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개항기부터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다. 지금은 동북아 물류와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특히 위치적으로 중국과 아주 가까운 지역으로서 화교들이 많고 차이나타운까지 들어서 있을 정도다. 인천시와 가장 가까운 외국인 중국, 그 중에서도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는 지척거리다. 과장된 이야기지만 웨이하이시 석도(石島)에서 닭 우는 소리가 한국에서 들린다고 할 정도다. 한국에서 가는 저렴한 배편과 항공편도 많다. 인천항과 평택항, 군산항에서 매일 여객선과 화물선이 들락거리며 인천공항에서도 비행기가 자주 다닌다. 웨이하이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농담으로 ‘인천시 위해구’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인 관광객도 많다. 현재 위해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2만5천여 명 정도인데 주로 기업체 주재원이나 자영업자, 자녀유학 때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다. 예전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교민들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인회와 한국상회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관광객도 많고 한국 간판을 단 상점도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과 한국 식당,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도처에 보인다. 위해 시내 경제의 약 70% 정
수십 년간 지속되어온 해운비리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선박안전운행을 보장할 수 없다.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건이후에도 근절되지 않은 각종해운비리가 만연하고 있다. 해운사고는 피해가 엄청나므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한다. 대기업 정유회사의 부두로 입·출항하는 유조선 관련 일감을 두고 수십억 원대의 금품을 공여한 사건이 적발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유조선 관련 일감을 주는 댓가로 하청업체로부터 장기간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SK인천석유화학 선박 안전관리 담당부서장과 선박대리점 대표를 구속했다. 선박회사관계자로부터 일감을 받는 대가로 억대 금품을 공여한 화물검사 업체와 하청업체 대표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예선, 도선사, 줄잡이 등을 공급하는 하청업체 등으로부터 257차례에 걸쳐 총 8억4천여 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 또 다른 업체도 2008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1천475차례에 걸쳐 14억4천800여만 원을 하청업체로부터 수수하였다. 하청업체가 유조선의 입·출항과 관련해 일감을 받는 대가로 선박대리점과 선박회사에 금품을 상납하면 이 중 상당수가 SK인천석유화학의 안전관리 총괄 담당자에게로 상납됐다. 대표로 있는 대리점을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거나 심지어 방화와 살인까지 범하는 현상들이 급증하고 있다. 환경부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상담 건수가 2012년(7천21건)에 비해 2013년(1만5천455건)과 2014년(1만6천370건)에 급증하여 2년 새 두 배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층간소음 문제뿐이 아니다. 주차문제 또한 이웃 사이의 주요 갈등요인들 가운데 하나다. 좁은 골목길에서의 주차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홧김에 흉기로 이웃을 살해하는가 하면, 주차단속에 불만을 품고 포클레인을 몰아 파출소를 부순 사례도 있다. 이런 현상들의 밑바닥에는 서로 공감하지 못한 채 분노를 폭발해버리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있다. 심리학자 프랭크 미너스(Frank minirth) 박사는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하거나 무가치한 존재로 취급될 때 분노가 폭발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가 무시당하거나 자기보전 욕구가 박탈당할 때 느끼는 감정이 분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작은 일에 쉽게 분노할까? 여기에는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그 이면에 깔려 있는데, 가령 사회의 발전 속도에 비해 자신은 정체하고 있다는 박탈감과, 승자 독식
