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91㎝의 장신 우완투수 류희운(21·사진)은 KBO 막내구단인 케이티 위즈에 가장 오래 몸담은 선수다. 류희운은 천안북일고 시절이던 2013년 6월 좌완 심재민(22)과 함께 신생팀 혜택인 우선지명을 받아 케이티에 입단했다. 케이티의 최초 선수다. 케이티가 1군에 합류한 2015년 심재민은 50경기에 나와 2승(3패 1홀드)을 거뒀지만, 류희운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올해 6월에야 1군 데뷔 등판을 했고, 올 시즌 5경기에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 더뎠던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그는 2014년 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15년 재활에 전념했다. 추위 속에 마무리훈련이 열린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류희운은 “가장 먼저 뽑힌 선수라는 점 때문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을 던짐에 후회 없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부담을 덜고 ‘나의 야구’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재활이었다. 류희운은 “재활은 굉장한 좋은 기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인대가 다 붙을 때까지 공을 만질 수 없었다. 너무나 답답한 시간이었다. 안 그래도 프로에 갓 입단한 터라 모든 것에 급급해 하던 시절이었
K리그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11시25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2006년 우승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마지막 경기다. 이날 승부에서 올해 우승팀이 최종 결정된다. 전북은 알아인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우승팀은 1, 2차전 결과의 합계로 결정된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0-1로 패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내주고, 1-2로 지면 연장 승부를 치른다. 전북은 무엇보다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터라 팀 분위기가 올라 있다.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북은 1차전을 치른 후 다음날 곧바로 알아인으로 출발했다. 일찍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북이 최근 2년간 전지훈련을 해왔던 곳이다. 크게 낯설지 않은 원정이라는 점도 이점이다. 1차전 승리
AS모나코(프랑스)를 상대로 성에 차지 않는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손흥민은 27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토트넘의 첼시 원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전에서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리그컵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토트넘으로서는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상대 첼시는 리그 1위(승점 28점)에 올라있는 만큼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지만, 5위(승점 24점) 토트넘이 첼시를 잡으면 시즌 중반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 AS모나코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나왔다. 전반 6분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려다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놓친 장면은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7.43m(30야드)의 전쟁’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빌리 해밀턴(26·신시내티 레즈)이었다. MLB닷컴은 24일 2016시즌 스탯캐스트로 측정한 ‘가장 빠른 베이스러닝’을 공개했다. 스위치히터인 해밀턴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렸다. 우타자 바이런 벅스턴(24·미네소타 트윈스)의 속도도 엄청났다. 해밀턴은 6월 2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좌타자로 나서, 타격 후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27.43m를 3초61에 주파했다. 공을 잡은 컵스 2루수가 1루로 달려온 투수에게 공을 던졌지만 해밀턴의 발이 더 빨랐다. 메이저리그 좌타자의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기록은 4초58이었다. 이날 해밀턴은 평균 기록보다 1초 가까이 빨리 달렸다. 해밀턴의 평범한 주력을 지닌 타자였다면 6월 28일 컵스전 내야 안타는 만들 수 없었다. 이 부문 우타자 최고 기록은 벅스턴이 세웠다. 벅스턴은 7월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초72 만에 1루까지 도달했다. 메이저리그 우타자 평균인 4초62보다 0.9초나 빨랐다. 그러나 당시 벅스턴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가 너무 빨랐고 수비도 완벽했다. 1루에서 3루, 홈에서 3루까지 가장 빨리 달린 선수도 해밀턴
‘SNS 물의’로 징계받았던 케이티 위즈 포수 장성우(26)가 내년 출전기회를 받는다. 장성우는 올해 케이티 안방을 지켰던 김종민, 이해창 등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내년 시즌 포수 주전 경쟁을 벌인다. 김진욱 케이티 감독은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주전을 따는 것”이라며 아직 확고한 주전이 없는 포지션에 대해 선수들 간 ‘공평한 경쟁’으로 주전 선수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오랜 기간 백업 포수로 지내던 장성우는 2015년 시즌 중 트레이드로 케이티의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13홈런을 치는 등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시즌 후 여자친구와 SNS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야구 선수와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장성우는 구단 징계(50경기 출장금지, 벌금 2천만원)와 KBO의 징계(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를 받았고, 치어리더 박기량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장성우는 처분을 다 받고도 올해 1군 경기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야구장 안팎에 여전히 따가운 시선이 존재
