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없애려는 자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두 남자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은 연극 ‘웃음의 대학’이 오는 28~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웃음의 대학’은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2008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이듬해 앙코르 공연에서 인터파크 예매순위 연극부문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극은 2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은 2인극이다. 배우의 역량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이번 공연에는 검열관 역에 배우 송영창과 조재윤, 작가 역에 류덕환이 출연한다. 초연부터 현재까지 총 6번의 공연에 참여한 송영창은 ‘해를 품은 달’ 등의 뮤지컬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연기파 배우다. ‘휴먼 코메디’ 등 다수의 연극과 ‘7번 방의 선물’과 같은 흥행영화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재윤은 또 다른 모습의 개성적인 검열관을 연기하며 같은 듯 하면서도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 역에는 영화 ‘천하
안산문화재단의 ‘2014 ASAC아침음악살롱’ 첫 무대가 27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아침음악살롱은 기존의 일방적인 공연 형식을 탈피해 연주자와 관객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음악의 감동을 교류하고, 그 전율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마룻바닥음악회)로 진행된다. 첫 테이프는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드니 성호 얀센스가 끊는다. 한국계 벨기에인인 얀센스는 지난 2005년 카네기홀에서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2011년에는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듣기 편한 곡들을 위주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가수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을 들려준다. 전석 1만8천원.(예매: 080-481-4000, 문의: 031-481-4023) /김장선기자 kjs76@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난 1997년, 당시 등재를 주도한 고 심재덕 수원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며 세계가 인정하고도 도민들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우리 유산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십여 년이 훌쩍 흘렀다. 정조가 세운 화성은 이제 도민이 사랑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등재 이후 추진된 본격적인 화성 복원 사업 덕분에 성곽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다. 일제 침략, 6·25 전쟁 등으로 뼈가 깎이고 살이 베인 장안문과 팔달문이 옛 위용을 되찾았고 화성행궁, 화홍문, 방화수류정, 서·동장대 등이 잇따라 복원 정비되면서 수원 화성은 이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오는 6월 경기도에 또 하나의 옛 건축물이 다시 태어난다. 수원화성, 조선왕릉(융건릉)에 이어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품은 세 번째 인류 공동의 문화적 자산이 된다.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을 동시에 돌아보아야 비로소 한국과 한국인의 지혜를 알 수 있다’는 한 역사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공연 성시연 예술단장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식 취임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 성 단장과 경기필은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며, 부활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경기필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말러와 그의 교향곡 2번 ‘부활’은 성 단장과 경기필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성 단장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말러의 곡을 지휘하기 위해 2006년 게오르그솔티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07년 독일의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국제콩쿠르에 참가했다. 젊은 지휘자에게 지휘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기에 콩쿠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싶었던 그는 이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과 함께 말러 교향곡의 해석에 관련한 공인을 받았다. 2011년에는 말러 교향곡 중 해석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말러 교향곡 7번을 서울시향과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성 단장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말러의 곡을 지휘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음악감독의 위치에서 자신의 오케스트라인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
경기도박물관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3월부터 박물관 소장 유물 중 관람객의 관심을 끌 만한 유물을 선정해 집중 조명하는 ‘이달의 유물’을 선보인다.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첫번째로 마련되는 ‘이달의 유물’은 화성 소근산성에서 출토된 돌절구로, 도박물관 상반기 특별전 ‘차, 즐거움을 마시다’(가제)에 전시되며 고대 차(茶)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는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 때 중국에서 처음 들여왔다. 흥덕왕 3년(828)에는 당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던 대렴(大廉)이 가져온 차 씨를 지리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어 본격적인 재배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고고학적 발굴 성과는 이미 한성백제(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 시기에 왕실과 귀족층을 중심으로 차 문화가 향유됐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자료가 이번에 소개되는 돌절구다. 백제는 중국과 다양하고 밀접한 교류를 맺고 있었는데, 특히 오(吳)·동진(東晋)·송(宋)·제(齊)·양(梁)·진(陳) 등 육조와 교류가 잦았다. 