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계획한 도시다.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쌓은 정조대왕의 손길은 여전히 수원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오늘날 수원은 정조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후기 성군 정조대왕의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관련 학술총서 두 권을 연속 기획 제작했다. 2019년 발간된 『정조어필』과 지난 6월 말 출판된 『융건릉』이다. 정조대왕을 기리는 학술총서를 통해 효원의 도시이자 성곽의 도시, 개혁의 도시인 수원의 정체성을 되돌아본 셈이다. ◇아버지를 그리며 함께 영면한 ‘융건릉’ 완벽하게 보존된 단일 왕조의 능침인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의궤 등의 문헌자료에 조성 기록이 남아 있고, 자연환경 등이 잘 갖추어진 점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의 예술성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융릉과 건릉이다. 수원박물관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발간한 학술총서 『융건릉』은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
남양주시가 상하수도 관련 설비 발주를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가 본사를 남양주로 이전하면서까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전한 업체 사무실 입구는 물건이 쌓여져 사람이 드나들 수도 없게 방치돼 있는 등 사실상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양주시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특정 업체는 지난 3월 남양주 수동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종전 주소지는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효목리로, 해당 업체는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업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남양주시 상하수도관리센터 수도과 정수1팀이 발주한 설비‧공사‧관급자재 등 12건 중 50%를 수주했고, 계약금액은 26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이 업체가 갑자기 본사를 이전한 배경은 각종 사업 발주에서 지역 업체 우선 계약을 확대한다는 남양주시의 방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를 우선 계약 대상자로 선정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업체가 이전한 남양주 사무실은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실이 위치한 면적…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과 화성 일대 아파트에서 잇따라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7분쯤 화성 동탄2신도시 산척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약 300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한전은 현장에 나가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10시쯤 송전 작업을 완료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700여 세대 규모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일어났다. 민원을 접수한 한전은 현장으로 나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정전 사태가 잇따르자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가만히 있어도 더운 날씨에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못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비교적 빨리 복구가 돼서 다행이지만, 조금만 더 지연됐더라면 고통은 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색동의 한 주민도 “집 안에 있는 게 오히려 더 더운 것 같아 밖에 나왔는데 주민들이 몰려 있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폭염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전 관계자는 “한전 측 설비 결함이나…
경기북부경찰청 제7대 청장으로 김남현(57) 치안감이 13일 취임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화상간담회를 통해 지휘부와 소통하면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357만여명 경기북부 주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다”며 “올해 상반기는 수사권 개혁 안착, 자치경찰제 시행 등 경찰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중요한 시기였고 15만 경찰 모두가 개혁과제 이행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경찰제의 정착이 최우선 과제다. 보이스피싱 근절 활동과 교통종합 개선계획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사활동을 펼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순간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진정성·공정성·책임감 있는 마음가짐으로 주민들의 민원과 사건·사고를 대해달라”며 “동료들 간의 화합을 저해하고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며 국민의 경찰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권위주의·불합리·부조리 등 낡은 폐습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맹목적 인내와 희생, 구태의연한 관행을 강요하는 문화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갈등과 반목이 없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경기북부경찰
양부로부터 폭행당해 두 달 넘게 반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두 살배기 입양아가 끝내 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입양아 학대사건의 피해자 A(2018년 8월생)양이 지난 11일 오전 5시쯤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 사망했다. A양은 양부 B(36)씨의 지속적 폭행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로 지난 5월 8일 반혼수상태에 빠진 뒤 두 달 넘도록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한 B씨의 공소장 변경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A양이 사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B씨에게는 적어도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나 피해 아동의 사인 및 치료 경과에 따라서 살인죄가 적용될 여지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인을 확인해 학대와의 연관성을 살핀 뒤 다른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봉사활동을 하던 보육원에서 A양을 입양한 뒤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 손 등으로 수차례 때려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반혼수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양이 반혼수상태에 빠진 당일 학대 사실이 발각될 것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이 접종한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약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의 발병률은 10만명당 0.58명으로, 미접종자 발병률(8.11명)과 비교한 결과 92.8%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얀센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제품으로, 지난 5일 기준으로 112만2천51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이 중 면역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111만9천227명이다. 방대본은 앞으로 얀센 백신 접종 이후 경과 기간에 따른 효과 변화에 대해서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60대 이상의 고령층의 발병률과 위중증·사망자 수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 단장은 "5월에 확진된 60세 이상 확진자 3천906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94.7%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접종을 완료한 후 확진된 인원은 5명에 불과했으며, 이중 위중증 환
경기도교육청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5곳을 추가 공모한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체험이나 인성 위주 대안교육을 운영하며, 공모를 통해 교육감이 지정한다. 이번 추가 공모는 1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2학기 전면등교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이나 학업중단 위기 등을 겪는 중ㆍ고등학생에게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해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대상은 ▲국·공립 교육기관과 직속기관 ▲공공기관 ▲비영리 법인 또는 사회단체다. 신청 서류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 대안교육 담당자에게 직접 우편이나 이메일(hkhs1015@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13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추가 지정된 기관은 도교육청에서 3600만 원을 지원받아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대안교육을 운영한다. 심한수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추가 공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다양한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도
“술집이라 저녁에만 문을 열었는데, 앞으로 점심장사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처음 적용된 12일 저녁.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는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명성과는 달리 비교한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길거리는 물론 식당과 카페도 빈자리가 가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하루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조치에 따라 오후 6시 이전은 사적 모임 인원 4인, 6시 이후는 2인까지 가능하다. 평상시라면 야외테라스까지 손님으로 꽉 차 줄을 서고 기다려야 인계동 한 식당도 이날은 빈자리가 유독 눈에 띄었다. 종업원 A씨는 “어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2명씩 와야 한다고 해서 그런지 오늘은 손님이 평소의 반도 안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적 모임 인원을 숙지하지 못해 발길을 돌린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식당 종업원들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수시로 설명하며 4인 이상 손님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일부 식당들은 4인 이상 손님을 받고, 2인씩 따로 앉히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인계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B씨는 “길거리를 보면 사람도 없어서 1명의 손님이 아쉬운 판국에, 4명이 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급증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 동작구 교회서 교인 등 16명 확진…병원·교회·어린이집서도 새 감염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교습소·직장·병원·교회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직장(4번째 사례)에서 지난 3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지금까지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종사자가 6명, 확진자의 가족이 6명이다. 강서구의 직장에서도 이달 4일 이후 종사자 10명과 이용자 1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동작구의 교회에서는 7일 이후 교인과 지인, 가족 등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경기 지역에서는 남양주시의 한 병원에서 지난 8일 이후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의 교회와 관련해선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누적 16명 중 교인이 11명, 가족이 4명, 직원이 1명이다. 광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창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 청담동의 한 꽃꽂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을 상대로 SBS 전 아나운서였던 A씨를 '남편'이라고 소개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의 장모 최씨가 2011년 서울동부지검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과 김건희 씨는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의 소개로 만나 200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당시 최씨는 딸이 2011년 11월 말 결혼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1년 5월부터 9월까지 아나운서 A씨와 사귀면서 그해 추석 무렵에는 시댁에 떡까지 해갔다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교제를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나운서 A씨와도 교제를 했다는 얘기다.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의 강진구 기자는 “김건희 씨가 아나운서 A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교제는 부적절한 관계가 된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대검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은 결혼하기 전까지 피의자 신분이었던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 씨와 결혼을 전제로 아크로비스타 1704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