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12일 2014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를 연다.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 아침음악회는 작년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용배 교수와 함께 악기를 주제로 다양한 실내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8월은 플루트의 곱고 아름다운 음색을 들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플루트를 위한 곡 중 당대 최고로 꼽혔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데메르스만이 오페라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을 편곡한 듀엣곡과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가 작곡한 ‘전람회의 그림’,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이 연주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선율로 구성된 오페라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은 플루트와 오버에, 피아노로 연주된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그스키가 건축가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를 보고 그림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피아노곡으로 작곡됐다. 플루트 등 목관 5중주와 피아노가 협연한다. 그리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노르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만화야 놀자! 만끽’ 프로그램을 비롯해 스탬프 투어, 최강 탑플레이트 대회, 문화체험 부스 등 다양한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천만화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 ‘만화야 놀자! 만끽’은 다음달 1~2일 부천역 앞 로얄쇼핑 입구의 상상거리에서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사인회, 벼룩시장 등을 통해 만화가와 만화팬 모두가 어우러진다. 8월 13일부터 5일간 열리는 만화 축제 기간 중에는 ‘문화체험부스’를 통해 전통공예부터 캐리커처, 만화 만들기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이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천필하모닉이 들려주는 ‘만화 OST 콘서트’는 다음달 16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열린다. 부모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선물하는 이 콘서트는 우리 귀에 익숙한 만화영화 주제가 ‘날아라 슈퍼보드’, ‘아기공룡 둘리’ 등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통해 만화축제의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탑플레이트의 최고를 가리는 ‘최강 탑플레이트 내셔널 챔피언십’도 같은날 한국만화박물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다. 전통놀이 팽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만든 놀이완
연희집단 The 광대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광대들의 놀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걸어산’을 공연한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출신과 고성 오광대, 남해안별신굿, 남사당놀이 이수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춤, 음악, 기예, 재담, 소리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현대적 창작 연희를 만드는 ‘전통연희프리즘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초연 때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걸어산’은 경남 고성 거류산의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걸어다니는 산이 아름다운 사계절을 만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산의 모습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눈 덮인 설산, 호수가 있는 우물산, 둥그런 돌산, 봉우리가 많은 일천이백봉이 함께 계절을 찾아다니는 여정을 그린다. 음악 역시 큰 변화가 있는데, 판굿 음악이 주가 됐던 지난 시즌의 걸어산과 달리 음악의 범위를 넓혀 무속 음악을 많이 이용하고 피리, 태평소, 양금 등의 악기를 추가했다. 산부르미라 불리는 악사 3명의 즉흥적인 연주를 통해 만들어내는 음악이 공연과 얼마나 조화로운 맛을 낼지 지켜보는 것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9일 오후 2시 안양 평촌아트홀 아트림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사회, 아이들의 야생성을 어떻게 되살려줄까’라는 주제로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초청강연회&프리토킹’을 연다.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는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살아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등의 저자로, 미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 ‘알바니 프리스쿨’에서 19세 때 자원 활동을 시작해 학교 대표 등을 엮임하며 겪은 40년의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집필과 강연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역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를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의 일환인 이날 강연회는 아이들의 야생성 및 교사로서의 태도와 관점, 지속가능한 지역과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한 메르코글리아노의 ‘기조강연’에 이어 경기문화예술교육 웹진 지지봄봄 편집위원 패널로 구성된 ‘프리토킹’, 행사 참여자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다. 초청 강연은 동영상으로 따로 제작해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문의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포털(http://www.ggc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문의: 031-231-7259) /김
