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안산시민을 위한 무료 연극공연 ‘부라보 마이 라이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회 비정규문화제를 맞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비정규직을 응원하고 안산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라보 마이 라이프’는 공단에서 일하는 한 파견노동자의 유쾌한 인생역전기를 그린 극단 ‘걸판’의 창작극으로,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깨닫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애환, 우정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이번 연극은 센터가 상반기에 진행한 안산·시흥지역 파견노동실태조사 과정에서 만난 파견노동자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재철 센터장은 “이번 연극이 안산·시흥지역에 만연하고 있는 불법파견 실태를 이해하고 현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노동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은 관람하려는 시민들은 현장에서 티켓을 발부받아
시민영화제작소 카사노바는 19일 저녁 6시20분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4회 수원 시민영화제’를 개최한다.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민영화감독 모임인 ‘카사노바’는 ‘카메라로 사람들과 노래하며 세상을 바르게 담는다’의 줄임말이다. 이번 영화제는 ‘나도 감독이다’를 주제로 매주 1회 3시간씩 6개월에 걸쳐 영화감독 수업을 받은 4기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 등 간단한 동영상 촬영 장비를 이용해 틈틈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영화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회원들의 저예산 독립영화와 초청작이 상영된다. 독립 영화는 4기생 회원인 김승록 감독이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만든 청소년 성장드라마 ‘장한 우정? 장안 우정!’을 비롯해, ‘행궁동의 푸른 하늘’(노수옥 감독), ‘세발자전거’(윤수린 감독), ‘그들이 사는 세상’(윤성호 감독), ‘행궁동 가는 길’(이정훈 감독), ‘수상한 남자&r
부평구문화사랑방은 오는 22일과 29일 부평문화사랑방에서 한국 전통연희를 감상할 수 잇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스페인 남부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플라멩코의 밤(Noche de Flamenco)’을 각각 진행한다. 22일 열리는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연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통연희 갈라 퍼포먼스 공연이다. 한국 최고의 젊은 광대들로 구성된 ‘연희집단 The광대’가 사물놀이, 북춤, 사자놀음, 소리극 등 9개의 판과 함께 맛깔스런 유머와 재담을 선보이며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또 매 프로그램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전통연희의 흥미를 극대화 하고 모두가 한바탕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놀이판을 만들 예정이다. 29일 열리는 ‘플라멩코의 밤’에서 만나게 될 플라멩코는 스페인 남부 지역에 정착한 집시(Romma)들이 그들 특유의 예술성과 자유로운 기질 위에 기존 스페인의 전통 예술을 흡수해가며 발전시켜온 온…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걸작선’ 20번째 도서 출간 故신동우 화백 ‘풍운아 홍길동’ 윤승운 화백 ‘요철발명왕’ 선정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절판,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진 우리 고전 명작들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를 출간한다. 이번에 20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은 그 동안 독자들로부터 복간요청을 받은 고(故) 신동우 선생의 ‘풍운아 홍길동’과 윤승운 선생의 ‘요철발명왕(5)’이 선정됐다. 이 두 작품은 2012년 선정된 ‘한국만화명작 100선’을 대상으로 만화출판 및 판매 관계자, 기자, 독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엄선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1965년부터 1969년까지 ‘소년조선’에 1천300여 회 연재된 ‘풍운아 홍길동’은 허균의 ‘홍길동’을 모티브로 해박한 역사지식과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신동우 선생의 대표작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변인물인 ‘호피’와 ‘차돌바위&r
늙은 고기잡이의 노래 하유상ㅣ미리내ㅣ218쪽ㅣ1만5천원 시나리오, 드라마, 희곡, 소설 등 문학과 관련한 장르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하유상이 내 놓은 네번째 ‘서사시집’. 표제작인 ‘늙은 고기잡이의 노래’를 비롯해,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믿음을 저버린 죄는 저리 크다 하던가’ 등 6편의 서사시가 실렸다. 서사시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우스’등 영웅 서사시와 민족 서사시를 떠올리게 되는데, 김용재 시인은 책의 작품해설을 통해 “과거 서사시의 개념을 전통적으로 수용하면서 현대적 차원의 문학적 서사시 또는 예술 서사시의 입장에서 보면 서사시의 유형이나 채널이 더울 다양해 질 것”이라고 짚는다. 표제작인 ‘늙은 고기잡이의 노래’는 아내가 투신자살한 저수지에 붙박혀 살고 있는 늙은 어부 김 노인의 이야기다. 어부의 아내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처지 때문에 자살을 택했다. 어느날, 노인은 120㎝쯤 돼 보이는 커다란 잉어를 잡는다. 