가까운 어느 후배가 말하길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친구들을 데려와 본인을 ‘내 아빠, 내 엄마’라 소개하였다 한다. 아! 요즈음 아이들은 영어처럼 그렇게 부르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단어이긴 하지만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나’라고 하는 표현 방법은 오늘날을 사는 기성세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문화계의 가장 큰 화두였다. 전국에 산재한 각 지역마다의 독특한 문화정체성이 곧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 여기며 중앙 중심문화에서 벗어나 지역성을 발현하자는 부흥이 일기도 하였다. 그런 즈음 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며, 지역의 문화적 독특성은 무엇인가를 찾아보려고 노력을 기울여 보았으나,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였다. 이후 서양에서 발간된 책자의 번역본을 뒤지며 내가 한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우리의 것이 무엇이냐고 서양에 묻는 역 오리엔탈 성향을 보였던 바 있었다. 90년대 중반 우리나라는 전국에 지자체를 시행하면서 20여년이 지난 현재 어느 시·군을 막론하고 독특한 지역성의 발현을 실현시켜온 지역을
축제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진정으로 지역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는 그렇다. 바쁜 일상의 속에서 지역민들의 기다림을 가지고 있는 축제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으로 기다리게 된다. 또한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결속시키기도 한다. 세계 속에 주목을 받고 있는 축제의 대부분은 그러한 지역사회의 공동체들이 얻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제를 개최하는 주제에는 여러 가지들을 고려한다고 생각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인 자긍심 고취,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참여 기회의 확대, 그리고 지역의 문화 자본의 환경 그 가치를 발전시키고, 가늠하는 자리이기도 한다. 축제의 존재 이유가 문화적이든, 경제적이든, 그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지역의 공동체 문화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 축제의 하나의 경향을 살펴보면 어느 특정한 한 분야에 국한시키기보다 공연, 전시, 웰빙 그리고 식음료를 포함 다양한 특색이 있는 야외 레스토랑의 설치 등 복합장르의 포괄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기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결합시킴으로써 참여하는 예술
“누나! / 이 겨울에도 /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 흰 봉투에 / 눈을 한줌 넣고 / 글씨도 쓰지 말고 / 우표도 붙이지 말고 / 말숙하게 그대로 / 편지를 부칠가요? / 누나 가신 나라엔 / 눈이 아니 온다기에.” 민족시인 윤동주의 ‘편지’라는 시다. 누나를 잃은 슬픔을 표현한 이 노랫말처럼 받는 사람은 있어도 보낼 주소가 없는 편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는 편지’라 부른다.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편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에게도 수많은 국민들이 이 같은 편지를 띄웠다. 하늘나라만 주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에도 주소가 없는 곳은 많다. 제대로 된 주소가 없기로 유명한 곳은 브라질의 빈민가 ‘호씽야’라는 곳이다. 약 7만 명이 살고 있지만 미로 같은 골목으로 이뤄진 탓에 제대로 된 주소가 없다. 때문에 택배는 물론, 편지를 받는 것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을 입구에 우편물 공동 집하장을 곳곳에 설치해 놓고 사람들은 그곳을 통해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수시로 확인한다고 하니 문명 속 오지나 다름없다. 세계엔 이처럼 주소가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4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우편물과 주소
