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 여파에 여야 후보들이 16일 일제히 유세차 스피커를 끄고 '차분한' 선거운동 모드에 들어갔다. 이날 하루는 전국 각지 유세 현장에서 일제히 음악(로고송) 송출을 금지하고, 운동원들의 율동을 중단하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로 한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 현장에서 터진 인명 사고인 만큼 각 당 대선후보들은 일제히 조의를 표하며 조용한 유세에 나섰다. 다만 후보별로 대응 수위가 다소 달라 이를 두고는 각자의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장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사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로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유세 때 조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유세본부장 지침을 통해 전국 유세단에 오늘 하루 율동과 로고송 방송을 중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사고로 사망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각각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지역을 찾아 표심에 구애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호남 일정에 매진하며 진보개혁 이미지를 부각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황망한 비보에 선거 유세를 전면 중단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대표적 취약지로 꼽히는 강남과 송파를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고 '위기 극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민심을 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코로나는 봉쇄가 불가능하다"면서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간 강조해온 '대통령 당선 시 긴급재정명령을 통한 50조 원 지원 계획'을 재차 거론하며 "50조 원은 많지 않다.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들도 국내총생산의 15% 가까이 국민들에게 지원했으나 우리는 겨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도내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2022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G.세.담’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권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G.세.담'은 'GH가 전세임대 입주 상담 안내드립니다' 라는 뜻으로, 기존주택 예비입주자 맞춤형 상담 서비스다. 주요 운영내용은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 ▲지원금 및 입주조건 ▲계약 및 입주절차 ▲계약 전 유의사항 ▲입주 시 유의사항 상담 등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입주자로 선정된 자가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G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주택을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입주자에 대한 가구당 지원한도액은 1억 2천만원이며 입주자는 전세보증금 5%(최대 6백만원)의 보증금과 연 1~2% 금리의 월 임대료를 납부하게 된다. GH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대상 물건에 대한 임대인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대상주택의 화재보험가입을 통해 화재재해 발생 시 재산상손실 보전을 하는 한편, 임대사업자는 해당 물건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의무가 면제되고 해당 물건을 전세임대포털 등록 시 집주인 부담분 중개수수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GH는 권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회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혔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청와대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제기돼 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지만, 규모가 큰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설 연휴 직후인 이달 6일∼13일 사이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사태 속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지휘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유 전 의원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간 공개회동이 오는 17일로 예고된 와중에서도 유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의 원팀 기조에 견제구를 날리려는 모습이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16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과)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유승민 (전) 의원은 원내대표 할 때 '중부담 중복지' 나라로 가자는 제안을 해서 아직도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준 의원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단장은 "그런 원대한 포부가 지금 21세기에 우리나라가 가야 될 방향임에 틀림없다. 그것을 국민들을 설득해내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다"며 "함께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유승민 전 후보나 이런 분들 굉장히 능력 있는 분 아니겠느냐"라면서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유 전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 박 단장은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위기에는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정부가 필요하다. 이를 모두 갖춘 집단은 민주당이고 이재명 후보다”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 앞에서 열린 경기 유세 출정식에서 “방역을 방해하고 가짜뉴스까지 동원해 방역을 흔들던 이들이 나서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위기관리 능력은 벼락치기 공부로 갑자기 얻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역대 위기마다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역량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는 우리 국민과 김대중 정부가 극복했다. 이를 극복하며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기반까지 동시에 갖췄다”며 “신출내기들이 위기를 대처하는 것은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찰권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했는데 윤 후보가 엊그제 검찰개혁 지워버리겠다, 검찰에 대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는 등 내심을 드러냈다”며 “국민들과 어렵게 이뤄낸 것들을 없앤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치에 눈이 있는지 없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6일 기초연금을 1인당 10만 원씩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의 약속’에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으로 중산층·서민·저소득층 어르신 660만 명에게 드리는 기초연금을 월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올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단 부부가 받으면 20% 감액하는 규정은 그대로 두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2007년 이후 한 번도 노인 빈곤율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국민연금 수급률이 절반도 못 미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1988년 출범 이후 2006년에야 가입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됐다”며 “이 때문에 어르신 세대 과반이 국민연금 없이 은퇴 연령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러한 공약이 노인 빈곤율을 4.9% 포인트 낮출 전망이다”라며 소요 재원은 연 8.8조 원으로 추산했다. 윤 후보는 “다음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노후 소득 보장체제 전반을 개혁해 노인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특례보증 출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이천시를 지난해 출연실적 우수 시·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16일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 자금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출연금 확보를 위해 노력해준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천시는 2019년부터 꾸준히 출연금을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특례보증 재원으로 4억 원, 소상공인 12억 원 총 16억 원을 출연하며 출연실적 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앞서 이천시의 2019년도 출연금은 직전년도보다 1억 원이 증가한 8억 원이다. 2020년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위기 발발로 인해 2019년보다 4억 원을 확대한 12억 원, 장기화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21년에도 2020년보다 4억 원이 증가한 16억 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경기신보와 이천시의 중기·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547개 기업에게 247억 원이 지원됐다. 이는 전년대비 지원기업수와 지원 금액이 각각 2배 가까이 상승한 실적이다. 이천시 중기·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기업 및 보증공급금액은 지난해 연말까지 2967개 기업체, 1391억 원에 달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로고송 경쟁에도 눈길이 쏠린다. 16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로고송은 총 10곡이다. 대표적으로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이찬원의 '진또배기', 모모랜드의 '뿜뿜'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김수희의 '남행열차', 소찬휘의 'tears', 유정석의 '질풍가도', 라붐의 '상상더하기' 등을 택했다.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겠다는 구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 선대위가 자체 제작한 두 곡인 'Be with you'와 '나를 위해 이재명'을 더했다. 이 후보의 테마곡이기도 한 '나를 위해 이재명'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 김종국의 '한 남자' 등을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의 작품이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택한 로고송은 전반적으로 빠른 박자에 밝은 분위기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오미크론으로 자칫 침체화될 수 있는 선거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이 활용하는 선거 로고송은 총 15곡이다. 영탁의 '찐이야', '찰랑찰랑', 마마무의 'HIP' 등 전통적으로 로고송으로 사용된 트로트와 댄스 장르가 9곡이다. 이중 윤
국민의힘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 명대로 급증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응책이 전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9만 명에 이르렀고, 사망자도 20명에서 60명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부대변인은 “불과 20일 전 국무총리는 3만 명 정도에서 정점을 칠 것이라 했지만 코로나 정점은 어디가 끝인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했다. 차 부대변인은 “코로나 증상이 발생해도 PCR검사는 엄두도 못 내고, 가격이 몇 배 뛴 자가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해 한파를 뚫고 온 동네를 돌아다녀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방역 대책으로 학생과 교직원에게 검사 키트 6천 50만개를 무상 지급한다고 하는데 키트 설명서엔 ‘18세 이상만 사용’하라는 경고문이 써있다”고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또 “코로나 확진자들은 ‘재택치료’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감금 상태인 ‘재택방치’를 해놓고 증상이 나을 때쯤 진통제 등 상비약을 보내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료계에서는 오미크론 폭증에 대비해 ‘진단 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경고를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