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활짝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슈트라우스 시리즈’ 두번째 무대 ‘슈트라우스의 알프스’를 선보인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수원시향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슈트라우스 시리즈는 관객들에게 독창적이고 찬란한 슈트라우스의 음악성을 집약적으로 전달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무대인 이번 정기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알프스 교향곡 작품64’다. 대규모 악기 편성과 100명 이상의 연주자가 필요한 이 곡은 국내 공연에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명곡이다. 슈트라우스가 14세 때 실제 등산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곡은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마치 알프스가 눈앞에 펼쳐진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 받은 ‘알프스 교향곡’은 관객들에게 실제로 산을 오르고, 길을 잃고, 폭풍우를 만나 위험한 사항에 처했다가, 다시 밝은 햇살을 맞이하며 하산하는 듯한 강렬한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이 외
서울기타콰르텟은 오는 17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15주년 연주회 ‘해피 콘서트’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기타콰르텟의 15년을 돌아보며 그간의 레파토리를 새롭게 정리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기타콰르텟은 리더 한형일을 비롯해, 김재학, 이명선, 윤원준 등 클래식 기타를 전공한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기타4중주단’으로 지난 1999년 7월에 결성한 이래로 현재까지 매년 30여회 이상의 공연을 하고 있다. 기타를 위해 작곡된 곡들은 물론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곡, 영화음악, 재즈,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곡·연주하며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그간의 활동과 연주·기획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전문예술법인단체’로서 인정받았다. 이날 공연에서 서울기타콰르텟은 1집 ‘동서남북’과 2집 ‘아스트로 피아졸라’, 올해 발매한 3집 ‘플라잉’ 등에 삽입된 서울기타콰르텟의 대표곡들과 함께 대중이 좋아하는 친숙한 곡들도 함께 선곡해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예매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문화사랑방 홈페이지(www.bpc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3천원. /박국원기자 pkw09@
부천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7일 복사골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청소년 나눔장터’를 연다. 아름다운가게 송내책방과 함께하는 이번 나눔장터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자원 재사용과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더 많은 지역민들의 참여로 지역 내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나눔장터에는 청소년 또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가 있는 가족 1~3인으로 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 중 다른 사람이 쓸 만한 물건을 판매 또는 기증할 수 있고 개인의 재능을 살린 페이스페인팅과 팔찌 제작 등도 가능하다. 또 청소년동아리 공연 및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나눔장터 참여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아름다운가게 송내책방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또는 이메일(juviva@bstore.org)로 접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의 댄스콘서트가 오는 20일 낮 12시 안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을 직접 찾아가 연간 2천여회에 달하는 양질의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던테이블은 안무가 김재덕을 주축으로 장르간 경계를 허물고, 열린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하는 젊은 앙상블 컴퍼니로, 전원 남성 무용수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던테이블의 레퍼토리 작품 중 ‘Earthquake’, ‘다크니스 품바’, ‘어웨이크’를 관객 친화적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모던테이블 관계자는 “소리꾼이 등장하는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인 밴드음악의 조화가 동시대 무용과 함께 아우러져 한바탕 놀음이 신명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4132-4964) /김장선기자 kjs76@
■ ‘우리 어머니’ 글·사진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 다음달 23일까지 평택 하나님의교회에서 열린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마음 속의 영원한 고향인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지친 삶에 한줄기 희망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대전·인천·부산·대구·광주·울산 등 전국 6대 광역시와 서울 동대문, 수원, 전주, 창원, 안산, 서울 관악, 춘천, 구미, 남양주, 서울 마포, 청주, 고양, 천안, 서울 강서, 순천 등지에서 잇따라 열리며 전국 22개 지역에서 29만여명의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희생·사랑·연민·회한… 아, 어머니!’라는 부제로 평택교회 본관 1층을 특별전시실로 마련, 시인 문병란·박효석·김초혜·허형만·김용택·도종환, 아동문학가 김옥림 등 기성문인의 글과 일반 문학동호인들의 문학 작품,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글과 사진 등 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보내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특별한 사연이 깃든 추억의 소장품, 어머니의 사랑