그 잉어를 바라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8일 ‘2013 구석구석 마중 콘서트’의 여섯 번째 무대를 만안구 중앙시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안양의 대표 전통시장 중앙시장 골목에서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 장내2로에서는 명희, 노성, 예봉국악단의 무대가 꾸며지며 한복로, 중앙로, 유치원로, 서울로에서는 각설이, 팬플릇 연주단 팬오라마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현장 접수를 통한 참가자를 모집해 게릴라 노래자랑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하루 중앙시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장 상인과 이용객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장으로 변신하게 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구석구석 마중 콘서트는 주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함께 즐기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생업에 지친 상인과 주민들이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노래자랑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되된다. 한편, ‘구석구석 마중 콘서트’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찾아가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바쁜 일상에 치여 평소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시민들을 직접
광주 박물관 얼굴(MUSEUM OF FACE)은 다음달 22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사진작가 이상윤 초대전 ‘선비의 공간, 그리고 얼굴’을 진행한다. 이번 초대전은 이상윤 작가의 얼굴과 관련된 독특한 사진작업으로 특히 박물관의 주요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재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과 교수로 있는 이 작가는 사진 속에 역사의 숨결과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 온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선비의 공간인 향교를 배경으로 그 곳에서 수학하고 있는 현시대의 선비들의 얼굴들이다. 선비의 공간을 이루는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선비의 모습은 우아한 품격과 함께 자존심이 넘쳐난다. 이는 ‘수기안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부단히 닦았던 선비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빛나는 얼굴이기도 하다. 특히 유복을 차려 입고 있는 선비들의 소박하고 선 굵은 얼굴은 한옥과 자연의 산하와 어우러지면서 세상과의 조화를 꾀했던 선조들의 생활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용인문화재단은 2014년 1학기 창의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18일부터 신규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창의예술아카데미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Everyone is an artist)’를 모토로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다. 아카데미는 ‘어린이 감성 놀이터, 음악·미술·특별 아카데미’로 구성됐다. 어린이 감성 놀이터는 체험과 놀이가 중심이 되는 무용, 미술, 음악, 뮤지컬 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강좌로 채워졌다. 특히 음악 아카데미는 앙상블 프로그램이 신설돼 합주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음악적 식견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젊은 층이 관심이 많은 비트박스와 탭댄스 강좌를 비롯해 사진 강좌, 샌드 아트 배우기 등이 마련됐다.…
■ 복합극 ‘Take off : 도망’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2일 복사골아트홀에서 복합극 ‘Take off : 도망’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노뜰’과 대만 무용단 ‘Sun-Shier’의 협업 프로젝트인 복합극 ‘Take off : 도망’은 비행기가 땅에서 하늘로 떠오르는 ‘이륙’(Take off)과 어떤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뛰쳐나가는 행위인 ‘도망’이 만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자극의 집합체를 표현한다. 특히 이번 ‘Take off : 도망’은 단순히 장르의 복합이 아닌, 무용수와 배우라는 서로 다른 공연언어를 갖고 있는 예술가간 협업을 통해 미학적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연은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치솟아 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며 큰 움직임과 작은 움직임, 날카롭고 단절된 움직임, 유려한 움직임을 여섯명의 무용수가 표현한다. 이어 두 번째 섹션에서는 남자 무용수와 여자 무용
대학로예술극장 11.22∼12.1 안산문화재단이 지난 2011년 자체 제작한 음악극 ‘에릭 사티’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에릭 사티’는 19세기의 프랑스 작곡가인 에릭 사티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사티는 당대에는 괴짜로 불리며 인정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음악세계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인물이다. 그의 음악은 이후 20세기를 거치면서 전위음악 등 현대음악의 다양한 실험 속에서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 받게 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의 시도와 함께 에릭 사티의 재조명 과정을 극의 형식으로 풀어냄으로써 그를 현재에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19세기 작곡가 ‘에릭사티’의 인생 이야기 타임슬립 소재 활용…음악극으로 재창조 사티의 음악 곳곳 배치 라이브 감상 가능 안산문화재단 자체제작…‘창작’ 토대 마련 2013 문예회관 레퍼토리 개발지원작 선정 음악극 ‘에릭 사티’는 타임 슬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