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각각 ‘경기도 어르신 5대 정책 공약’과 ‘경기도표 실버플러스 공약’ 등 도내 ‘어르신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어르신들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지금의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이라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의무이자 예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88만 경기도 어르신을 제대로 섬기겠다”며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어르신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공공 노인요양시설·돌봄 대책 확충 ▲노후 건강 서비스 보장 ▲안전한 주거 공간 보장 ▲맞춤형 일자리 확대 ▲문화·건강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약속했다.
우선 공공 노인요양시설 확충과 돌봄 매니저 제도 확대, AI 돌봄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후 건강 서비스 보장을 위해선 거동이 불편한 경우 병원 대신 가정에서 재활·간호·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문 진료·간호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근력 강화 운동 및 영양 관리 서비스 제공, 어르신 주치의 서비스, 병원 동행 안심서비스 확대 등과 양질의 공공요양병원 확대로 민간요양병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안전한 주거 공간 보장을 위한 노인 친화적 주택개조사업과 전력사용량 분석으로 위험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플러그 도입, 노인복지타운 조성 방안 등도 제시했다.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선 현재 도내 공익형 약 9만5000개의 노인 일자리 중 공익형 일자리를 13만개로 늘리고, 임기 말까지 16만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건강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선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경기 스마트 경로당으로 디지털 문맹 퇴치를 지원하고, 경로당 전산회계 프로그램 지원으로 경로당의 안정적 운영 등도 공약했다.

김은혜 후보도 8일 SNS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러한 풍요로움을 누리지 못했을지 모른다”며 “그 노고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경기 어르신들의 실버 플러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저 김은혜가 책임지겠다’”며 도내 어르신 노후·복지 지원 정책 10가지를 담은 ‘경기도표 실버플러스’ 공약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을 위해 ▲시·군별 치매안심네트워크 구축 ▲어르신 섬김센터 설립 ▲시·군별 무한돌봄 플러스센터 설치 ▲임플란트 무상지원 확대 ▲간병 파산·실직 위기 가정 최대 50%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 ▲어르신 무료급식 단가 상향 조정 ▲케어푸드 서비스 사업 실시 ▲어르신 운동·재활 서비스 제공 ▲중·장년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 ▲어르신 문화생활 지원 바우처 지급 등을 공언했다.
김 후보는 시·군별 치매안심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증 치매에 걸리거나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 의료와 일상이 결합된 경기도형 치매안심마을 건립을 공언했다.
어르신들이 살아온 집에서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당 거주 지역에 어르신 섬김센터를 추진하고 의료·요양·음식 지원·여가 등 포괄적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무한돌봄센터에 희망복지지원, 지역사회통합돌봄, 긴급복지사업 등을 모두 포함한 ‘무한돌봄 플러스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선 임플란트 무상지원 확대, 무료급식 단가 상향, 어르신 운동·재활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경기도 중장년 일자리 지원 체계 강화, 문화 바우처 지급 및 교육 강사 파견, 어르신 간병 요양 최대 50% 지원 등 어르신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간병 파산 위기 가정 지원을 위해선 소득에 따라 최대 50%를 지원해 가족 간병인의 생업을 유지하고 돌봄 가족 휴직 기간 확대 등도 도입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