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폐쇄보다 유지·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4일 영종국제도시 개발 및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활용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침체기에 있는 영종국제도시 개발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교통인프라, 특히 자기부상철도의 문제점과 향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서는 시와 관련 기관들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적 나아가 국제적인 문제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또 자기부상열차를 폐쇄 보다는 유지하고 활성화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법적인 측면, 즉 자기부상열차를 전담하는 책임을 시나 관련 기관 중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발제와 좌장을 맡은 구본환 한국교통대학겸임교수(전 인천공항공사 사장)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은 철도산업발전 기본법을 통해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시범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넣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가 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면 안 된다”며 “그래서 사실상 자기부상철도 과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
검단2일반산업단지의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iH(인천도시공사)는 서구 오류동 1179번지 일대 약 77만㎡ 규모로 조성될 ‘인천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지구(검단2일반산업단지) 특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내년 중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토지보상과 단지조성공사를 거쳐 2027년 이후 공장입주 및 제품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소규모 구역에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주요 거점을 집약한 고밀도의 연구개발(R&D) 구역으로 기술이전·사업화·제품생산을 단일 공간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분야는 ‘ICT 융복합 환경오염처리 및 관리 분야’며, 특구 지정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20년 환경부·인천시·인천대학교·한국환경산업기술원·인천서구·인천도시공사 6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검단2일반산단은 환경기술 및 제품의 혁신적 발전을 실현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 구축 ▲친환경 자재 적극 사용 ▲악취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논의 중이
인천의 가족돌봄청년들이 자기돌봄비 지원을 통해 미래를 그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가족돌봄청년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자기돌봄비는 연 200만 원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 지원대상이다. 이 지원금은 학원비·병원비·물품구입비 등으로 쓸 수 있다. 현재까지 자기돌봄비 신청 건수는 모두 190건이다. 센터는 초기 상담을 마친 신청자 61명에게 자기돌봄비를 지원했다. 발달장애 동생을 돌보는 A씨(31)는 번역 프리랜서다. 몇 년간 망가진 책상과 의자에서 일을 해왔다. 허리가 망가졌으나, 생활비를 생각하면 포기해야 했다. A씨는 “자기돌봄비 덕분에 책상과 의자를 바꾸고 창문형 에어컨도 들였다. 덕분에 늦더위를 무사히 넘겼다”며 “날 위해서 쓸 수 있는 돈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무언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청년 B씨(28)는 최근 학원에 등록했다. 어머니와 동생이 수년째 희귀병을 앓고 있어 집과 가까운 곳에 직장을 얻기 위해 이직을 준비 중이다. 직장까지 왕복 2시간이 넘고 출장이 잦아 돌봄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B씨는 “인근에 사는 친척들 도움으로 몇
공항철도는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임산부 배려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함께 박일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15명이 참여해, 임산부 탑승배려 제도 관련 설문조사와 임산부 체험존, 임신출산 관련 상식 퀴즈 이벤트 등 임산부 배려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인천에서 서울 방면으로 출근하는 통근객이 주로 이용하는 검암역에서 진행됐다. 검암역은 출근시간에 승강장이 혼잡한 역으로, 지난 10월부터 임산부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검암역 출발열차에 한해 ‘임산부 우선탑승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2015년부터 열차 내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 배려인형’을 설치해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관리해왔다. 이와 함께 2018년도부터 ‘임산부 배려 인식개선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전 역사로 캠페인을 확대해 교통약자 배려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박일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임산부 배려 문화의 첫걸음은 임산부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열차…
인천시는 5일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고등법원 유치에 힘을 모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랜 숙원이었던 법원의 유치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 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식, 주요 인사들의 축사,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가 함께 인천고등법원 유치의 기쁨을 나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고등법원 유치로 시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유치 활동에 헌신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모든 시민들, 그리고 22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법안을 발의해 준 김교흥·배준영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인천고등법원은 오는 2028년 3월 1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내년 3월부터 행정 및 형사 항소심 사건을 담당할 원외재판부가 추가 설치돼 시민들의 불편함을 조기에 해소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며 비상시국을 선언했다. 시당은 5일 인천시청 앞에서 비상시국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사퇴 촉구 및 탄핵 추진을 주장했다. 