차 문화 역시 이 지역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육조에서 유행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27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영상 촬영 및 라디오방송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원영상미디어센터(미디어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 부천, 고양, 성남에 이어 도내 4번째로 설립된 수원미디어센터는 국비 및 도·시비 총 22억원으로 청소년문화센터 지하 1층(651㎡)과 지상 2층(261㎡)을 리모델링해 완공됐다. 복합 미디어 문화공간인 미디어센터는 영상 촬영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영상·소리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상편집 시설을 구비한 ‘전문편집실’, 다양한 미디어교육이 이뤄질 ‘디지털교육실’, 라디오방송제작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라디오방송실’, 700여 종의 DVD와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미디어도서관’, 총 92석의 3D 및 DCP(Digital Cinema Package) 상영이 가능한 ‘마을극장 ‘은하수홀’, 커뮤니티 모임이 가능한 ‘미디어 동아리실’ 등을 갖춰 시민들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미디어센터는 개관 후 오는 6월까지 시민을 위한 미디어명사특강과 함께 개관 기념 특별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시범운영하며 7월부터는 정규 미디어교육을 비롯해 영화상영, 장비 및 공간 대
포천 국립수목원은 26일 3번째로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입장과 동시에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정부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실시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시행에 동참하고 있는 수목원은 이날 사전예약자에 한해 문을 개방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수목원은 이날 ‘세밀화로 보는 봄꽃’이라는 주제로 식물 세밀화 전시회를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고, 산수유, 생강나무, 앵초 등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을 선정, 40여점을 전시한다. 또한 지난 20일 개원한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직접 증식한 식물을 다음달 5일 ‘제69회 식목일’을 맞아 입장객들에게 야생화 꽃씨 DIY세트 나눠주기 행사 등을 진행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국립수목원은 사전예약제이므로 인터넷(www.kna.go.kr)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며 “문화가 있는 날 시행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조선판 ‘색즉시공’으로 불리는 영화 ‘청춘학당: 풍기문란 보쌈 야사’가 두 남녀 주연 배우 이민호, 배슬기를 비롯해 안용준, 백봉기 그리고 최종훈이 선보이는 코믹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여자에게 보쌈을 당한 꽃 도령 3인 방이 범인을 잡기 위해 좌충우돌 수사에 나선다는 내용의 코믹 사극 로맨스다. 특히 배우 배슬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전작인 ‘야관문’에 이어 데뷔 후 가장 강도 높은 노출신을 선보여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번에 공개된 코믹 영상은 남자뿐이던 청춘학당에 여 학동들의 입학이 허가되면서 처음 학당에 입장하는 여 학동들의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여 학동들은 저마다 고운 한복을 입고 걸어 들어오는데 배슬기는 그만 발을 헛디뎌 스타일을 구기고, 그 시각 이민호는 장터를 지나다 꽹과리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지는 등 몸개그를 선보인다. 가벼운 몸개그로 재미를 안겨준 후, 한약재를 먹고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가 커진 바보신랑의 모습에 놀라 부인인 성은이 소리치며 까무러치는 장면에서는 절로 웃음보가 터지고, 무슨 사연에서인지 커다란 바구니로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리고 도망가는 백봉기의 노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 히드라 조직의 음모를 막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비행기 추락과 함께 얼음에 갇히게 되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그는 지구방위군 ‘쉴드’에 의해 깨어나고, 쉴드의 멤버로 자신이 살았던 시대보다 70년 후인 현대 생활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슈퍼 솔져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택에 세월을 비켜가게 된 그는 95살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젊음을 유지한 채 아내와 친구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직의 수뇌부 중 한 명인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국장이 습격을 받아 캡틴의 집에 와서 숨지자, 조직을 이끄는 알렉산더 피어스(로버트 레드포드) 사무총장은 캡틴을 암살자로 지목한다. 쫓기게 된 그는 동료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도움을 받아 퓨리 국장의 사인을 추적하게 되고, 쉴드 내 자라고 있는 나치 조직 히드라의 정체와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가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지난 2011년 선보인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의 후속작이자,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이후 캡틴 아메
부천문화재단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행에 맞춰 26일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할인해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시행중인 제도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된 가격이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재단은 6개의 부천시박물관을 비롯해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야인시대캠핑장·문화동산 등 9개의 위탁기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판타지아극장에서 오는 6월까지 열리는 과학체험극 ‘사이언스 펀’은 ‘문화가 있는 날’을 이용하면 50% 할인된 금액인 6천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매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를 운영한다. 또한 26일에는 다큐멘터리 ‘마이 플레이스’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갖고 어린이도서관 동화기차에서는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