시흥시가 시흥의 땅과 바다, 하늘이 품은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 ‘시흥, 우리땅이 품은 유산’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생명농업기술센터 1층 연꽃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우리 땅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를 지켜봐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구성한 기획전시로, 수천 년을 거듭하며 시흥시민들이 살아온 우리 땅과 발자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연꽃이 만개한 연꽃테마파크를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일곱가지 테마 유산을 소개하고, 여기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체험할 수 있는 오브제와 포토존 등을 연출해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내일에 보내는 메시지와 꿈을 연꽃에 띄우는 전시 에필로그에도 직접 참여 가능하다. (문의: 031-310-6707)/시흥=김원규기자 kwk@
경기 화우회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전을 갖는다. 순수미술의 창작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을 통한 한국미술 반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진 경기 화우회는 박성현 경기대학교 교수가 특별 고문을 맡고 있으며, 동 대학 평생교육원의 이동숙 교수가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식 회장 등 33명의 회원들이 1년간 준비해 온 100여점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경기 화우회 관계자는 “창립 10주년 기념전인 만큼 개인당 1점씩의 100호 작품을 발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246-2515) /김장선기자 kjs76@
국악아동극으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책임져온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다음달 16일부터 새로운 공연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로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도국악당 흥겨운극장(용인 민속촌옆)에서 열리는 국악아동극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어린이에게 친근한 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전통국악과 놀이를 접목시킨 퍼포먼스 무대는 아이들이 K-POP을 즐기듯이 쉽게 국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기존 원작을 살짝 비튼 공연은 빨강모자와 귀여운 강아지 ‘마스’, 밉지 않은 늑대가 무대에 오르며 친구들과 함께 늦게까지 놀다가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게 된 빨강모자가 착한아이라는 걸 보여 주겠다며 숲속 여행을 떠난 후 겪게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전통악기와 현대적인 마술쇼, 버블쇼, 풍선아트 등 여러 가지 예술 매개체를 동원해 동화속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무대는 아이들이 마치 빨강모자가 된 듯 몰입도를 높여 자발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한다. 또 봉산탈춤의 재미있는 춤사위, 버나돌리기 대결 등의 전통놀이도 접목했으며, 아이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공연 전에는 ‘행복한 꾸러기 국악여행’을 주제로 매직쇼가 열리고 공연 후에는 주인공들과 함께 한 기념촬영과
현재의 모습 비춰볼수 있는 1000여개 역사적 순간 담아 왜곡된 역사를 파헤치며 현재도 똑같이 반복되는 우리사회의 모순 지적 ‘사기-삼왕세가’에 나오는 ‘고금통의(古今通義)’는 ‘예나 지금이나 관통하는 의(義)는 같다’는 뜻으로, 지금 벌어지는 일의 미래를 옛 일에 비추어 알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 전공자이자 저술가인 이덕일(사진)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매진해 왔다. 그는 글을 쓸 때 우리나라와 중국의 1차 사료를 많이 인용하지만 초점은 늘 현재에 맞춰져 있으며, 옛 고전을 오늘의 살아 있는 언어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으로 현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1000여 개의 역사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1권은 ‘오늘을 위한 성찰’이라는 부제로 ‘진실은 힘이 된다’, ‘어제의 마음으로 오늘은’, ‘사람에게서 길을’, ‘역사 속 자기경영’, ‘어떻게 살…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이자 수많은 과학 특허를 출원한 이종호 박사가 보수의 시각에서,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의 번역자인 법학자 박홍규 영남대 교수가 진보의 관점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꾼 창조자’ 10명씩을 꼽아 논평했다. 두 사람은 사돈지간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사고의 변환을 가져온 과학적 원리의 창안자들을 다뤘다. 우주를 만든 자연법칙을 사유한 ‘최초의 과학자’ 탈레스부터 ‘유레카’의 주인공 아르키메데스, 화포를 만든 최무선을 비롯해 코페르니쿠스, 윌리엄 하비, 아이작 뉴턴, 다니엘 베르누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알프레트 베게너가 등장한다. 이 교수는 ‘미래를 바꾸는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들어가는 말을 통해 “미생물을 모르고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을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사고와 변환을 가져온 원리의 창안자들을 다뤘고, 이들이 창안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대 문명의 탄생에 일조했는 지 중점적으로 알아봤다&r
‘정절’의 키워드로 조선시대의 내밀한 역사를 살핀 책. ‘정절’이라는 두 단어 앞에서 우리가 그리는 그림은 비슷하다. 소복을 입은 채 언제든 가슴에 찬 은장도를 꺼내들 준비가 된 여인. 이 여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겼을 말이 있다. 평생 한 남자, 즉 한 남편만을 섬겨야 하며, 일생 동안 아버지, 남편, 아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 여자의 도리임을 뜻하는 ‘일부종사’와 ‘삼종지도’. 그 연원을 따져보면 조선 시대 여성의 잔혹한 역사를 탄생시킨 내밀한 국가의 의도와 만나게 된다. 저자 이숙인(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은 정절이 조선시대 역사의 내밀한 원리를 읽어내기에 유용한 개념임에 착안, 남녀의 문제와 부부의 문제가 결합된 정절은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상호 관계성의 개념이지만, 조선에서는 여성 일방의 의무개념으로 전개됐다고 말한다. 또 순결과 신의로써 몸과 마음을 통괄하는 이 정절 개념은 유교이념의 조선 사회를 이끌어온 사실상의 일등공신이었고, 신하의 충절과 아내의 정절이 한 쌍을 이루는 유교적인 정치체제에서 정절은 가족을 유지하고 충절은 국가를 지탱하는 이념이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