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용호상박(龍虎相搏)’은 박빙의 승부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이를 빌어 최근 용인특례시장 선거를 앞두고 ‘군언상박(軍言相搏)’이거나 ‘의행상박(議行相搏)’이라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기자 출신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와 군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의 경력을 빗대 나오는 말들이다. 본선에서 맞붙은 자천타천 준비된 후보 백군기‧이상일 전선은 지난 7~8일 백 후보의 출마 선언, 이 후보의 캠프 출범과 함께 서로를 경계하며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세와 재선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표심을 끌어 들이려는 몸부림에 가까운 노력이 눈물겹다’, ‘용인특례시장이 엄중하고 매력적인 자리인가 보다’라는 여론과 비아냥이 공존하는 등 특례도시 용인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를 의식한 듯 두 후보는 봇물 터지듯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백 후보 측은 매일매일 공약을 내놓고 있다.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을 견제할 때 존재가치를 지닌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용인특례시민 숫자보다 많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전면에 내세워 ‘용인특례시의 앓던 이를 뽑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여기에 중앙일보 기자 경력,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도 7대 공약’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주요 정책·공약 등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서로 다른 정책·공약을 제시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여야뿐 아니라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에 구분 없이 대중적 화두만 따르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공약 경쟁이 계속 이어진다면 유권자들은 공약이나 정책이 아닌 단순히 후보의 이미지나 영향력 등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 6일 제시한 경기도 7대 공약은 ▲GTX 노선 연장·신설 ▲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이다. GTX 연장의 경우 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과 평택,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마석·가평·춘천, C노선은 동두천과 덕정, 수원에서 평택까지 연장하는 구상이다. GTX 신설의 경우 D노선은 김포 장기에서 삼성에서 하남, 팔당을 잇고 E노선은 김포공항에서 서울 정릉과 구리, F노선은 서울 복정에서 하남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1일 건축‧주택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시민들의 고충을 듣는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ICT밸리컨벤션에서 열린 건축사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건축은 하나의 예술이면서 생명과도 직결돼있는 것”이라며 “건축사 여러분들의 무한한 책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오늘 저에게 좋은 의견을 주시면 앞으로 반영하기 위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참석자가 건축 관련 법안에 대해 문제제기하자 김 후보는 “정부 규제나 지자체의 행정 때문에 많은 분이 어려워한다”며 “기업처럼 상황에 빨리 결론 내릴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참 마음 같지 않다”며 “여러 규제에 놓여있는 것들을 시장에 던지지 말고 우리 스스로 정리하면서 말이 통하는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건축사회 정책간담회는 40분쯤 진행한 뒤 정내수 경기도건축사회 회장이 김 후보에게 건축인허가 행정시스템 개선 등 건축사 관련 제도 개선 제안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김 후보는 오후 5시 20분
국민의힘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는 5월 11일 오전에 남양주시청 제2청사에 위치한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남양주시지회(회장 신선균)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을 위한 대표공약을 발표했다. 주광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남양주여성단체협의회가 남양주시의 발전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신 점 잘 알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위해 이곳에 처음 왔는데 여성단체협의회의 위상에 비해 사무실이 너무 협소하고 노후되어 있다”고 밝히고, ‘여성회관 건립’을 약속했다. 또한, 주 후보는 ‘여성지도자 정례 간담회 추진’, ‘여성단체협의회 국내외 선진지 견학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남양주시지회는 14개 단체 1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간담회에는 신선균 회장, 문옥순 사무국장 등 15명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가 11일 ‘과세표준 3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시민에 대한 재산세를 전면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이 지난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이중 효과로 급격한 세부담을 지게 됐다”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원팀 공약으로 과세표준 기준 ‘3억 원 이하(공시가 5억 원 수준)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남양주시민의 ‘재산세를 10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후보는 “지난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면서 “남양주시 1주택자의 48%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선 즉시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 지역은 2021년 기준으로 총 26만 5천여 가구 중 약 12만 7천여 가구(약 48%)가 해당되며 약 244억 원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정부와 김은혜 도지사 후보, 저 주광덕이 환상의 드림팀을 이뤄 시민의 삶을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면서 “원팀 1호 공약은 힘 있는 여당 후보만이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주택 월패드 해킹에 따른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11일 약속했다. 