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가 극심한 내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은 공개 충돌 후 각각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보단장에서 전격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22일 국민의힘 게시판엔 오전에만 수백 건의 글들이 올라왔다. 주로 윤 후보를 겨냥한 후보교체와 이 대표를 겨냥한 당 대표 사퇴로 의견이 엇갈렸다. '후보교체가 곧 정권교체다. 윤석열 후보는 하루빨리 사퇴하라', '김건희와 장모의 끝없는 의혹으로 인해 윤석열이 보수 야당의 후보로서 갖고 있는 일체의 명분도 정당성도 전략적 유리함도 완전히 사라졌다', '당대표 사퇴 원합니다. 대선 80여일 남은기간 더이상 훼방놓지 못하게 사퇴시켜야합니다.', '이준석은 분탕질 그만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 등 글로 국민의힘 게시판은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당내에선 당 대표의 '선대위 이탈'이라는 초유의 돌발 변수에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파국을 맞게 된 과정 등을 놓고 윤 후보의 역할과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이 대표 측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 간 갈등을 "당사자끼리 해결할 문제", "민주주의"라며 사실상 방치하는 등 정치력을…
다자대결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나란히 불거진 이후 실시된 조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천2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0.1%, 이 후보가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4.2%,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6%,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1.7% 순이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의 하락 폭은 0.1%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5.1% 좁혀졌다.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1.3%포인트 하락한 45.6%, 이 후보가 0.7%포인트 내린 41.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의견은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2.5%였고, '정권 연장' 응답률은 40.2%로 지난 조사(40.3%)와 거의 비슷했다. 대선 후보의 가족 이슈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70.7%가 '변경하지…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위장전입·허위서류 등으로 부동산 투기행위를 벌인 외국인과 법인 34명을 적발했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2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부터 토지거래허가 구역 가운데 안산시·시흥시를 대상으로 위장전입·허위서류를 이용한 부정허가, 명의신탁, 법인의 주택 취득 조건 악용 등 주택 구입 과정의 위법 여부를 집중 수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사 결과 특사경은 104억원 규모의 투기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적발된 34명 중 1명은 검찰 송치, 4명은 형사입건, 29명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도는 외국인·법인의 투기목적 부동산 거래를 차단하고자 지난해 10월 도내 23개 시·군 전역에 대해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실시한 바 있다. 주요 범죄 유형별로 보면 허가 취득의 경우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 26명 ▲허위 서류 3명 ▲명의신탁 등을 통한 부정허가 취득 2명 등으로 31명이 외국인이었다. 법인의 경우 법인 조건(기숙사)을 이용한 불법 투기 3명이었다. 주요 적발사례로는 안산의 한 중국인 영주권자 A씨는 안산 소재 해변의 별장형 주택을 실거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공개활동에 대해 "(아내의 선거 중 등판)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의 등판 계획'을 묻는 말에 "영부인이란 말은 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본인이 전시하고 본인 일하는 데서 공개적으로 나설 순 있지만, 남편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라면서 "필요하면 나올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주요 의사결정이나 정치적 결정에 대해 부인과 상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잘 안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하고 그런 얘길 안 하기 때문에 (아내가) 섭섭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대화할 시간이 없다"라면서 "나도 당에 온 지 얼마 안 돼 정치인들을 잘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 내 정치적 활동과 관련한 대화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과 관련해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부총리제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우주탐사의 시작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과학기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7대 공약'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미래 국가전략기술 확보로 기술주권 확립, 우주기술 자립 및 2030년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연구 확대, 지역의 R&D 자율성 강화로 지역 과학기술 역량 증진, 과학기술 연구자 중심 연구환경 조성, 과학기술 인력 폭넓은 양성 등이다. 이 후보는 "지금 세계는 치열한 과학기술 패권 경쟁시대"라면서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국정과제 앞줄에 배치하고, 세계가 놀랄 정도로 강력하게 과학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 후보는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신설해 부총리가 국가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주도하도록 기획과 예산 권한을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또 미래전략기술 중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우주항공·스마트모빌리티·차세대 전지·시스템지능형 반도체·바이오헬스·차세대 네트워크·탄소자원화·사이버보안 등 10개 분야를…
경기도가 동남권 주요 지역의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 착공에 돌입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용인·이천·여주 지역간 자전거 도로 26.3km를 2022년까지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88억원 규모에 경기도 30%, 용인·이천·여주 등 해당 시·군이 70%의 공사비 투자 부담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노선은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부터 이천시 호법면 장암천 합류지점까지를 연결하는 20.9km 구간이다. 또 여주시 흥천면 하다리부터 금사면 이포리까지를 잇는 5.4km 구간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위해 사업 설계는 경기도에서 총괄을 맡기로 했다. 공사는 3개 시·군이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8월 말까지 관련 노선 설계가 완료됐으며, 9월 말 사업용 도비 지원금이 해당 시·군에 교부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군은 착공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거친 후 준비를 완료한 시·군부터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동남축 자전거 도로망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 및 각종 안전·편의 시설 등을 설계에 반영해 레저용 자전거도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 ‘동남권 대표 자전거 문화 거점 역할을 해낼 것’이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 보름 만에 삐걱거리고 있다. 윤 후보의 리더십이 다시 한번 중대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선대위 지휘체계상 '넘버2'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하는 이준석 대표는 21일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던지겠다고 했다. 대언론 접촉을 책임지는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도 이 대표와 공개적인 파열음을 낸 뒤 사퇴했다. 지난 6일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김종인-이준석' 삼각편대로 화려하게 출범한 윤석열호(號)가 정확히 보름 만에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것이다. 선대위 낙맥상이 폭발한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 간 충돌이었다. 전날 선대위 회의 중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지시를 거부하면서 "난 후보 말만 듣는다"고 하자, 이 대표가 선대위의 지휘·명령 체계가 무너졌다며 선대위 내 역할을 '보이콧'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사과를 위해 국회에서 이 대표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고, 이날 저녁 SNS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선대위 출범 직후부터 쌓아온 '불편한 감정'들이 폭발했다는 말도 나온다. '비니좌' 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와 정면충돌했던 조수진 최고위원도 선대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당내 갈등상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지난 6일 선대위가 가까스로 출범했지만, 다시 보름 만에 극심한 내홍으로 빠져든 것이다. 동시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리더십도 다시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선을 이날로 78일 앞둔 시점에서 당력을 총동원해야 할 시점에 극한충돌의 구도가 되풀이되면서 당내에선 정권교체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미련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해왔다. 이 대표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비공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의료대응 여력을 확충하고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는 일에 집중해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다시 들어서는 토대를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정부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많은 국민의 희생과 협조로 확보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짧은 기간이나마 생업에 온기를 느끼셨을 소상공인, 자영업자께서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강화 조치를 결정하며 정부가 가장 고심한 대목은 어떻게 해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까 하는 점이었다”면서 “피해를 본 분들께 두텁게, 폭넓게, 신속하게 지원해 드린다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손실보상과 별개로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본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오는 27일부터 100만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삶의 현장에서 매 순간 어려움을 당하는 소상공인 입장에서 정부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21일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여러가지 다시 생각하시고 많이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선대위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전날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이 대표와 정면충돌했던 조 최고위원은 당대표실에서 1시간30분가량 기다렸으나, 이 대표가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 방에 TV가 없어서 기자회견을 못 봤다"면서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잖아요.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다른 것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송구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가 대선이라고 하는 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은 아마 여러분 모두가 동의하실 텐데 어제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잘못 받아들여졌고 그것 역시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작년 국회에 들어와서부터 단 하루도 정권교체란 단어를 생각지 않은 적이 없다"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