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가히 국가적 재난상황이다. 이 질병의 진원지인 평택에서 발생하여 경기 서울 등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다녀온 1번 환자로부터 삽시간에 퍼진 지독한 바이러스. 이 시점에 급속하게 퍼진 이유와 확산경로는 있을 것이다. 옛날에 마을에 괴질이 돌면 인적이 닿지 않는 곳에 환자들을 격리했다. 그 당시 격리의 개념은 마을과 상당히 떨어진 외진 골짜기를 선택하여 내다 버림의 수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조선 순조 때, 괴질이 창궐한 적이 있어 사료에 다음과 같이 기록이 전한다. “평양성 내외에 지난달 그믐께 홀연히 괴질 돌림병이 돌아 토사 관격하여 경각에 죽다. 10일 동안 천(千)여 가구지의 약이 효과가 없고, 구제하는 기술이 없다. 기도(祈禱)를 행하여도 잠잠한 기미가 없고, 점점 각읍과 동리로 퍼지다. 이 질병(疾病)을 만난 자는 먼저 반드시 통주(洞注, 설사가 멎지 않는 병)하며 이어 궐역(厥逆: 찬 기운이 머릿골을 범하여 머리와 이가 아픈 증세)의 기운이 다리로부터 배안으로 침입하여 경각의 사이에 살아남는 자 10명 중 한두 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 서쪽 변방에서 시작하여 도하,…
전염병으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는 대재앙을 그린 감기(2013)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주인공은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국가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번 메르스 사태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메르스와 같은 위기상황 시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메르스를 부인하고 처음 발병한 병원과 환자정보를 통제해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하며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이렇듯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온 나라가 혼돈에 빠졌다. 12일 기준 사망자는 10명, 확진자는 126명, 격리 대상자만 3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최초 발원지인 평택에 있는 모 병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의 지역사회가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국 2천199개 학교를 대상으로 ‘메르스 휴업’을 단행했다.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음식점과 점포, 공연기획자 및 여행관련 사업자들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
냄새를 제외하고 100가지 이로움을 준다고 해서 ‘일해백리(一害百利)’라 불리는 마늘. 하루라도 우리식탁에서 빠질 때가 없다. 매일 먹는 김치도 그렇고 나물이며 국, 찌개 등 안 들어가는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굳이 웅녀의 전설을 거론치 않아도 마늘은 한국인과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우리를 세계 최고의 ‘마늘 마니아’라 부른다. 우리가 즐겨 먹는 마늘은 사실 고대부터 대용 의약품으로 쓰였다. 중국에선 일찍부터 마늘을 이질 치료 약품으로 활용했다. 중국 한나라 때, 훗날 후한의 황제 광무제가 되는 유수(劉秀)는 반란군에게 쫓겨 달아나던 중 병사들이 이질에 걸렸다. 따라서 전투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러던 중 군대가 마침 마늘 밭을 지나게 됐다. 유수는 이들에게 마늘을 먹도록 했다. 그러자 이질이 치료돼 바로 전투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중국인들은 지금도 먼 여행을 떠날 때 낯선 음식과 환경에 대비해 마늘을 상비약으로 휴대하고 다닌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야전병원 군의관들도 마늘을 의약품 대신 사용했다. 전쟁의 와중에 항생제와 붕대마저 떨어지자 이끼를 뜯어다 마늘 즙에 적신 후 부상병의 상처에 덮었다.…
개망초 해마다 문내실 마을에 장마들면 무너진 토담을 지나 에베미 들판에서 백령산 자칫골까지 마냥 히죽이죽 헤매던 고모야 문내실 고모야 그 해, 유월 지나 칠월인가 팔월인가 온 산하에 콩 볶듯 총소리에 놀라 하얗게 정신을 놓아버린 눈 맑은 고모야 막내 고모야 -계간 아라문학 봄호에서 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기억은 없다. 다급한 상처들이 다소간 아문 후의 이해하기 어려운 몇 점 안쓰러운 현상들이 있을 뿐이다. 그 안쓰러운 현상들이 어찌 해서 생긴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른들로부터 들은 것도 있고, 듣지 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그 처절한 전쟁의 상처에 대해서는 깊숙이 이해하지를 못한다. 전쟁과 함께 잃어버린 것들이 비단 물질뿐이랴. 몸서리쳐지는 총성과 함께 영원히 잃어버린 정신은 인간이기에 더 공포스러웠던 전쟁의 상황을 처절하게 증거한다. /장종권 시인
IFEZ,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도약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FEZ) 가운데 IFEZ가 차지한 FDI(외국인 직접투자)비중이 94%에 달해 ‘리딩(Leading) FEZ’를 넘어 이제 ‘글로벌 FEZ’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물론 GCF(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IFEZ로 속속 밀집되고 있다. 이는 IFEZ가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기인한 것으로 IFEZ의 글로벌 도시 도약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IFEZ 지정과 12년의 성과 지난 2003년 8월11일 우리나라의 최초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 고시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글로벌 동북아시대에 발맞춰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에서 지정됐다. 지정 12년을 앞두고 있는 IFEZ의 성과는 놀랍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이미 상반기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 17억1천400만 달러를 유치
