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벤 버냉키 전 연준(Fed)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부장관 간의 경제정책 논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바드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MIT에서 박사를 받은 버냉키 전 의장과 MIT 경제학과를 나와 하바드대학에서 박사를 받은 서머스 전 장관은 경제정책에서는 판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총수요 부족으로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 세계가 장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이른바 ‘구조적 장기침체 가설(secular stagnation hypothesis)’을 주장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보다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반면 버냉키 전 의장은 현 경기침체가 각국이 투자 대신 저축을 과도하게 늘려 돈이 돌지 않는 데 기인한다는 ‘과잉저축 가설(savings glut hypothesis)’을 주장하며 현 침체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적절한 통화정책과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의 저성장국면이 장기화될 것이 우려되면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과 추경을 통해서라도 재정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 에펠탑 근처는 파리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갖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에펠탑이 솟아있는 샹드 마르스(Champs de Mars)는 과거에 연병장으로 쓰인 곳으로, 현재는 푸른 잔디밭으로 돼 있어 관광객들이 앉아 쉬거나 배낭 여행족들이 잠을 자는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또 혁명 축제 등 국가적으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기념식과 쇼가 벌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만국박람회 공모전 선정… 2년2개월5일 만에 완성 모파상 등 예술가 ‘철거 서명운동’ 주동 1909년 해체 위기… 무선통신 덕에 구제 방송용 안테나·항공운항 장비 등 설치 40여년간 세계서 가장 높은 건축물 각광 총 1652개 계단… 67㎞까지 전망 가능 ◇에펠탑을 건설한 귀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 프랑스의 중부 도시인 디종(Dijon)에서 1832년 12월 15일에 태어난 귀스타브 에펠은 1923년 파리에서 숨을 거둔 프랑스가 자랑하는 건축 기술자로, 특히 구조물에 있어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다. 그는
직소포에 들다 /천양희 폭포 소리가 산을 깨운다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솔방울이 툭, 떨어진다 다람쥐가 꼬리를 쳐드는데 오솔길이 몰래 환해진다 와! 귀에 익은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로구나 관음산 정상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정상이란 생각이 든다 피안이 이렇게 가깝다 백색 정토淨土! 나는 늘 꿈꾸어왔다 무소유로 날아간 무소새들 직소포의 하얀 물방울들, 환한 수궁水宮을 폭포 소리가 계곡을 일으킨다 천둥소리 같은 우레 같은 기립박수소리 같은-바위들이 몰래 흔들한다 하늘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무한천공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 화서 보니 피안이 이렇게 좋다 나는 다시 배운다 절창絶唱의 한 대목, 그의 완창을 -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 창비』 1994. 10. 초록이 숨어있는 길, 마른 잎들 가득한 산길을 걷는다. 바스락 거리며 내 곁을 지나가는 발걸음이 경쾌해 돌아다 봤다. 조그만 다람쥐녀석이 주위에 머물다 발자국 소리에 놀라 나무위로 달아나는 소리다. 나의 발자국 소리만큼 커다란 소리로 숲을 채운다. 크고 작은 살아있는 동물들과 나무들, 풀들이 지르는 소리, 골을 흘러내리는 물들의 소리가 숲이다. 그들이 내지르는 소리들의 어울림의 숲을 키운다. 그들의 노래는 모두가 절
두레마을에는 <숲속창의력학교>란 이름으로 상처 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사연들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가정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말하자면 이들 청소년들이 결국은 흔들리는 가정의 희생자들이라 여겨진다. 지금 세계적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학문 분야 중에 <가족학>이란 분야가 있다. 지난날에는 가정학이 발전하였지만 지금은 가족학이다. 가정학은 한 가정을 이루는 데에 필요한 주택, 영양, 의복 등이 연구의 중심이지만, 가족학은 가족들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는 분야이다. 가족학의 권위자로 미국의 '샤트레' 교수가 있다. 그가 쓴 저서로 <아름다운 가정>이란 제목의 책이 있다. 가족학의 개론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쓰기를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든다. 텔레비전은 텔레비전 공장에서 만든다. 그러면 사람은 어디서 만드는가? 가정에서 만든다. 가정은 사람 만드는 공장과 같다."라고 하고있다.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 자동차를 만들면 길거리에 불량 자동차가 다니게 되고, 텔레비전 공장에서 불량 텔레비전을 만들게 되면 안방에 불량 텔레비전이 놓이게…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절에 겪게 되는 우울증상은 자연의 생동감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하면 자연의 변화와 역반응하며 깊은 절망감의 표현으로 극단적인 선택이 많아지게 된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서도 봄에 자살하는 사람이 겨울에 비해 30~4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빠져들기 쉬운 우울증, 이에 대한 예방법과 주변의 우울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우울증 예방을 위한 4가지 조언 첫째는 가족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여야 한다. 가족 구성원간의 따뜻하고 친밀한 대화는 우울증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가족의 대화는 우울증 예방은 물론 설사 우울증이 나타나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는 평소 좋은 경험과 체험을 많이 하는 것이다. 좋은 추억은 행복감을 감각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여행할 때 상쾌했던 바람, 맛있는 음식을 먹던 냄새, 지저귀는 새소리 등 우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고뿐만이 아닌 많은 부분 우리의 감각기관들을 통해 형성된다. 이러한 추억들은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우울증 발병 시
