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사직 갖춘 유일한 행궁 유사시 임시수도 역할 수행 6월 세계문화유산 등재 판가름 병자호란 겪은 뒤 보장지 기능 강화 조총·화포 도입 성곽방어 적극 활용 봉암성·한봉성·신남성 등 외성 축성 연무관·현절사·지수당·서장대 등 조선시대 문화유적 많이 남아 있어 오는 6월 경기도의 또 하나의 옛 건축물인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남한산성이 등재에 성공하면 국내 11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남한산성은 종묘(좌전)와 사직(우실)을 갖춘 유일한 행궁이다. 유사시 임시수도의 역할을 수행하던 곳으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크다. 남한산성은 ‘보장지’(保障地)였다. 보장지란 임시작전본부와 임시수도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안전한 요새지대를 의미한다. 남한산성은 1636년(인조 14년) 일어난 병자호란 당시 거의 10배에 달하는 청군의 공격을 군사적인 열세와 식량부족을 극복하며 47일간 항전을 벌인 곳이다.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은 숙종과 영·정조 시대를 거쳐 천혜의 요새로 진화하게 된다. 민족의 치욕, 병자호란으로 거듭난 남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나는 우연히 성공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으로 성공한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근면은 빚을 갚고 자포자기는 빚을 늘린다 100명의 위인이 남긴 100가지 명언 그들이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과 그때의 신념·철학 전해 현재 시와 소설, 동화, 동시, 교양,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대학과 언론 매체, 기업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청소년과 젊은이의 멘토로 자아실현을 돕는가 하면, 전문 글쓰기 강사로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시사월간지 ‘정경뉴스’를 비롯해 ‘시민의 소리’, ‘좋은 생각’, ‘한국조폐공사’, ‘한국원자력연구소’, ‘교보생명’ 등 각 언론 매체와 사보에 작품을 게재하고 있다. 그의 책 ‘명언의 탄생’은 ‘명언은 어떻게 탄생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사람은 말을 하고, 말은 그 사람을 만든다. 사람은 말을 하는 존재이지만, 그 사람을 나타내며 이끄는 힘은 말에 있다. 말이
1989년부터 2006년까지 프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를 한해 이상 걸쳐 우승) 달성, 메이저 우승 8회를 포함해 60회 단식 정상,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던 안드레 애거시. 이 책은 테니스계 슈퍼스타였던 그의 파란만장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여정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애거시가 평생에 걸쳐 테니스 코트 안팎에서 찾아 헤맨 정체성과 평온함에 대해 고백하는 고통스런 연대기이자, 흔히 볼 수 없는 솔직한 언어로 애기하듯 풀어나가는 회고록이다 보니 600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안드레 애거시는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이미 계획돼 있던 인생을 살았다. 이란 복싱 대표였던 그의 아버지는 미국 이민 후 낳은 아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다. “아버지는 내가 매일 2천500개의 공을 치면 일주일에 1만7천500개의 공을 치는 셈이 되며, 1년이면 100만 개 가까운 공을 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수학을 신뢰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년에 100만 개의 공을 치는 아이는 걸코 질 수가 없지.” 테니스가 싫었는데도 계속 공을 쳐야 했던 현실을…
경기도가 품은 평범한 진리, 세계문화유산 1-3. 수원화성이 품은 골목길 팔달문과 장안문 일대는 대형 빌딩도 현대식 건축물도 없다. 1970~80년 대에서 이곳의 시간은 멈춘 듯하다. 지난 1997년 수원화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아이러니하게도 수원화성 일대를 도심 속 슬럼가로 만드는 ‘독’이 된 것이다.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이곳이 최근 몇 년 사이 변화가 시작됐다. 아름다운 골목을 만들자는 상인과 주민의 열의에 수원시도 동참해 낙후된 마을을 옛 모습으로 재현하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개시됐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골목 구석구석에 숨을 불어넣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낡은 골목길은 이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방거리, 노천극장, 맛집, 벽화거리 들로 채워진 ‘보물창고’로 거듭났다. 행궁동 벽화거리 조성을 주도한 이윤숙 대안공간 눈 대표는 “수원 화성이 품은 옛 골목과 담장 하나하나가 깊은 화폭과 같이 변했다”라며 “우리의 활동은 허전한 담장에 능소화를, 낡은 우체통에는 들국화를 그리듯 기존 골목 풍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은근슬쩍 화장을 해주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경기도내 지자체와 재단 등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경인지역 문화·예술기관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20일 경인지역 재단 및 문예기관 등에 따르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애도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4월 예정됐던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25~26일 열리기로 했던 인천시립무용단 78회 정기공연 ‘아라의 서’와 29일에 진행 예정이었던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챔버홀릭’을 전면 취소하는 한편,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 과 ‘초청 연주’ 등도 취소 및 연기했다. 