2016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맹활약한 왕정훈(21)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유럽프로골프투어는 24일 2016 시즌 신인왕으로 왕정훈을 선정, 발표했다. 왕정훈의 수상으로 유럽투어에서는 지난해 안병훈(25·CJ그룹)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획득했다. 왕정훈은 올 시즌 하산2세 트로피대회와 모리셔스 오픈을 연속 우승했다.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유럽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도 16위에 올라 경쟁자였던 리하오퉁(중국), 이수민(23·CJ오쇼핑), 브랜던 스톤(남아공)을 따돌리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왕정훈은 유럽투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터키항공 오픈 때까지만 해도 신인상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리하오퉁이 준우승을 차지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왕정훈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파이널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초반 부진했던 왕정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17위로 뛰어 올랐다. 유럽투어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왕정훈은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가 비상이 걸렸다. 팀 주축 공격수인 가레스 베일이 다쳤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현지시간) “베일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일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경기에서 후반 13분 발목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현지 언론은 베일이 최소한 3주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달 3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 베일은 출전하기 어렵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9승3무(승점 30점)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26점)보다 승점 4점이 앞선다. 베일은 지난 9월에도 엉덩이 부위를 다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연합뉴스
KBO는 24일 경찰야구단 및 프로야구팀 소속 유망주 28명으로 연합팀을 꾸려 2016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AWB)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은 대만 프로야구 사무국(CPBL) 주관으로 열리는 교육리그로, 올해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만 타이중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3년 처음 시작해 2015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우리나라는 2013년에 경찰·상무 연합팀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참가팀은 KBO 연합팀을 비롯해 CPBL팀, 대만 국가대표 상비군팀,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파견하는 유럽 대표팀, 일본야구기구(NPB) 소속 2개 팀 등 총 6개 팀이다. KBO팀의 지휘봉은 경찰야구단 유승안 감독이 잡는다. 참가 팀은 다음 달 15일까지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 타이중 대학 구장, 도류 구장 등 3개 경기장에서 팀당 15경기씩, 총 4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 종료 후 순위는 승률 순으로 결정한다.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5.6위 결정전 및 준결승전이 열리고, 18일에 우승을 가리는 결승전이 개최된다. KBO팀 선수단은 12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에도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판도를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A 투어가 2016시즌을 분석해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우승자들의 평균 나이는 22.3세로, 20대 나이의 선수들이 25승을 합작했다. 우승자 중 10대 선수들이 7승을 올렸다. 최연소는 18세9개월2일에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었다. 어린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30대 우승자는 브리트니 랭(미국)이 유일했다. 랭은 US여자오픈에서 30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여자랭킹 톱5도 1위 리디아 고(19)부터 2위 에리야 쭈타누깐(21), 3위 전인지(22), 4위 펑산산(27), 렉시 톰프슨(21)까지 20대 초반 선수들이 접수했다./연합뉴스
SK와 홈경기서 83-78로 승 서울 삼성이 2016-2017시즌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삼성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10승3패가 된 삼성은 시즌 10승에 선착했지만 1위 고양 오리온(9승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져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또 최근 홈 경기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자체 팀 최다 홈 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08년과 올해 1월 등 두 차례에 걸쳐 홈 9연승까지 달성한 바 있다. 삼성은 1쿼터를 15-24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SK를 상대로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 3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2쿼터에 마이클 크레익이 팀 득점 21점의 절반에 가까운 10점을 혼자 넣었고, 3쿼터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 득점 28점 가운데 19점을 혼자 책임지는 등 외국인 선수의 수적인 우위를 마음껏 살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점수는 64-56으로 오히려 삼성이 앞서 있었고 4쿼터 초반에는 삼성 임동섭의 3점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