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규모 체육 대회에서 적발된 도핑 양성 반응자의 17.2%가 10대인 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 갑)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도핑 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대회에서 적발된 도핑 양성 반응자는 93명이었고 이 가운데 16명이 고교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종목은 보디빌딩이 가장 많았다. 2014년의 경우 고교생 적발자 9명이 모두 보디빌딩에서 나왔고 2015년에도 4명의 보디빌딩 고교생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였다. 보디빌딩 외에는 카누와 럭비, 핀수영에서 각각 1명씩 고교생 도핑 적발자가 있었다. 학년별로는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 3년생이 가장 많았다. 2014년과 2015년 6명씩, 2016년에는 1명의 도핑 양성 반응 선수가 고3이었다. 노웅래 의원실은 또 “대한체육회가 승인한 전국 대회는 매년 500회 이상 열리지만 최근 3년간 도핑 검사가 시행된 대회는 2014년 26개, 2015년 45개, 올해 50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현재 도핑 검사 실시와 도핑 방지 교육 및 정책은 국민
국내 장애인 선수 가운데 실업팀에 속해 있는 선수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 말 현재 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장애인 실업팀은 20개 종목, 62개 팀으로 소속 선수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장애인 선수가 1만5천200명이기 때문에 1.6%만 실업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셈이다. 소속 실업팀이 없는 장애인 선수는 총 1만3천53명으로 이 가운데 무직이 5천475명으로 41.9%에 달했다. 학생 선수가 2천21명(15.5%), 서비스직 종사자가 810명(6.2%), 사무직 근무자 686명(5.2%) 등이다. 곽상도 의원은 “장애인 선수들이 실업팀에 들어가는 것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수준이다. 그들이 운동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고 체육회는 그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실업팀이 생기고 지원이 확대되면 많은 장애인 선수가 스포츠를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실업팀 창단 유도를 위
수원 한국전력이 프로 데뷔 이후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3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KOVO컵 남자부 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1)로 제압했다. 1945년 남선전기라는 이름으로 배구단을 창단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배구단인 한국전력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정상에 오른 적이 있고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이후에도 전국체전에서 두 차례 우승(2005, 2006년)한 적이 있지만, 프로경기인 V리그와 KOVO컵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전력은 토종 주포 전광인과 서재덕, 헝가리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 등 삼각 편대를 앞세워 첫 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18-25로 손쉽게 세트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바로티와 전광인, 서재덕의 강타가 폭발하며 14-7로 크게 앞섰지만 연이은 범실로 17-17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의 서브범실과 윤봉우의 블로킹, 서재덕의 오픈…
경기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볼링에서 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달 30일부터 3일까지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볼링장과 정석볼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볼링 고등부 경기에서 금 3개, 은 1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도 볼링은 지난 달 30일 열린 여자고등부 개인전에서 김현지(안양 평촌고)가 4경기 합계 998점(평균 249.5점)으로 오세리(대전 둔산여고·916점)와 서민지(서울 성수고·910점)를 꺾고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일에는 여고부 2인조 전에서 김유미(양주 덕정고)-유다영(평택 송탄고) 조가 합계 1천906점(평균 238.3점)으로 1천678점을 기록한 이정민(평촌고)-안정원(수원 청명고) 조와 이유진-김효주 조(충북 청주상당고·1천647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또 2일에는 남고부 3인조 전에서 한재현-김승래(이상 광주 광남고)-신진원(평촌고) 조가 합계 2천936점(평균 244.7점)으로 전남선발(2천760점)과 광주선발(2천70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 볼링은 이밖에 남고부 개인전에서 한재현이 1
경인지역을 연고로한 프로축구 클래식 소속 팀들이 강등권 탈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에서 상위 6개팀이 격돌하는 그룹 A와 하위 6개팀의 그룹 B가 확정됐다. 상위스플릿인 그룹A 진출을 노린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하며 1-4로 패해 11승8무14패, 승점 41점으로 아쉽게 7위에 머물렀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에 3-2로 승리했지만 승점 35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또 시즌 세번째로 펼쳐진 수원더비에서는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수원FC가 수원 블루윙즈를 5-4로 꺾고 승점 3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인천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수원FC에 패하면서 승점 37점으로 인천에 승점 2점 차로 쫒기게 됐다. 7위 성남부터 12위 수원FC까지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는 곧바로 2부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되고 11위는 챌린지 2~4위 팀 중 한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10위 이상은 해야 된다. 각 팀 당 스플릿 라운드에서 치러
경기도 스포츠 과학의 요람이 될 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달 30일 경기도체육회관 3층에서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과 김순덕 도체육회 부회장, 윤태길 도의회 문화체육관관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에게만 지원되던 스포츠 과학 서비스를 지역 선수들에게까지 확대, 과학적 훈련기반 구축과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네번째로 설립됐다. 한국스포츠개발원으로부터 1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동부하, 운동역학, 근관절기능 등 29종의 측정장비를 구축해 올 7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정연성 센터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이 풍부하고 전문성 갖춘 체육분야 석·박사급 연구원과 행정 및 측정 보조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범운영 중 경기도내 초·중·고·일반 팀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비교데이터 축적에 몰입해 왔다. 센터는 개소식을 기점으로 정식 운영을 통해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종목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수원 블루윙즈가 관중 동원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6년 3차 구단별 유료관중 현황 결과 수원은 33라운드까지 1만1천76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FC서울(1만9천692명)과 전북 현대(1만6천407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이중 유료관중 비율은 91.7%(1만781명)로 포항 스틸러스(97.1%)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수원이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팬들의 사랑은 꾸준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성남FC는 전체관중 7천144명으로 6위, 유료관중 비율 70.2%(5천17명)로 8위를 차지했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총 관중 6천121명으로 7위, 유료관중 비율 54.1%(3천313명)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 시즌 승격한 수원FC는 총 관중 4천159명으로 9위, 유료관중 비율 50.7%(2천110명)로 10위를 차지했다. /정민수기자 jms@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벨로드롬 경주로 보수를 마치고 경주를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경주로 보수는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진행됐으며, 지난 2006년 광명스피돔 개장 이래 10년간 사용하던 경주로를 보수하기 위한 것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벨로드롬 새단장을 기념해 직원들의 고객 맞이 인사를 시작으로 기념 떡 증정과 푸짐한 경품 이벤트 등 새단장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개천절 특별경륜일인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경품 이벤트에서는 에어볼 추첨기, 룰렛게임, 다트게임, 대형주사위 던지기 등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에게 선물세트, 생활용품, 음료수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광명스피돔 경주로는 준공 후 약 10년이 경과하면서 노면이 노후화되어 자칫 미끄러짐에 의한 낙차로 이어질 수 있기에 공사를 했다”면서 “경주로 보수공사로 지난 2주간 광명스피돔은 휴장하였는데 그동안 기다려주신 고객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슈퍼소닉’ 이대형(33·케이티 위즈)이 KBO리그 통산 최다 내야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형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KIA 타이거즈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를 쳐 통산 369번째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형은 전준호 NC 다이노스 코치가 현역 시절 달성한 통산 최다 내야안타(368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대형은 올 시즌에만 60개의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2008년 자신이 작성한 48개를 넘어서 한 시즌 최다 내야안타 기록도 계속 늘려왔다. 그러나 이대형은 팀이 6-9로 져 5연패에 빠지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마음놓고 누리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수원 한국전력과 구미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