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하 명창(44·사진)이 ‘제20회 경기국악제’ 민요 부문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로 열린 ‘제20회 경기국악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13일 진행된 본선은 민요부문은 명창부와 일반부, 학생부 3개부로, 전통무용과 기악, 시조, 농악 부문은 일반부와 학생부 2개부로 치러졌으며, 200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쳐졌다. 박진하 명창은 이날 경기 잡가 ‘선유가’로 대통령상과 상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선생을 사사했으며, 현재 경기도립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민요부문 각 부별 대상은 명창부 황시내, 일반부 손선익, 학생부 조예인(서울 동덕여고1)가 각각 수상했다. 전통무용부문에는 일반부 홍성미, 학생부 김나경(대구 신명고3)이 기악부문은 일반부 박새은(한양대 국악과1)과 학생부 강병하(국립전통예고1)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시조부문은 일반부에 박소현(이화여대 대학원)과 학생부 이지수(국립전통예고1)가 농악부문에서는 일반부 오산어울마당과 학생부 안유희(국립전통예고3)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박국원기자 pkw09
■ 수미관 ‘Filtering_소음’ 展 한국 작가 자우녕과 프랑스 작가 해미 클레멘소비치의 전시 ‘Filtering_ 소음’이 16일부터 2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내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의 2014년 국제협업 별별예술프로젝트 선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우녕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한국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의 하나인 ‘과속성의 사회(society of speedity)’에 주목한다. ‘과속성의 사회’에 속한 인간은 속도를 늦추는 것이 도태를 불러올지 모른다는 불안증세를 안고 살아간다. 현대인의 일상은 이내 ‘질주’가 되고, 과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역시 현대인의 일상과 깊은 관계성을 지니게 된다. ‘Filtering_ 소음’ 전시는 과속과 소음에 둘러쌓인 현대인의 세계를 설치와 영상, 사운드작업과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특히 전시 오픈일인 16일 5시 40분 퍼포먼스가 주목된다. 공무원, 교사, 주부, 보험설계사, 여성장애인,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재단 3층 강의실에서 경기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지역학 활성화’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특색 있는 고유의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으로 ‘지역학’의 역할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지역은 안산, 안양, 용인, 수원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학·민간 주도의 ‘지역학’ 연구기관·단체들이 지역에 대한 연구와 활용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토론회는 ‘경기지역학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지역의 사례발표를 진행하고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지역학의 개념과 역할, 경기지역학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7월에는 경기지역학 네크워크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문화원을 비롯한 시·군 지역학 관련 기관·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경기지역학 연구협의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각 지역의 연구·조사 현황과 사업 정보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될 연구협의회는 오는 11월 말 ‘제1회 경기지역학포럼’ 개최와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 부평구문화사랑방 부평구문화사랑방은 16일부터 28일까지 부평문화사랑방에서 극단 MIR레퍼토리의 ‘별이 내려온다’를 무대에 올린다. 극은 사고로 인해 갑자기 산장에 머물게 된 연인과 각자의 사정으로 산 속에 머무는 사람들의 예기치 않은 만남으로 시작한다. 약혼 여행을 떠났던 민호는 폭풍과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연인인 혜수와 함께 산장에 머물게 된다. 그 산장과 주변에는 평범한 듯 평범치 않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의사를 그만두고 산장을 차린 주인, 유쾌하지만 도가 깊어 보이는 고승 무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 산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청년. 두 사람은 강제로 찾아온 휴가 같은 일주일 동안 산장에 갇히게 되고, 도시와 전혀 다른 삶 속에서 그동안과는 전혀 다른 서로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연극은 인물의 변화과정을 통해 바쁘기만 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단한 극단 MIR레퍼토리는 정극 중심의 공연과 함께 창작극 개발과 고전의 레퍼토리화에 힘을 쓰고 있는 단체로 현대 부평문화사랑방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 2만
안양의 대안예술공간 스톤앤워터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2014 석수아트프로젝트 ‘Black Market Art Festival’(블랙마켓 아트페스티벌)을 연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블랙마켓 아트페스티벌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상업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작가들의 예술적 행위를 관람하고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플리마켓(Flea market)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성국, 김덕원, 김동민, 김예슬, 김호성, 서성훈, 윤단, 윤휘섭, 이가은, 이수경, 이정희, 노닥, 장재경, 장하나, 젠더시스(장형순), 졔졔&송지은, 한바라시, 현소영 등 국내작가들과 국제레지던지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Abu Naser Robii(방글라데시), Antoine FELIX(프랑스), LIN WangTin(대만) 작가 등 30여명의 참여작가와 ‘보따리상’이 참여해 퍼포먼스아트, 사운드아트,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오후 6시부터는 3가지 퍼포먼스 공연도 연이어 펼쳐진다. 그 첫번째는 퍼포먼스 강연은, 흑산도홍어주인 정효진사장의 이야기다. 중앙시장에서 굵직하게 명성을 이어온 정효진 사장은 ‘삭힘’이라는 주제로 홍어를 삭히는 과정과 인생을 살아가는 우
