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 한 농장에서 불이 나 축사에 있던 개와 고양이 등 80여 마리가 죽었다. 23일 평택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35분쯤 평택시 청룡동의 한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컨테이너 2개 동과 비닐하우스 1개 동이 전소했고, 그 안에 있던 개 50여 마리와 고양이 30여 마리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타 죽었다. 당시 현장에는 농장주 A씨도 함께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 모기향을 피워뒀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 지역위원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23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식당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A(60대·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이천시에 있는 한 음식점 카운터 앞에 서 있던 여성 직원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다음날 새벽 곧바로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진 후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식당 내부 CCTV 영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긴 정황도 확인해 관련 내용을 이천시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건 사실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45명 늘어 누적 15만2천5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5명)보다 250명 늘면서 지난 10일(610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진데다 수도권에 이어 대전 등에서도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주 초반까지 감소·중반 이후 증가' 패턴이 반복된 것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05명, 해외유입이 40명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뒤 검역과정이나 지역 내 거주지 또는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격리하던 중 확진된 사람은 지난 20일 이후 49명→40명→44명→40명을 기록하며 나흘째 40명대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흘 연속 40명대를 이어간 것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주간 단위 확진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300∼600명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6월에 맞지 못하는 고령층 등에 대한 접종 재예약이 23일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약 20만명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진다. 사전 예약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지난 사전 예약 기간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예약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 대상자에게 별도로 통보되고 있다. 정부는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했을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
수원시 근대인문기행 세 번째는 ‘사통팔달의 길을 걷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장’이 중심이다. 수원천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간 흔적을 볼 수 있고, 수원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성곽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장을 통해 활기찬 수원을 느끼다 보면 3㎞의 코스가 훌쩍 지나 있다. ◇화홍문~문구거리 광교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흘러오는 수원천은 방화수류정 옆 용연을 끼고 돌아 남북으로 길게 흐른다. ‘화홍문’의 7개의 무지개 모양 수문을 통해 북쪽에서 들어온 물은 남쪽의 남수문까지 흘러 수원화성을 빠져나간다.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절경이다. 특히 7개의 수문을 빠져나가는 물보라를 수원 팔경 중 ‘화홍관창’이라 했다. 수량이 적어 평소는 볼 수 없지만,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물줄기가 쏟아져 절경을 볼 수 있다. 물길을 따라 모이고 살아갔던 사람들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 코스의 시작점이다. 인근에는 ‘수원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이 있다. 2004년 개관한 이 곳은 전통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는 무형문화재 4인의 활동 및 후학 양성 장소이다. 승무·살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엿새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연기와 가스, 중장비 투입 시 붕괴 우려 등으로 화재 진상 규명은 지연될 전망이다. 22일 이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계당국은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이날 오후 4시12분쯤 완진됐다. 하지만 합동 감식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와 가스 등이 건물에 남아 있는데다가 전날 실시한 2차 정밀진단에서 합동 감식 때 사용될 중장비를 투입할 경우 붕괴 우려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합동감식과 별개로 물류센터 지하 2층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실제 불꽃이 튄 지점과 시점 등을 정확히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CCTV 녹화영상에는 지하 2층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멀티탭은 지하 2층에 에어컨이 없어 근무자들이 선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경찰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쿠팡 측의 대피 묵살 의혹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합동감식이 실시된 이후에나 정확한…
이천교육지원청이 이천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교육문화복지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화시설인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이천청소년생활문화센터는 청소년, 청년, 지역주민 등을 위한 청소년 특화교육·청년 창업지원·생활문화체육 참여 공간으로 2024년 4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안흥동 178번지 일원에 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청소년을 위한 에듀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코워크스페이스 등 인재육성공간을 조성해 첨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이천교육지원청은 이천제일고 실습부지(2만2187㎡)를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부지로 제공하고, 이천시는 318억 원(국고 52억 원)을 투자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위탁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천지역 거주 학생들에게는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사용료가 면제된다. 손희선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백록캠퍼스(제2캠퍼스),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예스파크와 더불어 2024년 준공되는 청소년 생활문화센터 등 이천의 청소년을 위한 교육 활동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천교육지원청은 미래형 청소년 활동공간 확대를 통해 학생 주도적인 교육 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무력화의 근거가 됐던 '노조 아님'(법외노조) 통보 제도가 폐지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법외노조 통보 제도 관련 조항을 정비한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 등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는 설립 신고증을 받은 노조에 결격 사유가 생겨 행정 관청이 시정 요구를 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조법에 의한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 단체협약 체결 등 노조법상 권한을 행사할 수 없어 사실상 무력화된다. 노동부는 2013년 전교조가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는 이유로 시정 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자 법외노조 통보를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9월 법외노조 통보 제도가 헌법상 법률유보 원칙(행정권이 법률이 근거를 두고 행사돼야 한다는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무효로 판단했다. 시행령 개정은 이에 따른 것으로, 행정 관청이 법외노조 통보를 할 수 있도록 한 문구를 삭제했다. 다만 행정 관청이 노조의 결격 사유에 대해 시정 요구를 할 수 있게 한 문구는 유지했다. 이를 통해 결격 사유가 생긴 노조의 '자율적 시정'을 지원한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총파업 끝에 지난 16일 가합의를 이뤄낸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기사 업무 내 분류 작업 제외’와 ‘주 60시간 근무’ 등을 골자로 한 과로방지대책에 합의했다.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22일 국회에서 ‘과로방지 대책 2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1차 합의에 이은 두 번째 사회적 합의다. 택배사업자, 과로사대책위, 대리점연합회, 소비자단체, 화주단체, 정부 등 참여한 이번 합의에는 택배기사 업무 내 분류 작업 배제와 작업시간 개선 등 처우 개선안이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올해까지 택배기사 분류작업 제외 완료 ▲택배원가 상승요인 170원임을 확인 ▲택배기사 작업시간 주 60시간 등이다. 택배사 및 영업점은 2개월가량 준비기간을 가진 뒤, 내년부터 택배기사는 분류작업을 수행하지 않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추석명절에 앞서 9월1일부터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차 합의에 따른 기 투입 분류인력 외에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CJ대한통운은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인력 또는 비용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에서 검토한 결과에 따라 택배기사의 최대 작업시간을 하루 12시간, 주 60시간을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쿠펑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처음 목격한 직원이 당시 여러 차례 화재 사실을 내부에 알렸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덕평쿠팡물류센터 화재는 처음이 아니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 내용에 따르면 청원인은 소방서에 최초 신고가 접수됐던 오전 5시 36분보다 10분 전인 5시 26분쯤 1층 심야조 모두 퇴근 체크를 하고 1층 입구로 향하던 중 1.5층으로 이어지는 층계 아래에서 이미 가득 찬 연기와 어디선가 계속 피어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 그보다 10분 전인 5시10~15분쯤 이미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평소 화재 경보 오작동이 잦았던 터라 그대로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는데 알고 보니 경보 오작동이 아닌 실제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다. 화재 경보는 계속 이어졌고 함께 퇴근하던 동료들도 방화문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을 목격해 곧바로 입구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청원인은 여전히 화재 발생을 모르고 업무를 이어가는 다른 조 동료들에게 뛰어가 “진짜로 불이 났다”고 알렸다. 쿠팡이 물류센터 내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던 터라 청원인은 무전기와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