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타깃으로 삼아온 만큼 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전세금 과다 인상·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들어 한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이 '아빠 찬스'를 활용해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대대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를 엄호하고 한 후보자 역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민주당의 강행처리를 둘러싸고 양측의 치열한 논리 공방도 예상된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된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과거 일본 TCK,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약 8억원의 보수를 받은 적 있어 장관직을 맡을 경우 이해충돌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절 국비 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 자정 종료된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해 5년간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한다. 이어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내 소회와 대국민 메시지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한다. 국민통합을 주제로 한 이번 연설에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갖고, 이를 원동력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제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마지막 외교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을 만난다. 이들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에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분수대까지 걸어 내려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하러 나온 시민 등에게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지지자들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친문 그룹 의원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퇴근 후에는 서울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1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경선 결과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 안승남 구리시장과 최용덕 동두천시장 등 4개 시·군의 기초단체장 후보군이 8일 확정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최종 결선 투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 수원은 이재준·김준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재준 후보가 본선 진출했다. 부천은 장덕천 시장이 탈락하면서 조용익 후보가 최종 결정됐다. 장 시장은 윤화섭 안산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신동헌 광주시장에 이어 5번째로 컷오프 된 현역 시장이다. 구리는 안승남 현 시장과 박석윤 후보의 2인 경선에서 안 시장을 결정, 동두천은 최용덕 현 시장과 소원영·장영미 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 끝에 최 시장이 확정됐다. 이로써 민주당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앞서 ▲한대희(군포) ▲임병택(시흥) ▲엄태준(이천) ▲정동균(양평) ▲김종천(과천) ▲박윤국(포천) ▲김보라(안성) ▲유상호(연천) ▲이재준(고양) ▲정명근(화성) ▲정장선(평택) ▲이항진(여주) ▲김경호(가평) ▲김상호(하남) ▲배국환(성남) ▲김상돈(의왕) ▲백군
더불어 민주당 최용석 경기도의원 후보가 8일 고읍동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최용석 후보 개소식에는 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주시장 정덕영 후보, 양주시 민주당 시·도의원 후보들과 민주당원, 많은 지지시민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앞서 최 후보는 우리동네 최우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북부 발전의 중심 양주시를 동서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진작시켜 사회복지 수준을 높이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채택해 양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주시민들과 생활정치를 실현할 3가지 대표 공약으로 “국·도비 예산확보와 각종 규제 조정을 통해 차별 없는 동서균형발전을 정착시키고, 사회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증대와 교육환경, 일자리 마련을 통한 계속살고 싶은 양주시를 건설하고 경기북부 본가의 자존심으로 미래를 위한 중단없는 양주발전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통해 정성호 국회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양주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양주시 지방선거 후보들은 겸손하고 올바른 지역정책을 가지고 지방선거에 나서 줄것을 후보들에게 강조했다” 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 할수 있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청년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기회를 기본에 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청년기본소득에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기본에 기회를 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시대 청년의 어려움은 한결같이 부족한 기회와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나마의 기회도 기득권이 기회사재기로 독점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벌어진다”며 “제가 혁신과 기득권 깨기를 말하는 이유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많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다들 성실하고, 능력도 있다.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아주대 총장을 지낼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아빠찬스’, ‘엄마찬스’ 쓸 여력이 없는 학생들에게 작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파란학기제 ▲After You ▲아주희망 SOS 등의 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했던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를 계승·확대해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경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성남 분당갑 보선 출마를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측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캠프 측이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 캠프 측 이경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간 보듯 민주와 보수 진영을 기웃거리며 국민과의 약속을 늘 어겼던 기미(氣味) 안철수 선생”이라며 “궁에서 음식 간 보는 기미 상궁을 빗댄 말”이라고 안 위원장을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불과 한 달여 전 선거 출마 생각이 없다던 안 위원장이 분당갑에 출마한다면서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번엔 망언 선생이냐”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불공정·몰상식 내각 탄생의 인사 대참사 책임이 있는 안 위원장이 여기저기 간 보다가 명분 없는 선거 출마를 선택했다”며 “자신의 초라한 입지를 감추기 위한 가벼운 언행일지라도 망언으로 범벅된 출마 선언은 민망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김은혜 후보 캠프 측 홍종기 대변인은 “안 위원장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며 “안 위원장처럼 훌륭한 분들이 후보군에 많이 합류하셔야 분당과 판교가 발전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이어 “분당, 판교는 우리나라 최첨단 IT 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화성시 용주사에서 진행된 봉축법요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노동절 행사에서 처음 만난 이후 일주일 여 만에 다시 만난 두 후보는 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날 오전 사찰에 먼저 도착한 김은혜 후보는 교구장 성법스님을 만나 20여 분간 차담회를 진행한 후 밖으로 나와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합장 인사를 하고 악수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어 도착한 김동연 후보도 성법스님과의 비공개 차담회를 가진 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일일이 명함을 건네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두 후보는 10m 남짓한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마주했지만 서로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수많은 인파를 향해 적극적인 호소를 하는 데만 집중했다. 다만 각 캠프 관계자들은 상대 후보 측을 살펴보며 더 많은 인파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사진 촬영을 권유하기도 했다. 오전 10시40분쯤 봉축법요식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두 후보는 천보루 앞마당에서 나란히 입장을 준비하며 서로에게 짧은 안부를 묻는 데 그쳤다. 곧바로 두 후보가 행사 입장을 진행하자 수많은 시민들은 두 후보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각각 ‘경기도 어르신 5대 정책 공약’과 ‘경기도표 실버플러스 공약’ 등 도내 ‘어르신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어르신들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지금의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이라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의무이자 예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88만 경기도 어르신을 제대로 섬기겠다”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어르신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공공 노인요양시설·돌봄 대책 확충 ▲노후 건강 서비스 보장 ▲안전한 주거 공간 보장 ▲맞춤형 일자리 확대 ▲문화·건강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약속했다. 우선 공공 노인요양시설 확충과 돌봄 매니저 제도 확대, AI 돌봄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후 건강 서비스 보장을 위해선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병원 대신 가정에서 재활·간호·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 진료·간호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근력 강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곧 인수위원장 임기를 마치는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통해 원내에 진입, 당내 세력 기반을 다지고 향후 당권 도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은 제게 제2의 고향이고, 제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라며 "저는 IT산업 1세대이자 창업벤처 1세대 신화의 주인공으로서 분당의 미래 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분당의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 대폭 확충하고, 1기 신도시 분당의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을 위한 용적률 상향 및 리모델링 등 대규모 정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라며 "경기지사,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 후보를 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라며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그는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제게 있다"면서도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