그는 "공동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월패드(지능형 홈네트워크)에 보안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야 함에도, 그동안 관련 법제도 및 점검 시스템 미비로 인해서 건설사나 시공사들이 전자파위해성시험만 인증된 월패드를 설치해 왔다"며 "그 결과 아파트 내부 사생활이 아무런 여과 없이 해킹을 통해서 노출되는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배 후보는 "지자체는 아파트 준공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리나 준공승인 시에 월패드 해킹을 막을 수 있는 필수 설비인 홈게이트웨이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강제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바로 성남시 전체 아파트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담부서를 통해서 시공사 책임교체, 기존아파트에 대한 설치지원 등을 통해서 성남시민의 아파트 해킹에 따른 심각한 사생활 침해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장 후보가 11일 "과세표준 3억원이하(공시가격 약 5억 원이하 수준) 주택 재산세를 전면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세 100% 감면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폐해진 서민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시민의 고통을 시정부가 함께 분담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정책"이라며 "앞으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겠다"고 경기도-부천시 원팀 공약 1호를 발표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일 막을 내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지만, 서민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것은 부동산 정책이었다"면서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도 정부의 실정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이중 효과로 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 월급받아서 세금 내면 없다는 말도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부천시 1주택자의 약70% 이상이 정책 수혜를 입을 수가 있다. 당선이 된다면 즉시 검토 후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의왕시장 후보는 11일 GTX-C 의왕역 시대를 여는 공약 및 초평 신도시에 대한 개발 방향을 담은 2호 공약으로 의왕역에 BRT노선 및 복합환승센터 신설 등 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GTX-C 의왕역 정차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로 실시설계가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GTX-C 의왕역에 BRT노선 및 복합환승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부선 철도 지화화 계획을 당정역에서 의왕역까지 연장하도록 하고 위례-과천선이 백운호수역(가칭)을 경유하여 의왕역까지 연장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평 신도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을 추진해 에너지 전환에 적극 대처하고, 스마트에너지-관리비 절감 아파트 건립, 폐기물 스마트시스템 도입, 습지공원 조성, 탄소중립 숲 조성 등으로 미래형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여 의왕100년을 내다보는 원대한 구상으로 교통혁명 의왕대전환 시대를 열고, 100세 시대 주거만족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영유아에게 39도 이상 고열과 수족구병·유행성결막염·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다가와 손씻기 생활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특히 전체 환자의 72.9%가 집중되는 여름철(6~8월)에 엔테로바이러스 유행이 예상된다며 아이들 장난감·집기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고열·두통·구토를 동반하는 바이러스성수막염과 손·발·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는 수족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 등 증상과 함께 무균성수막염·수족구병·유행성결막염·뇌염을 앓을 수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직접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며, 오염된 물로 감염될 수도 있다. 수영장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전국에서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환자는 2018년 3169명, 2019년 4589명 발생했으나 2020년 99명, 2021년 55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기간 마스크 착용,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며 환자 발생이 주춤했다. 그러나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며 놀이터·여름캠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동행캠프’ 직능본부가 공식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동연 후보 동행캠프 직능본부는 11일 공식 발대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고영인(안산단원갑) 직능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초선의원 80명의 대표로서 직능본부장으로 활동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능본부는 공조직이 할 수 없는 서민의 삶과 직결된 모세혈관조직으로 선거의 승패에 중요한 역할과 책임이 있어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핵심 조직”이라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현익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고 본부장과 함께 직능본부의 다양한 지역과 부문별 지지선언을 준비할 것”이라며 “미발굴된 중도성향 직능조직의 결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경기 600여 명의 직능인들이 하나 돼 김 후보와 함께 민주주의의 보루인 경기도를 수성하고 경기 발전에 기여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직능본부 대표자들은 “한마음으로 6·1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21일 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