‘말 잘하는 사람보다 신뢰를 얻는 사람이 이긴다’. 얼마 전 읽은 책이다. 내용 중엔 이런 글이 있다. ‘자신을 향해 질문을 던져보라. 진정 내 꿈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혹시 내 꿈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은 아닌가. 주위의 여건을 핑계 삼아 나약하게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글을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했다. 나부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힘들고 어려울 때 팔자와 남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팔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포기라는 불행을 친구 삼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팔자론’을 신봉(?)하는 게 자신의 치명적 약점인지 모른 채 무슨 일만 생기면 남의 탓하기 일쑤다.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는 듯 자신에게 관대해지면서 세상과 주변을 원망하기도 한다. 만약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약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아마 이러한 우를 범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회학자들은 이렇게 자기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사람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하고는 열 배 이상…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 현수막이 도심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 도심 상가, 아파트 주변을 걷다 보면 도로 곳곳에 광고용 불법 현수막이 불과 몇미터 떨어진 곳마다 무분별하게 내걸린 것을 볼 수 있다. 불법 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아니라 교통·보행자 안전에도 큰 문제가 된다. 행인 중 어린 보행자들이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친 사례가 많은데 그 이유는 나무와 나무사이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어린이나 청소년의 키와 비슷한 높이로 걸려 있어 성인에 비해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방과 후 학원을 가기위해 급히 뛰어가다 다치거나 밤에 학원에서 나와 어두워서 현수막 줄을 보지 못한 경우, 핸드폰을 보면서 걷거나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보행자 신호등을 건너 후 현수막 줄을 보지 못해 목이 걸려 치명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시군구설치 지정 현수막 게시시설을 이용하여 설치하는 방법, 건물등의 벽면을 이용하여 현수막 게시시설을 설치하고 설치하는 방법, 사업장 건물 부지 내에 현수막 게시시설을 설치하고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횡단보도 등 인근 인도에 불법 현수막을 설치할 경우…
이걸 어쩌면 좋을까? 경기북부 기초단체장이 잇따라 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 위기를 맞고 있다. 양주시와 구리시, 파주·포천·의정부시 등 북부지역은 어쩌면 모두 시장 선거를 다시 해야 할지도 모른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박영순 구리시장(새정치연합)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80만원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더 많은 벌금이 선고된 것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삼식 양주시장(새누리)은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지만 만약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박영순·현삼식 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박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추진과 관련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요건 충족 완료’ ‘2012년 국토부 승인 그린벨트 해제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시내에 내걸고 전광판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현 시장 역시 선거 도중 ‘희망재단 설립’,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 ‘국가재정사업 전환해 2천500억원 시 재정 절감’ 등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의 선거공보물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한 혐의다. 구리와 양주뿐 아
무주가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9일간 무주를 방문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경주대회에 이어 7번째 세계대회를 열게 됐다. 무주대회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세계 태권도 종주국의 자리를 지켰지만 보완해야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태권도가 그동안의 논란을 딛고 일어서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됐지만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무예적 진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온 게 사실이다. 태권도는 단조로운 경기방식과 판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해 각국이 중계를 꺼리기도 했다. 그러나 태권도가 퇴출위기를 딛고 2013년 2월 올림픽 영구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태권도인들의 단합된 힘과 ‘중단 없는 개혁’의 결과였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정식종목이라 해도 태권도의 갈 길은 아직 험난하다. 첫째는 단체가 통합되어야 한다. ITF와 WTF로 갈라진 단체는 무도로서의 본질을 훼손시킬 뿐이다. 12일 첼랴빈스크에서 막을 올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