 1쌍으로 불금반(금요일 오후 7~10시)과 신토반(토요일 오후 2~5시) 중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32-505-5951) /김장선기자 kjs76@
장르 : 범죄/스릴러 감독 : 손용호 배우 : 김상경/김성균/박성웅/윤승아 비 오는 날에도 잠복근무를 쉴 수 없는 강력계 형사 태수(김상경). 그가 뛰어난 촉으로 잡은 뺑소니범은 알고 보니 세상을 들썩이게 한 최고의 연쇄살인범이었다. ‘살인의뢰’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우연히 잡은 연쇄 살인범이 자신의 여동생을 죽인 것을 알게 된 태수는 동생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살인범에게 무릎까지 꿇지만 여전히 냉소적인 살인범 강천(박성웅)은 태수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잔혹한 살인마 강천과 강력계형사 태수의 갈등과 함께 영화에는 또 다른 피해자 승현(김성균)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세 배우의 연기격돌도 볼만하다. 영화 ‘살인의 추억’(2003), ‘화려한 휴가’(2007), ‘타워’(2012), ‘몽타주’(2013)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상경은 ‘살인의뢰’에서 연쇄 살인마 강천에게 동생을 잃고 하루 아침에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역을 맡았다. ‘살인의 추억’에서 사건을 예리하게 쫓는 엘리트 형사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상경은 같은 강력반 형사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형사에서 피해자가 된 태수의 극한 감정을 폭발력 있게 보여준다. 뿐만 아
채피 장르 : 액션/스릴러 감독 : 닐 블롬캠프 배우 : 휴 잭맨/샬토 코플리/시고니 위버 /데브 파텔 2016년 매일 300건의 범죄가 폭주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로봇 개발자인 디온(데브 파텔)은 세계 최초로 도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로봇 경찰 군단 ‘스카우트’를 개발하고, 회사 사장(시고니 위버)은 이를 상용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디온은 더 나아가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지만, 사장은 스카우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 그의 테스트 제안을 거절한다. 디온은 범죄 진압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폐기 예정이던 스카우트 22호를 몰래 빼돌리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채피’(샬토 코플리)를 탄생시킨다. 한편 진화하는 로봇에 맞서 인간의 힘으로 로봇을 통제하고 싶은 무기 개발자 빈센트(휴 잭맨)는 눈엣가시인 채피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되고,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던 채피는 어느새 인류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몰리게 된다. 12일 개봉하는 ‘채피’는 닐 블롬캠프 감독이 ‘디스트릭트 9’(2009), ‘엘리시움’(2013)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의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는 인공지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던 학자가 본인이 사이코패스의 뇌구조인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으로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 ‘크리미널 마인드’의 소재가 된 제임스 팰런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 제임스 팰런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40년 넘게 ‘사이코패스’살인마의 뇌 구조를 연구하는 교수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특정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런 뇌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을 하지 못하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그는 우연히 뇌 스캔사진을 연구하다가 사이코패스의 특징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뇌 사진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괴물의 심연’은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인 제임스 팰런은 어떻게 범죄자가 되지 않았을까, 부모의 양육이 사이코패스 기질을 어떻게 누그러뜨렸으며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은 왜 모두 그가 사이코패스란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인구의 2%를 차지하는 ‘사이코패스’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이며 왜 대자연은 계속해서 사
흑림(독일 슈바르츠발트)에서 시작해 흑해(다뉴브 삼각주)로 끝나는 다뉴브 강줄기의 물을 따라가는 여행기. 약 3천㎞에 달하는 다뉴브 강을 수원에서부터 흑해로 들어가는 거대한 하구까지 4년간 여행하며 울름, 레겐스부르크, 파사우, 린츠, 빈, 브라티슬라바, 부다페스트, 베오그라드, 루세, 부쿠레슈티, 술리나 등 중요한 도시들, 거대한 초원과 습지 풍경, 민족, 관습, 문학, 역사, 언어 문제를 살펴보고 난 후 집필한 여행 에세이다. 책에는 역사적으로 중부유럽의 뿌리를 연구할 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에서 출발해 인간 존재와 삶까지 명상하는 존재론적 경험과 사색이 집약돼 있다. 독일 슈바르츠발트 수원지에서부터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델타 삼각주까지 진주알처럼 다뉴브 강줄기에 꿰이는 여러 국경과 도시는 그 자체로 저자에게 중부유럽의 혈맥을 짚어나가는 겹겹의 프레임이 된다. 독문학자로서 예리한 눈으로 스케치한 각 나라별 언어별 풍요로운 문학사 풍경을 보여줄 뿐 아니라 중부유럽 연구가로서 역사적 통찰과 비판적 유희를 통해 통시적·공시적, 물리적·정신적 무대를 비교 시찰하며 이 강줄기로 목을 축여온…
평소 조선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알려오는 일에 천착해 온 정창권 교수가 펴낸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는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부부관계가 돈독했던 10쌍의 사례를 엮어 오늘날 우리의 사랑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책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부부의 일화를 담았다. 서른살에 요절한 남편 이응태(1556~1586)에게 쓴 원이엄마의 편지를 통해 부부의 절절한 사랑을 소개한다. “함께 누우면 내 언제나 자네에게 이르되 “이보소!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 어찌 그런 일을 생각하지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 자네 여의고는 아무래도 나는 살 힘이 없네. 빨리 자네한테 가고자 하니 나를 데려가소.” 남편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낸 이 편지는 420년이 지나서도 회자되며 오페라나 대중가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황, 이광사, 박지원, 서유본, 심노승, 김상의당, 강정일당, 김정희 부부 등의 다양한 일화들을 토대로 이들과 인터뷰하는 방식을 통해 생생하게 그들의 부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을 통해 본 조선시대 부부는 현대의 부부처럼 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