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통령이 돼도 특검 하겠느냐” 지난 2일 진행된 대선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후보의 이 같은 발언으로 대장동 특검이 다시 한번 도마 위로 오른 가운데 9일 당선된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자는 이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자는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이 전 후보의 대장동 특검 제안 발언에 “이거 보세요”라며 화만 낼뿐 특검에 동의 한다는 뜻은 내비치지 않았다. 그러나 토론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무조건 해야한다고 보고 어떤 형식이든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특검 좋다"며 동의 의사를 표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다음날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언제든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대장동 게이트는 대선 레이스 내내 거대 양당 후보들을 따라다녔다. 대장동은 주로 국민의힘에서 이 전 후보를 공격할 때 꺼냈던 카드지만 윤 당선자도 대장동과 관련한 의혹들이 나오면서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윤 당선자의 대장동 관련 의혹은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맡은 윤 당선자가 대장동 관련 대출 불법 알선을 봐주기식 수사로 마무리 했다는 점과, 윤 당선자 부친의 집을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윤 당선자의 풀리지 않은 의혹들은 계속해서 검증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의 가장 우선적으로 검증돼야 하는 부분은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논란으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허위이력 의혹, 7시간 녹취록 발언 등이다.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 2019년 윤 당선자의 검찰총장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처음 제기됐고 2020년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모펀드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 주가조작뿐만 아니라 김 씨는 수원여대, 국민대, 안양대, 등의 대학교에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를 지원하는 이력서에 근무 경력 및 학력이나 수상 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측은 현재까지 김 씨 관련 의혹에 정면돌파 하지 못하고 부인하지만, 언론에서 김 씨의 주가조작 관련 보도나 전시 경력 허위 의혹 등이 계속해서 나오고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윤 당선자의 장모 최은순 씨는 사문서 위조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현재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며, 최 씨는 이 외에도 부동산 투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참여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9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의 후보 시절 메인 슬로건으로, 정권교체와 변화를 강조한 윤 당선자는 앞서 약속한 공약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경기신문은 윤 당선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10대 공약을 정리했다. 윤 당선자는 10개의 공약 중 1, 2, 3번째 공약은 경제 분야에 집중했고, 이어 정치·행정·사법, 과학기술·정보통신, 교육, 국방·외교 분야 관련 공약을 약속했다.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 윤 당선자의 가장 중요한 순위로 꼽힌 공약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은 재정자금을 확보해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금전적 지원과 더불어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 유지를 위한 심리상담 디지털을 무상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가장 중요한 재원 조달은 개별 제도가 아닌 전체 규모를 조달해 배분하며, 지출효율화(재량지출 감축, 성과를 반영한 조정 등)를 추진해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윤 당선자는 대선 후보 당시 강조한 청년 일자리를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당선자는 검사 시절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권력에 눈치 보지 않고 정의로 부패에 맞서 싸운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출신인 윤 당선자는 1979년 충암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갈 계획이었으나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법조인이 제격이라는 부친의 조언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그는 1980년 5월 교내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이 모의재판이 교내외에 퍼지자 윤 당선자는 친척의 도움으로 석 달 동안 강원도로 피신했다. 친구와 술을 좋아한 그는 9번의 사법시험을 떨어지고 32살의 나이로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첫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한민국의 굵직한 사건들은 모두 윤 당선자를 거쳤다. 윤 당선자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불법대선자금 혐의로 구속했고, 2006년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다. 그 후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특검에 파견검사로 참여했다. 이후 2013년 박근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40분 현재 99%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628만3116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윤 당선인은 47.79%, 1601만596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0.8%포인트, 26만7153표에 불과한 초접전을 벌였다. 지난 9일 8시10분부터 진행된 개표에서 이 후보는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0시30분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5~0.9%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오전 2시 이 후보가 0.85%로 뒤쳐졌으나 1시간 뒤 0.73%로 따로 붙었고, 개표율을 95%를 넘기고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후보는 윤 후보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전 3시50분쯤 민주당 당사에서 승복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짓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국민과 국민의힘 당직자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뜨거운, 열정적인 (대선) 레이스였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라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게 어떤 건지 국민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 건지 배웠고, 우리가 선거 경쟁을 하는 모든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나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또 "마지막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대선 패배에 대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와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와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7.1%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0.81%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10분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 후보가 초반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렸지만 10일 오전 0시30분부터 윤 후보에게 역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이 후보는 47.83%, 윤 후보는 48.64%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20분 개표율 5.02% 시점에서 이 후보는 51.21%로, 45.66%를 얻는 윤 후보에 5.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후 오후 10시45분 개표율이 10.02% 진행된 시점에서는 이 후보 50.04%로 윤 후보 46.76%를 기록했다. 격차는 3.28%포인트였다. 11시 41분 개표율이 30.01%를 기록했을 때에는 이 후보가 49.63%, 윤 후보가 47.08%로 격차가 2.55%포인트로 좁혀졌다. 0시를 넘어가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0시30분부터 첫 역전이 일어났다. 개표가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득표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이 후보의 득표율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방송사들은 개표방송에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BS와 MBC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벽을 배경으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내용 등을 큰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시원한 화면 구성을 앞세웠고, SBS는 후보들의 합성 사진을 활용한 그래픽으로 재미를 강조했다. 초박빙 판세에서 독자적으로 출구조사를 한 JTBC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 KBS·MBC '판세 분석 집중'…SBS '화려한 그래픽' KBS 1TV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메인 스튜디오에 설치된 24m 크기 초대형 LED 벽과 9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보여줬고, 출구조사 발표 직후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 패널들의 진단을 통해 초박빙 경합 판세의 의미를 짚었다. 오후 9시 정각 시작된 'KBS 뉴스9' 특집에서도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지역별, 연령별, 성별 표심을 분석하는 뉴스로 판세를…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13분 기준 69.46%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김 후보는 54.2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25.94%, 정의당 이주현 후보가 19.81%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김 후보는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앞선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12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지만, 이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