빅데이터 시대, 권력의 담지자로 떠오른 뉴머러티 정치인 맞춤공약부터 연애 등 은밀한 부분까지 모든 영역 분석해 수학적 모델 구축… 행동 예측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뉴머러티가 새로운 권력의 담지자로 뜨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 지의 기술 부문 편집자 스티븐 베이커는 이 책을 통해 뉴머러티 세상을 집중 조명한다. 뉴머러티(Numerati)는 숫자를 뜻하는 ‘number’와 지식 계급을 뜻하는 ‘literati’를 합친 신조어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흘린 정보들을 수학과 통계학을 바탕으로 데이터화해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뉴머러티는 인간 생활의 모든 영역을 파고들어 근로자, 쇼핑객, 환자, 유권자, 잠재적 테러리스트, 심지어 연인으로서의 모습까지 우리를 분석한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수학적 모델로 만들어 이를 실험하고 예측한다. 이 책에서는 이들이 2억명의 미국 유권자를 10개의 ‘부족’으로 나눠 이 중 부동층에 속하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법을 보여준다. 표준집단을 통해 부족 분류 기법과 각 부
비공개 회의서 의료사고 파헤치는 첼시제너럴 병원 신경외과 의사들 美 TNT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최고 권위를 가진 의사들도 피해갈 수 없는 실수가 낱낱이 파헤쳐지는 비밀 미팅을 소재로 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산제이 굽타는 실제로 CNN 의학전문기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 소설에서 실수를 통해 배워나갈 수밖에 없는 의사들의 비애와 치열한 의학의 세계를 특별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외과의들은 자신들의 기술이 뇌종양, 심장 판막증, 또는 고지혈증을 치료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 수술에 들어선다. 하지만 때때로 그들은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아들고 수술실을 나와야 한다. 작은 실수가 발생했을 수도 있고,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맛봐야 하기도 한다. 문제시 될만한 사태가 발생하면 첼시 제너럴의 신경외과 의사들에게 어김없이 한 통의 메시지가 날아오고, 그들은 M&M이라 불리는 월요일 아침 회의에서 그런 일련의 잘못을 고백해야 한다. 소설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각자 재능의 한계를 넘나들고, 동료들이 지켜보는 M&M 미팅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의사로서의 실패를 고백해야 하는 다섯 의사의 삶을 묵
진정성 가득한 문장 속에 진한 가족애를 품은 듯 따뜻하고 뜨거운 시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김왕노 시인의 신작 시집. 김왕노 시인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공주교육대학과 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2년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 ‘사랑, 그 백 년에 대하여’ 등이 있으며 한국해양문학대상, 지리산문학상,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 경계’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진규 시인은 추천사에서 “한밤에 우는 소를 일러 ‘우황 들었다’고 한다. 김왕노 시인의 우황은 사랑의 우황으로 태어난 것으로 명명돼 있으나 넓게는 시의 우황으로 확장된다”며 “그만큼 김왕노 시인의 시집 속의 시들은 그런 진정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평했다. ‘소의 쓸개 속에 병으로 생긴 덩어리’인 우황은 열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을 해 약재로 쓰인다. “밤새 뼈골로 그대를 앓았”(‘우황’)기에 생긴 시인의 우황은 ‘시&r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5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6일간(10.7~10.12) 축제를 마무리 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아 ‘왕의 놀이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 단연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었다. 지난 9일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 씨를 비롯해 1천500여명의 군사와 신하들, 70여필의 말이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차를 실감나게 재현했다. 올해도 능행차 후미에는 시민, 단체, 기업, 해외관광체험단 등 25개팀 1천400여명이 참여한 대형 시민퍼레이드가 이어졌으며, 왕의 귀환을 환영하는 해외전통예술단, 길마재 줄다리기, 저글링,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차에는 특히, 지난 7일 전야제 일환으로 열린 ‘정조대왕·혜경궁 홍 씨 선발대회’에서 제12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 씨로 각각 선발된 김웅기 씨와 유정임 씨가 나서 행차를 이끌었다. 이와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 콘텐츠도 확대됐다. 궁중의상을 입고 화성 행궁의 비밀을…
■ 주민솜씨전 ‘행궁동,수놓다’ 대안공간눈, 23일까지 선보여 김덕혜 작가 등 3인 작품 전시 ■ 홍근영작가 ‘변화된 기후’展 얼굴의 표정 삭제 마네킹 등장 가상현실 존재하는 몸 나타내 대안공간눈이 오는 23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2014 주민솜씨전 ‘행궁동, 수놓다’와 홍근영 작가의 개인전 ‘변화된 기후’를 각각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행궁동 수놓다’展은 지난 2010년 시작된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행궁동사람들’의 일환으로, 행궁동에서 아기자기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이자 작가인 김덕혜, 유숙자, 이영자 3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게스트하우스 송아당을 운영하며 전통자수의 명맥을 이어가는 유숙자 명인, 도자기와 조각보가 어우러진 꽃담을 운영하는 김덕혜 작가, 조각보에 담은 세상을 운영하는 이영자 작가는 각자 손맛이 묻어나는 자수와 도자기, 조각보를 통해 행궁동에 아름다움을 깃들인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바느질과 수 놓는 모습을 보고 자란 유숙자 명인은 “모든 전통공예가 그러하듯이 전통자수의 명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