소매물도 /박노빈 염소똥이 오르고 흑염소가 오른 한 순간에 나를 가루로 몸을 피떡으로 만들어 버릴 바다의 푸른 입, 아름다운 입이 자기장을 뻗어 빨아들이고 있다 양쪽에서 인생은 찰나를 딛고 사는 낭떠러지 위 헛발이라고, 현기를 달래는 동백 한 그루뿐이라고 흑염소는 네 발로 높다란 천야만야한 바위에서 사뿐 뛰어내린다. 저 염소의 거룩한 작약(雀躍) 동백꽃 함께 눈물 듣던 그 폐교 아름다운 외로움의 바닷길 위 수천길 기암의 뾰족한 직벽 모래알의 추락이 무섭다 정수리에 딱 한발작 딛을 모랫길이 사람의 길, 번개와 천둥을 거머쥔 사람의 아들 잡초 우거진 운동장, 탐스런 수국이 절벽을 친다 동백꽃 피고 져도 육지는 먼데 시인은 소매물도에서 가파른 절벽길을 걷고 있다. 위로는 기암절벽이요, 아래로는 깊고 푸른 바다여서 두려움을 느끼는 중 현기증을 달래는 붉디붉은 동백 한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저만치 앞서가는 흑염소떼는 마치 점점이 염소똥처럼 보이는데, 가만 보니 높디높은 바위에서 사뿐히 뛰어내린다. 신통한 염소의 절벽타기를 보라. 인생은 마치 찰나를 딛고 사는 낭떠러지 위 헛발이라 여기며 조심스레 외줄기 절벽 모랫길을 걷고 있는 시인. 이루지 못할 사랑의 대명사 동백꽃
셋, 둘 나란히 빈 의자가 놓여있는 공원. 명자나무 무리 옆으로 폴폴 날아오르는 참새 몇 마리 지켜보고 있다. 간혹 스치는 발길에도 파르르 놀라며 숨어드는 녀석들이랑 벌써 한 시간째 어설픈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내. 까딱까딱 까부는 모습이 젊은 날 어린 자식 보듯 하였는지 입가로 애틋한 미소를 흘리고 있다. 언제 그렇게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던가. 새삼 가져보는 여유이건만 아직도 어색하고 불안해하는 건 정신없이 밟아오던 삶의 폐달, 그 속도 줄이는 연습이 부족한 탓일 게다. “소원했던 휴가 드디어 얻으셨군요. 이제부터 마음껏 그 여유 즐기세요.” 정년퇴직 하던 날, 자식들이 하는 말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남편은 땅이 꺼지라고 한숨만 쉬고 있다. 술기운 빌려가며 몇 날을 버텨 봐도 결코 채울 수 없는 그 허전함, 그 긴 하루, 무엇이 빠져나간 빈자리인지 자꾸 서러움만 밀려든다며 헛웃음을 흘린다. 안절부절 집안을 두리번거리다 이것저것 뒤져내어 정리를 하는가 하면 새벽잠 설치고 공원을 배회하기 일쑤. 하루 이십사 시간이 부족하다며 동분서주 먹이만 물어 날랐던 지난날, 아버지만 있고 나는 없는 가장만 있고 나는 없는 그 지난날만 자꾸 돌아보게
삼태기마을 부녀회서 된장 담그며 시작 2011년 조합 설립… 마을기업 선정돼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 제조시설 허가 불가… 판로개척 애로 새 돌파구 찾아 체험프로그램 개발 초록빛 장아찌 만드는 ‘그린파티’ 겨울 김장체험 ‘레드&화이트파티’ 메주 만들어 장 담그는 ‘브라운파티’ 1년간 장 보관해주는 장독대 분양 인기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cittaslow)에서 유래한 ‘슬로티’(Slowcity). 공해없는 자연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보호하며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이다. 슬로시티는 인구 5만명이하, 도시 및 환경을 고려한 정책, 유기농식품의 생산과 소비, 전통음식과 문화보존 등을 조건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슬로시티는 총 11곳으로 수도권 내에는 남양주시 조안면이 유일하다. 조안면은 서울과 연결되는 동북부 관문이지만 상수원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마을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맑은 공기, 깨끗한 물과 토양 등이 보존돼 한국형 유기농업 마을로 발전하고 있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가기 위해서 당국과 시민들은 노력해야 한다. 도시민에게는 도로와 공공시설공간의 이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 도로변을 비롯한 역 광장과 공원은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을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노점상을 일괄 정비해 대표적 문화거리인 인계동 나혜석거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행정당국이 또 다른 불법으로 시정을 추진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로 인해서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합법적으로 영업행위를 하는 나혜석거리 상인들의 손해가 우려되어 시와 상인들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법규를 존중하여 불법노점상단속을 철저하게 해가야 할 것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팔달구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위해 매산로1가 등 수원역 일대에 위치한 노점상 40여개 점포를 일괄 정비해 이들을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인계동 나혜석거리로 분산하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팔달구는 최근 노점상 운영자들로부터 이전동의서를 받는 등 본격적인 노점상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구청은 식음식료품 영업행위에 대한 영업허가를 받지 않는 노점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