비상시국 선언에 앞서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통해 국정 운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상실했다”며 “대통령의 위헌적 행위를 철저히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소추안 처리 적극 동참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배준영 의원은 윤석열과 침몰할 것인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탄핵에 동참할 것인지 결단할 때”라고 꼬집었다. 이어진 비상시국 선언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즉각 사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즉각 동참 ▲수사 당국의 불법 계엄 및 내란 행위자 즉각 수사 ▲시민 심판 등을 요구했다. 시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적 폭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은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등 민주주의와 노동운동의 성지로서 시민의 힘으로 역사를 바꾸고 정의를 바로 세운 자랑스러운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은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헌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와 모나 용평리조트 용평스키학교는 지난달 30일 ‘현장연계형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학생들의 동계스포츠 실기 능력 배양 및 취업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겨울부터 용평스키학교 스키 강사로 채용하고, 학생 실기 능력 배양 및 취업 기회 확대를 계획한다. 안전한 스키 기술 보급을 위한 발전도 도모한다. 협약을 추진한 문황운 을지대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레저스포츠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며 “이는 취업을 위한 실제적인 협력관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준희 용평스키학교장은 “내년 초 을지대 등 레저스포츠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키 기술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며 “겨울 스포츠 참여 인구를 위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강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연말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한숨도 못 자고 출근해요.” 4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인천시민들의 눈밑은 거뭇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뜬눈으로 지새운 탓이다. 시민들은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 객차에 몸을 구겨 넣었다. 손은 바빴다. 무뚝뚝한 얼굴로 끊임없이 뉴스를 훑거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27)는 “어젯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 해제될 때까지 조마조마하게 보냈다”며 “출근해도 되는지 걱정스러웠다.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몸과 마음이 다 무겁다”고 토로했다. 주안역 앞 511번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끝을 모르고 길어졌다. 인하대학교 후문을 거치는 만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낭만의 캠퍼스에서도 수군거림이 맴돌았다. 버스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평소처럼 강의실로 바삐 발길을 옮겼다. 주고받는 대화만 비일상적일 뿐이다. 기말고사가 코앞인 만큼 당혹스러운 심정이 얼룩졌다. 인하대학교 2학년인 A씨는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계엄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휴강 얘기는 없어 등교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의 초·중·고교 모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국민적 반발을 일으키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에 동조했다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 12명은 4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을 맹렬히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시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유정복 시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심야 긴급담화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계엄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유 시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야당 폭거에 대한 조치’라고 발언한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천시민의 대표로서 용납할 수 없는 태도며, 시민의 시장이 아닌 윤 대통령의 시종을 자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직무유기며 내란동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유 시장은 이번 불법 계엄령에 동조한 발언을 시민에게 통렬히 사죄하고, 앞으로는 시민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분명한 입장을 밝혀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병원 산부인과는 최근 중증질환 고난도 로봇수술 3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하대병원이 산부인과 분야에서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거대 근종, 거대 난소난종, 고령자의 자궁탈출증 등 고난도 중증질환 수술을 로봇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연도별 수술건수 추이로 보는 가파른 성장세로 최근 돌파한 300례 중 230례 이상이 2023년 1월부터의 실적이다. 이는 산부인과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최첨단 장비 활용을 위한 병원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인하대병원은 현존 최고 사양의 최첨단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모두 보유한 로봇수술센터 운영으로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를 반영해 다공 또는 단일공 수술을 모두 제공한다. 2022년 인천지역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단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수술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몸 깊숙한 장기까지 접근한다. 또 추성필, 선기은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무흉터 수술 연구팀의 다빈치 SP 활용 무흉터 수술은 신체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심미적으로 탁월하며,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