미술과 음악, 문학이 어우러지는 융합예술의 한마당 잔치 ’수목원 가는 길 2014’가 오는 27일까지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수목원 가는 길’은 유네스코 생물보존권으로 지정된 ‘광릉국립수목원’ 인근 주민들이 지역사회와 문화와 예술을 나누고자 설립한 ‘수목원 가는길 문화마당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예술 축제다. 지난 12일, 모산갤러리에서 개막식 겸 전시회 오픈을 시작한 이번 행사는 고모리 저수지 둘레길에서 포천예총 문인협회와 미술협회의 시화전과 포천미술인들의 깃발전이 펼쳐지며, 오픈 스튜디오, 숲속 미술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오픈 스튜디오에는 이상윤 작가를 비롯한 7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모산갤러리에서는 지역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공연 부분은 ‘융합 예술’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으로, 작가들의 스튜디오에서 미술과 음악의 만남, 미술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공연과 유명 팝페라 가수 하나린과 장은의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또, 축제가 기간 중 지역내 숲속에서는 다양한 설치미
과천시민회관이 가을이 물들어가는 9월 두편의 공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호른 연주자 김홍박의 연주회다. 김홍박은 서울예고 시절 동아음악콩쿠르 및 유수의 국내외콩쿠르를 석권과 서울시향 관악기 부수석으로 4년간 활동했고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세계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및 페스티벌에 초청된 경력 소지자다. 또 2012년 스웨덴 왕립오페라의 3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최종 종신단원으로 확정됐지만 이제 왕립오페라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무대를 감싸는 따듯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호른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음률을 선보인다.(전석 2만원·150석 한정) 이어 19일 오후 7시30분과 20일 오후 3시에는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과천시시설관리공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손잡고 공연하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마법의 미술관, 발레를 그리다’가 공연된다. 미술과 발레를 접목해 각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우리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발레와 미술에 대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마법의 미술관 주인인 화가가 등장하고 영상과 연기자와 발레리나가 함께 어우러진다. 드가의 미술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이하 경기여협)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9회 경기여성의날 기념식’을 가졌다. 경기여성의날은 지난 1986년 5월 30일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들의 지위와 사회참여, 여성단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580만 경기여성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경기도가 지원하고 경기여협이 주관해 추진해 온 경기도만의 특화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도·시군 의원, 시장·군수와 부시장·부군수 부인, 여성관련단체 관계자 등 1천5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도여성발전유공자(19명)·제29회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 입상자(8명)·경기도의회 의장상(4명)·제3회 아름다운 봉사상(11명)·제7회 이금자경기여성지도자상(4명)에 대한 시상, 경기여성한마당, 주성민 한국지역사회교육연구원 이사장의 ‘여성단체는 도시의 결이다’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금자 경기여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기여협은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 중 50만 회원이 있는 전국 최대 여성단체로, 그동안 국가와 지역이 원하는 모든 일에 적극 참여하고 여성정치 활성화, 저출산 극
제28회 안산시 별망성예술제가 ‘안산에 희망을 쏘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시는 올해 예술제를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과 침체된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화려한 야외공연과 공식행사는 지양하고 추모와 희망의 예술제로 치를 예정이다. 지난 1987년 시작된 별망성예술제는 단원구 초지동에 위치한 별망성(別望城)을 중심으로 외부의 침략에 대항한 민초들의 호국애향정신을 계승해 예술로 승화시키고,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청소년들을 발굴하는 시민 참여형 예술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술추모제와 퓨전 창작뮤지컬 ‘천년의 약속’ 개막공연, 시민들을 위로하는 힐링음악회를 비롯해 초·중·고교생들의 참여무대인 청소년연극제와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시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진도군민들을 돕기 위한 진도군 특산품 판매코너도 마련된다. 김용권 ㈔한국예총 안산지회장은 “올해 별망성예술제는 어느 해보다도 더 각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수원은 역사와 문화, 현대와 발전이 공존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지역마다 문화와 유서가 있지만, 수원처럼 전통(유서)을 잘 보존하는 곳은 드문 것 같다.” 소설가 이외수가 지난 13일 수원문화재단이 진행한 ‘파워블로거 수원화성 팸투어’를 통해 수원 화성을 찾았다. 이외수는 이날 수원화성홍보관 영상실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파워블로거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의 사통팔달’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간다’는 소크라테스의 명제 아래, 아름답게 살기 위한 소통을 화두로 블로거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소통을 강조한 그는 “세계 1위를 자랑할만한 아이템이 100여 가지 이상인 우리나라에서 소통의 부재로 더 큰 미래를 보지 못한다”며 “소통과 행복은 직결되며, 일방통행이 아닌 소통, 대상에 대한 사랑이 전제된 소통이 이뤄질 때 행복이란 삶의 궁극적 목표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손편지나 다이얼 전화 시대가 아니다. 전세계에 SNS를 통해 정보가 퍼져 나가는 시대에는 파워 블로서의 역할이 크다”며 “여러분의 사진 하나, 글 하나가 대한민국을 진일보 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 글과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