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철도노조가 마지막 수단인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은 10일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를 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사회를 막기 위한 것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결의가 철도 민영화의 단초라 예상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정부와 코레일 측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며, 노조파업과 관계없이 10일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파업이 강행돼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ITX, 화물열차(KTX와 수도권 전동차 제외) 운행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그동안 민영화 관련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치자며 민영화 반대 100만인 서명부까지 전달했으나 정부는 끝내 외면했다. 이에 마지막 수단인 파업을 해서라도 철도 민영화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회사 설립의 지분 70%가량을 국민연금으로 출자, 공공성을 확보하고 민간자본이 마음대로 매각 못하도록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철도노조는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투자계획이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정치권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사활을 건다. 새 정부 출범 2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도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정착되지 못하여 야합과 비리가 판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불법·부정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 재선거를 하므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다. 무보수명예직으로 출발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은 많은 보수를 받아 실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를 여야가 아직까지 타협하지 못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공천배제에는 동의하면서도 각 당의 이해관계 때문에 쉽게 타협하지 못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정쟁의 소지에 대한 의미를 수반하는 성격이 될 가능성 크기 때문에 치열한 선거공세가 예상된다. 정치판 보·혁 구도의 지루한 논쟁은 국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올바른 지자제 선거를 통한 국민통합을 위한 협력의 시대가치를 구현해 갈 때이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충실하게 봉사하면서 주민을 존중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을 단체장과 지방의원으로 선출하여야 한다. 여야 각 당은 지방선거 120일 전인 내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평설 ‘로마인 이야기’를 6번째 읽고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편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 있으니 그의 관용 정신이다. 주지하다시피 로마는 다인종·다민족·다문화·다언어·다종교 국가이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있을 수 없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정 로마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 카이사르이다. 그는 BC44년 3월15일 정적 14명에게 암살당했다. 황제가 되려는 시도를 한다는 이유였다. 카이사르는 의심받을 만한 일을 차근차근하고 있었다. 막상 암살당하자 그에게 비친 칭호는 ‘조국의 아버지(파테르 파트리아이)’였다. 로물루스가 로마의 건국자라면, 카이사르는 제2의 건국자, 곧 ‘중흥의 시조’라는 의미이다. 로마 시민들은 카이사르를 죽인 브루투스 등 14명을 암살자라고 부르지 않았다. ‘파리키다(아비를 죽인 놈)’이라 불렀으니 증오와 분노, 그리고 슬픔을 드러내는 민중들의 표현이다. 그의 결단을 흔히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말한다. 그는 전쟁은 되도록 피하고 타협하여 하였다. 정적 품페
베이비부머 은퇴 시점에서 전문직 은퇴자들의 사회공헌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공헌 일자리는 제3섹터의 일자리,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사회적 경제 영역이 제공하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베이비부머세대의 경륜과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재능기부 아이템의 신규 개발과 이를 매칭해주는 조직과 정보망 구비 등 사회 공헌형 일자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나아가 전문적 능력을 개인적인 이전이 아니라 시스템적 연결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사회공헌활동에 전문직 은퇴자를 활용하는 방안은 퇴직예정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직에서 바로 은퇴하기보다는 ‘점진적 은퇴’가 가능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고령근로자가 연금을 받으면서 주로 비상근 형태로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점진적 은퇴(phased retiremen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55~64세 연금수령자 중 남성 37%, 여성 32%가 2009년에는 고용되어 일을 하고 있다. EU에서는 퇴직연령 전후에 근로시간을 부분적으로 줄이는 대신 줄어든 임금은 공공부문에서 보완해주는 성격의 &lsq
위대한 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달라져 있다는 허무맹랑함에 빠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그 길에 대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서는 위대한 완성이란 더더욱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송나라 학자 주희는 용력지구(用力之久)라는 말을 했다. 내 모든 힘을 모아 오랜 시간 노력을 집중해야 결국 위대한 답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반대로 그 위대함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제아무리 오랜 시간 정성들여 쌓은 공도 무너질 때는 하루아침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惡成不及改). 어떤 일을 할 때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 정해진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씩 걸어가는 그 모습을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말 것이다. 서두른다는 것은 아직 익지 않은 열매를 따려고 하는 것과 같고, 조급한 것은 불안으로 이어져 일을 그르치게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역(周易)에는 자신의 인격과 능력을 정확히 알고 높은 자리에 욕심을 내라 했다. 인격은 미약(微弱)한데 앉아있는 자리가 존귀(尊貴)하고, 지혜는 적은데 도모하려는 꿈만 크다면 재앙 입을 일이 충분하다 했다.