고양 주민자치와 평화통일특별시 청사진 고양시가 고양형 시민참여자치, 복지 나눔 1촌 맺기, 시민자치 참여대학, 평화통일 특별시 정책을 추진하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시의 주민자치교육은여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자치위원 교육에 국한돼 있는 반면 교육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찾아가는 교육 등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차별화돼 있다.이같은 시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안전행정부를 비롯해 경기인재개발원 및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관련 자료요청이쇄도하며 대민국 주민자치교육의 롤모델로부상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시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100만 시민이 함께 행복해지는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 모범적 지방자치 실태와 향후 통일시대 한반도의 물류거점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와 희망 보직제 고양시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는 ‘고양형 시민참여 주민자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시정 주민참여 위원회, 주민참여단,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등 시민들의 시정참
수원 앙코르 면세점 새 도약 ‘날개’ 지난해 8조 원을 넘어선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도 1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이때문에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에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너나 할 것없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도 내에서도 지난 2013년 지역 최초로 수원 앙코르면세점이 문을 연 후 지역경제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F.I.T.(자유여행관광객), MICE(Meeting:기업회의, Incentive:인센티브관광, Conference:국제회의, Exhibition:전시사업) 단체 유치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에 본지는 개점 2년여를 맞는 수원 앙코르면세점의 그동안의 성장과정과 주요성과,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차례로 살펴본다. 2012년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 허용 도내 3개사 경쟁 끝 ㈜호텔앙코르 따내 2013년 수원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 개설 화장품·향수 등 60여개 유수 브랜드 입점 자유여행관광객 등 유치 위해 이벤트 다양 다시 방문하고 싶은 쇼핑명소로 부상 ■ 2013년 경기지역 첫 면세점
인천시 2030년 도시 미래 청사진 인천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공간구조 및 장기발전방향 등을 제시하는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2030년 계획인구를 현재보다 50만명 늘어난 350만명으로 설정했다. 가구당 인구는 현재 2.60명에서 2.35인으로 줄고 고용률은 현재 63%에서 70%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광역도로망은 검단신도시와 부평·송도를 연결하는 검단∼장수 간 도로를 신설하는 등 남북·동서 4축 중심의 도로계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도시공간 구조를 4도심·3부도심·9지역중심·4발전축의 다핵형 중심지체계로 설정했다. 본보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2030년 인천의 지속가능한 도시미래 청사진을 조명해 본다. ■ 2030 도시기본계획의 수립 기조 인천시는 2030년 계획인구를 350만명으로 설정하고 도시공간 구조를 4도심·3부도심·9지역중심 및 4발전 축의 다핵형 중심체제로 설정했다. 또 지난 1년 동안의 시민계획단 운영 및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마련된 7개 분야 45개 중점전략을 제시했다.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안)은…
안성시 경제 활성화 행정 안성시가 일자리센터와 산업단지 개발로 일자리 수요와 공급을 늘리는 한편 규제개혁추진단의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 없는 경제성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민선 6기의 주요 비전을 일자리 매칭을 통한 체감 경제 효과 확대와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 없는 경제성장에 두고 민선 5기부터 이어온 투자유치 성과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효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일자리 매칭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본보는 안성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실천행정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봤다. ■ 일자리센터 보강 및 이동 설치 시는 먼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대안으로 안성시 일자리센터를 지난 2월 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용센터와 중소업지원센터, 상공회의소 등과의 효율적인 업무 연계를 위해서다. 이로써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편의를 위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는 물론 소규모의 일자리 박람회도 상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4월 10일 열렸던 일자리 박람회에는 30여 개의 관내 기업과 1천1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최종 35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황은성 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일자리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