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정특사경)은 지난해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범죄 증거 수집 등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9년 도청 내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했다. 이에 지난해 각종 범죄 수사에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총 28회 활용해 64개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 정보 저장매체에 보관된 전자정보를 수집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도 특사경은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 법인의 횡령 사건 수사에 참여해 법인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2대에 보관된 전자정보 수집을 지원했다. 이후 도 특사경은 전자기기로부터 법인 관계자의 횡령 지시가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실제 횡령 내용을 다룬 대화를 증거로 확보했다. 도 특사경은 올해 도청 광교 신청사 이전에 따라 디지털 포렌식 센터 확장을 준비 중이며 전자정보 분석을 위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디지털 환경 확산에 따라 범죄혐의와 관련된 다양한 전자정보가 정보저장매체에 보관되고 있다”며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적극 활용해 범죄혐의 입증을 위한 디지털 증거를 압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無)공천과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 처리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개월간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 오만을 지적하는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며,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종로·안성·청주 상당구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 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25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농촌 대전환 5대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으로 농어촌과 도시 간 소득 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소멸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농업은 이제 국민 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수호하는 국가존립의 기반이 됐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가성장전략에 포함시켜 적극 보호하고 육성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이날 발표한 '농업농촌 대전환 5대 정책공약'은 '소멸위기 농촌을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대전환',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식량안보농업으로 대전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린탄소농업으로 대전환', '일손·가격·재해 걱정없는 안심농정으로 대전환', '농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대전환' 등이 골자다. 이 후보는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똑같이 해야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순회 3일차인 25일 경기 북동부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포천·가평·남양주·하남·구리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포천시 공약에는 GTX-C노선과 7호선(옥정~포천선) 연결, 포천 평화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지원, 43번국도 군내~신북 간 도로 확장, 38선 평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포천·한탄강 남북 평화 협력 상징화 추진 등 포천시의 숙원사업 내용이 담겼다. 가평시 공약은 GTX-B노선 가평 연장, 가평~양평 고속도로 신설, 가평군 국도 37호선(청평면 고성리~청평면 하천리) 노선 변경 및 새 도로 개설, 가평대교~하천리 국도(37호선) 노선 변경, 상판~적목 간 도로 개설, 남양주 수동~양구 고속도로 건설, 남양주 수동~가평~양구 고속도로 건설 검토, 음악역1939를 활용한 국제한류문화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남양주시는 서울~남양주 대심도 고속화도로 건설, 남양주로 오는 철도망 구축 지원, 덕소역 연장 검토, 공공의료원 설립 지원, GTX-D 노선 김포~서울강남~하남 연결 추진, 북한강문화예술회관과 복합문화 체육공원 조성 지원, 노인복지관 건립 지원 등 6대 지역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대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서 한 발언이 추가로 공개됐다. KBS가 25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8월 30일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 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고"라고 했다. 이어 "쟤(조민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이어가다가 또 "우리 남편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남의 가족을 탈탈 털어요"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라는 게 신물이 나는 거야.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돼"라며 "하여튼 나는 진보니 이제…
고양시의회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및 확산 여파로 계획대로 활동하지 못한 특별위원회 운영을 연장해 활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8일과 21일 임시회를 열고 ‘서울시운영기피시설설치-운영실태 및 주민지원대책특별위원’(기피시설대책특위)와 ‘고양시신교통수단대책특별위원회’(신교통대책특위)에 대한 2차 활동계획을 확정했다. 이로써 두 특위는 활동기간을 연장하고 고양시 소재 서울시 기피시살과 관내 교통소외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두 특위는 앞으로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해당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벤치마킹을 통한 다각적인 정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송규근 기피시설대책특위 위원장은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 기피시설 운영으로 발생한 주민피해와 지원책,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채우석 신교통대책특위 위원장도 “기존 광역교통망과 교통소외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의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해 주민 교통복지 실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기피시설대책특위에는 강경자, 송규근, 손동숙, 윤용석, 김수환, 문재호, 박한기, 이규열, 정봉식, 의원이, 신교통대책특위에는는 채우석, 정연우, 정판오, 조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가족사를 언급 하며 오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일차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현장에 운집한 시민들을 향해 "이곳이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이 곳에서 생활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출근하기 전에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셨다"면서 "그래도 행복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퇴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셨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떠올렸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연설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여러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후보는 "아직도 그때 함께 일하던 사람들,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위험 속에서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며 "국가가 할 일이 무엇이냐. 힘겹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장사가 안되는 사람에게는 장사할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정치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지금도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는 24일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대선 승리로 나아가자고 결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정식(시흥 을)·이학영(군포 을) 상임위원장 등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기지역 31개 시·군 공동본부장단,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소속 지역 활동가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식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 상임위원장은 “미래시민광장위원회는 민주 시민 진영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시·도당 선대위를 보완해 현역 의원과 지방 의원을 포함해 외부 노동계, 각종 직능의 다양한 시민사회 진영을 모아 이 후보 지지로 결집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상임위원장은 “중도층에 대한 확장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역점적인 방침을 갖고 활동할 생각”이라며 “이 후보를 알리기 위해 현장 중심 활동과 여론 조성을 통해 중동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거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근철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 총괄본부장은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 의원 그룹인 '7인회'가 24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여권 내 인적 쇄신에 불을 댕겼다. 가신 그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으로,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쇄신책의 일환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 아울러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권에 적잖은 인적쇄신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인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희 7명은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절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7인회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과 당 사무총장인 김영진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작년 9월 의원직을 잃은 이규민 전 의원은 불참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친노(친노무현) 핵심 참모 출신 인사 9명이 선대위에서 전격 사퇴한 것과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양정철 전해철 이호철 등 이른바 '3철'을 비롯한 9인방의 퇴진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교착국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를 건 것으로 해석됐었다. 7인회 인사들의 이날 선언은 선대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국민들을 향한 사과와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큰절'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죄의 큰절을 한 이후 두번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 전 인사말에 앞서 "경기도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저희가 가진 마음의 소회라고 할까, 이런 것을 표현해보려고 한다"면서 "경기도 의원 여러분께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잘할 뿐만 아니라 많이 부족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겸해서 인사를 드릴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 또 신년이고, 세배를 겸해서 사과의 뜻을 겸해서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드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할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공약 발표 패널들을 잠시 치운 뒤 의원들과 함께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렸다. 이는 다가오는 대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다 잡기 위해 그간의 정부 및 당의 정책적 실책을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후 인사말을 통해 "국민께서 대한민국 권력 대부분을 맡기시면서 기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