현장업무에 노출돼 직업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 4명 중 1명(25%)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과 스트레스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소방 업무는 대부분 대민업무로 각종 재난현장에서 남을 구조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타인의 아픔을 보듬는 업무로 재해에 노출돼 있는 시민과 늘 접촉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에서 하루하루 각기 다른 수많은 시민과 대면하면서 자신의 감정 상태와 무관하게 친절 더 친절은 크나큰 부담감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그들은 무심코 던진 차갑고 까칠한 말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그 상처는 쌓이고 쌓여 무능함으로까지 전의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와 모든 일에 을의 입장에서만 일을 해야 하므로 감정노동에 더더욱 깊이 노출된다고 한다. 얼마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불친절하고, 여성의 몸을 만졌다는 민원이 접수돼 차량 내에 설치된 내부 카메라를 검색해 본 결과, 민원 내용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돼 민원인에게 민원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이러한 내용 외에 수많은 현장에서의 구타와 욕설 등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 이런 까닭에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에 비해
‘다제내성 결핵’이란 게 있다. 항결핵제 중 가장 강력한 두 가지 약제, 즉 아이소니아지드와 리팜피신에 치료반응이 없는 결핵이다. 치료반응이 없다는 것은 두 약재에 내성을 가지게 됐다는 것으로, 치료 기간이 최소 18개월로 늘어나게 되며 치료 성공률도 떨어져 치료가 힘들어진다고 한다. 이 같은 다제내성 결핵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부적절한 결핵치료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남한과 북한이 대화를 거의 중지하고 있는 가운데 결핵 퇴치에 힘써온 민간단체인 유진벨재단이 지난 4~5월 북한의 결핵요양소를 둘러보고 왔다. 북한 결핵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결핵약을 지원한 유진벨재단의 인세반 회장은 북한 주민들의 다제내성 결핵이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유진벨재단의 지원만으론 환자의 10%밖에 치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간재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인 회장의 호소에 공감한다. 이런 실정에서 경기도가 유진벨재단과 북한의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지난 2일 유진벨재단과 북한의 다제내성결핵환자 치료사업 후원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경기도는 다제내성 결핵환자…
경기도내 공공청소년수련시설의 15%가 위탁기준 부적합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1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총 82개의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90%인 74개소를 민간단체에서 위탁하고 있다. 이같이 청소년수련시설을 위탁 운영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청소년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청소년단체에서 위탁해야 한다. 그런데 이들 위탁시설 부적합한 단체는 문화재단 6개소, 시설관리공단 3개소, 도시공사가 1개소를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남양주 도시공사에서, 시흥·안성·의정부시는 시설관리공단에서, 고양·군포·화성·부천시는 문화재단에서 청소년 수련시설을 위탁해서 운영 중이다. 수련시설은 청소년들의 여가를 위해 꼭 필요하다. 학업활동을 비롯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청소년들은 수련활동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청소년수련시설을 만들어 가야한다. 청소년기에는 튼튼하게 신체를 단련하고 미래를 향한 마음을 수양해가는 시기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배운 이론을 시설환경을 이용해 체험적으로 단련시켜가는 일은 매우
해마다 연말이 되면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해의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자들은 귀 기울여 투자의 판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삼느라 분주하다. 벌써 주식시장의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을 2300~25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업계의 2014년 부동산 경기 전망은 ‘2014년 1분기 정도까지 가격조정을 거치면서 부동산활성화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3~4분기에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할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부동산 관련 업계가 지난 몇 년간 내놓은 주택경기 전망을 보면 ‘내년 상승세 전환’이란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특히 ‘내년 전반기 저점 통과 후 하반기 가격 상승’이란 내용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 각 증권사가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3년 투자 유망 종목을 추천했지만, 올해 증권사 추천 종목 45%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2008년 이후 지속된 거래절벽과 가격하락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책부재도 문제지만 고령화와 저성장경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