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을 맞아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리는데 (행사에 참석하는) 총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메시지에) 담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회의 등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에게 건강 이런 문제에 대해 각별한 뜻을 전달하라고 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런 것은 정말 우리 정치 역사상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었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대목이 있다"면서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인데도 갈등, 분열을 극복하면서 대화와 통합, 상생 이런 것을 하겠다는 철학을 가졌던 분(으로 평가했다). 그런 것이 성숙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시간보다 4시간 이른 오전 10시쯤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한 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차에서 내린 문 전 대통령은 몇몇 시민들과 악수를 한 후 노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운영될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체험관)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체험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50여분간 체험관을 둘러본 문 전 대통령은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두 손을 모으거나 흔들면서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박수, 환호와 함께 "고맙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연호했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머무는 사저로 향하던 문 전 대통령은 시민들이 "대통령님 여기 좀 보세요"라고 계속 외치자 방향을 바꿔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경기도는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자를 6월 3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은 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연간 70~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가모집은 기존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와 함께 ‘경기민원24’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병행한다. 대상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경기민원24’ 누리집 회원가입 후 신청서 작성과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인 694명을 선정해 중학생(학교 밖 2007~2009년생)에 70만 원, 고등학생(학교 밖 2004~2006년생)에 100만 원을 6월과 9월에 각각 절반씩 지급할 계획이다. 최홍규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경기도는 2004년부터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한 생활장학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기간 내 신청해서 필요한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미국 주도로 23일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공급망·디지털 결제·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의제를 다룰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7개 회원국 등 총 13개 국가가 참여해 반도체·핵심 광물 등의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며 향후의 논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반중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부는 "중국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다른 채널을 통한 중국과의 협력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IPEF가 공식 출범했지만, 세부 운영 규칙과 내용을 확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현재로서는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시장 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경우 비준 절차를 밟아야 할 수도 있다. ◇ 한미일 등 13개국으로 출범…공급망·디지털 경제 등 협력 강화 IPEF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전통적 우방이 이름을 함께 올렸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해 "역내 국가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것"이라면서 "한국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IPEF 출범 정상회의에 참석해 "오늘 IPEF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협력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을 포함해 1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고 IPEF 출범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13개국 정상급 인사 중 5번째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출범식에 다수 정상이 참석한 것 자체가 IPEF 미래가 성공적일 것이라는 더 강한 믿음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등을 나열하며 "글로벌 국가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
여야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외연 확대 및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범야권에서는 5년만에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정 인사들이 자리했다. 여야 지도부는 추도식장에 미리 자리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들어서자 기립해 악수를 청했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추도사를 할 때는 박수가 1∼2분 간격으로 연신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손뼉을 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이 박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하자 추모식장에서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
경기도는 지난 21일 ‘제13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 결과 20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13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열리는 대회다. 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경연’에서 다문화가족 15명,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한국어 말하기 경연’에서 결혼이민자 5명 등 2개 부문에서 20명의 발표자가 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문별 1위인 최우수상에는 이중언어 부문에 군포시 오승현 학생의 ‘나의 새로운 꿈은 미식가’, 한국어 부문에 구리시 최아로차 씨의 ‘나의 첫눈 이야기’가 선정됐다. 이중언어 우수상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의 꿈’을 이야기한 안양시 안재현 군과 ‘한중수교의 어제와 오늘’을 발표한 수원시 곽현아 양이 각각 상을 받았다. 또 한국어 우수상에는 ‘향기로운 인생’을 발표한 태국 출신의 텅디넉시리판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중언어 부문 장려상 5명, 입상 7명, 한국어 부문 장려상 1명, 입상 2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스페인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기도의 선순환 경제 체제를 강화하고 도의 협력 성장과 사회 혁신을 이뤄내겠다”며 ‘사회적경제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며 “이 목표의 해결을 위해선 ‘사회적경제’가 중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는 전국 약 19%에 달하는 6000여 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경기도의 선순환 경제 체제 강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사회적경제 5대 정책 공약은 ▲옛 경기도청 부지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 ▲공공성 높은 분야의 사회적경제 전략 산업화 및 집중 육성 ▲사회적 금융전문기관·사회투자기금 조성 등 사회적금융 활성화 등이다. 또한 ▲사회적경제 미래세대 투자 ▲사회적경제 제품 통합온라인플랫폼 구축 및 지역화폐 이용 확대 등이다. ▲사회적경제 행정협의체 및 민관협력기구 등 설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 후보는 우선 옛 경기도청 부지의 사회혁신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선 구청사 부지에 계
한덕수 국무총리는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기도 했던 한 총리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 4천 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의결해주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 추진을 예고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은 23일 경기지사 후보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 일대를 둘러보고 추도식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어떤 정치인보다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꿈꾸셨다”며 “그 존재 자체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최근의 정치 현실이 암담하다.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은 너무 큰 희망일까 싶다”며 “불공정과 권력 찬스로 가득 찬 대한민국을 보면서 경기도에서만이라도 기득권 없는 세상,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 대선 패배의 아픔을 안겨드렸다”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부터 당을 혁신하는 데에 나서겠다. 국민이 응원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은혜 후보도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 글을 올리며 노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