또 20일에 ‘제4회 화합의 연꽃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인천불교연합합창단과 야외상설 국악공연 ‘얼쑤’를 주관하는 한국국악협회 인천시지회도 4월 공연을 취소하며,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인천문예회관 측은 공연을 기다려 준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며 양해를 부탁한다며 공연 티켓을 전액 환불조치할 방침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재단은 이번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한을 기원하는…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6월 15∼25일) 중 신규 등재유산이 발표되는 이 시기에 결정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총 49건의 등재신청 유산 중 사전 완전성 평가에서 탈락한 9건을 제외한 40건(문화유산 30건, 자연유산 8건, 복합유산 2건)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하게 된다. 등재 판정은 ‘등재(Inscribe)’, ‘보류(Referral)’, ‘반려(Deferral)’, ‘등재 불가(Not inscribe)’ 등 4가지 유형으로 발표한다. 만약 ‘등재’ 결정 이외에 ‘보류’나 ‘반려’ 판정일 경우 1년을 더 기다려 재심사를 하게 되며, ‘등재 불가’로 판정되면 사실상 등재는 불가능하다. 남한산성의 경우 지난해 1월에 유네스코에 제출해 이미 등재신청서 완전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같은해 9월 현지 실사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남한산성
서울을 비롯해 경인지역 교회와 성당들이 20일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기리는 부활절 예배와 미사를 잇따라 거행했다. 특히 본 예배를 진행하기 전 또는 예배 중 특별기도 순서를 마련,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비는 시간도 가졌다.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본 예배에 앞서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비는 특별기도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여객선 침몰로 슬픔을 당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빈다”며 “우리 사회가 많은 학생들의 안녕을 지켜주지 못해 더욱 슬프다. 이제라도 사고 수습이 제대로 진행돼 또다른 회한이 남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빛과 소금 역할을 해 온 교회가 꿈과 희망을 주고 북한주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데 힘이 돼 주기 바란다”며 “침몰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
하남문화예술회관은 2014년 기획전시로 다음달 30일까지 ‘아침을 여는 섬, 독도 展’을 개최한다. 이번 ‘아침을 여는 섬, 독도 展’에는 동도와 서도 외 89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독도를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도록 삼형제굴바위, 닭바위, 독립문 바위 등 다양한 사진이 전시된다. 또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옛 문헌과 지도 등의 자료도 전시됐으며, 특히 국가기록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도와 관련된 1970~1980년대의 대한뉴스 상영을 통해 옛 독도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관람객 모두가 일본과 국제사회에 독도에 대해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관람 후 탐구학습지를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독도 전문가들의 강의도 운영하고 있다.(문의: 하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hnart.or.kr)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문화의전당 10주년 기념 연극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된 도립극단의 연극 ‘날숨의 시간’은 무대에 올리기도, 관람하기도 쉽지 않은 공연이었다. 연극 ‘날숨의 시간’은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넘어왔으나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하고 다시 방황해야만 했던 한 자매의 이야기다.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공연 분위기는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미영·미선자매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자 기획된 공연은, 누군가의 슬픔의 무게를 저울질 할 수 없음에 어려운 분위기에도 무대에 올려졌으리라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또 어느 한 부분에서는 그 것이 사회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는 간과되고 마는 현실에 대한 공통된 문제 의식도 안고 있었다. 남한으로 건너온 한 자매를 통해 사회의 무관심·편견에 고통받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아픔 보여줘 연극 제작에 앞서 한 달간 北 이탈주민과 인터뷰 진행 정통 사실주의 연극 표방 사회의 어두운 면 드러내 이날 1천200여석을 갖춘 도문화의전당 행복한 대극장에 마련된 객석의 수는 300석 남짓
종교계가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해 애도와 함께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놨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7일 전국 2천500여개 사찰에서 ‘진도 여객선 실종자 무사 생환’을 바라는 기도를 시작했다. 조계종은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해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전국 사찰에서 기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진도 팽목항으로 파견했다. 봉사대원들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 지회인 진도 향적사와 함께 함께 부스를 설치하고 구호활동과 함께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차와 식사를 제공하는 활동을 벌인다. 천태종도 전국 사찰에서 촛불과 향을 켜고 희생자의 명복과 실종자 귀환을 비는 특별불공과 관세음보살 주력 정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불교는 “너무나 큰 슬픔을 당한 가족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들이 이른 시일 안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법신불사은의 가호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