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초반 판도를 휘어잡고 있는 오리온은 이번 주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 이승현, 허일영, 김동욱, 오데리언 바셋 등 주전 라인업이 탄탄하고 최진수, 문태종 등 ‘한방’이 있는 선수들도 뒤를 받치고 있다. 최근에는 슛 감각이 살아난 정재홍이 막강한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11월 2일 서울 삼성과 맞붙고 4일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최근 부산 케이티와 경기에서 외곽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높이는 물론, 외곽도 좋은 오리온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리온과 맞붙는 울산 모비스는 개막 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이 왼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29일 LG와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대체 외국인 선수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오리온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리온은 6일 인천 전자랜드를 만난다. 오리온은 이번 주 이틀 간격으로 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전자랜드 전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가 프랑스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타이틀을 지키지 못했다. 고성현-김하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정쓰웨이-천칭천(중국)에게 0-2(16-21 15-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올해 2연패에 도전했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7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공항공사)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4위인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6-21 17-21)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 배드민턴의 맏형 이현일(36·MG새마을금고)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단식 결승전까지 올라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지만, 세계랭킹 19위인 스위치(중국)에게 0-2(16-21 19-21)로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KBO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의 성공 개최를 도울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턴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근무하면서 기획팀 행정 업무 보조와 각종 대회 준비 업무를 담당한다. 모집 대상은 야구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능통자와 행정 업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 유사한 행사나 대회 활동 경험자를 우대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8일 오후 4시까지다.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이메일(hirekbo@koreabaseball.or.kr)로 보내면 된다. 서류 합격자는 다음 달 11일 개별 통보한다.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가 질긴 ‘염소의 저주’에 다시 무릎을 꿇을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컵스는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계속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컵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의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이날 지면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의 챔피언 등극 꿈도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컵스는 ‘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리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존 레스터(컵스), 트레버 바우어(클리블랜드)였다. 컵스 에이스인 레스터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의 괄목할 성적을 거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1.6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우어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12승 8패 평균자책점 4.26, 1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두 투수 대결에서 역시 레스터가 웃었다. 레스터는 6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바우어는 4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6피
이란전 이후 선수들과 갈등을 빚은 한국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역할을 ‘소통창구’로 규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벡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분석관 합류에 관해 여론이 갈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선임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먼저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지도자 경험을 위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분석관이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대표팀 활동은 지도자 자격 실습의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차두리 개인을 배려해 뽑았다는 것이다. 이어 “차두리를 뽑은 두 번째 이유는 필드 밖에서 선수들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표팀은 매 경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부족했는데, 그런 면에서 차두리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두리가 ‘형님 리더십’을 펼쳐 선수단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감독과 선수 사이의 ‘소통창구’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분석관은 전술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4)이 부진을 딛고 11월 재도약을 노린다. 손흥민은 11월 3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친정팀 레버쿠젠을 상대로 11월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10월 한 달간 부진했던 손흥민이 친정팀에 맞서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10월에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4경기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원정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단시간 내에 너무 많은 경기를 뛰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졌고,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치르느라 영국을 떠나 한국, 이란으로 옮겨 다녔다. 긴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으로 고생했다. A매치 기간 유럽 내에서 움직인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더군다나 손흥민은 10월 2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올 시즌 첫 최전방 공격수 책무를 받기도 했다. 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여러 가지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 문제가 드러났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가 어색해 자꾸 측면으로 이동한 경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전에서 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허약한 좌우 풀백 때문에 고심했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풀백 총동원령’을 내려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펼치는 동안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 이란(3승1무·승점 10점)과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 9점)에 이어 A조 3위로 밀렸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에서 두 차례 승리(중국전 3-2승, 카타르전 3-2승)와 한 차례씩 무승무(시리아전 0-0 무)와 패배(이란전 0-1패)를 기록했다. 4경기 동안 6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5골을 기록했으나 5골을 허용해 경기당 평균 1.25 실점을 기록했다. 이란이 4경기 무실점을 펼치고, 우즈베키스탄이 1실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슈틸리케호는 ‘뒷문 단속’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좌우 풀백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자원인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주로 세우는 편법을 가동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운영을 놓고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더불어 이번 우즈
대한유도회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김재범(31) 전 코치를 대신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안정환(32)을 새로운 코치로 선임했다. 대한유도회는 31일 “김재범 전 코치가 사퇴한 뒤 공개채용과 이사회 면접을 통해 안정환 코치를 뽑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도회에 따르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리우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안정환과 2010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송대남 코치 등 2명이 이번 코치 채용에 지원했다. 유도회는 “평가위원들이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안정환이 일본과 유럽 선수들의 전력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즌 초반에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88-8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동부(3승1패)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런 헤인즈가 3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재홍(5점)은 막판 소중한 3점슛으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은 1쿼터에 1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2쿼터에 28점, 3쿼터에 20점을 넣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59-5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오리온은 헤인즈, 이승현, 김동욱이 잇따라 점수를 올려 6분여를 남기고는 70-61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SK 외국인 용병 제리코 화이트에게 3점슛 2개를 얻어맞아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76-76, 동점을 허용했고 2분20초 전에는 김민섭에게 3점슛을 맞아 78-79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종료 10.8초 전 정재홍의 3점슛으로 88-83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는 제임스 켈리(24점)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80-77로 승리한 전자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