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안양점은 오는 11월 6일까지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나탈리 레테(Nathalie Lete, 1964~)의 특별전 ‘비밀의 화원’을 진행한다. 중국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탈리 레테는 아시아와 동유럽의 전통을 자신의 독특한 매력으로 승화시킨 작가로 유럽과 미국, 일본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그는 때로는 직접 카펫트나 쿠션을 짜거나 손수 가방, 도자기를 제작하는 공예가(응용 미술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자신의 그림과 타고난 감각, 매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그는 유화나 판화, 드로잉 외에도 도자기, 의류, 카펫, 보석디자인,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매체에 작품을 적용시키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0년 메종드오브제에서는 쿠션, 카페트, 테이블, 도자기 등 자신의 작품으로 구성된 콜렉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의 붓을 통해 화면 안에 연출되는 사물은 사랑스럽고 유머러스 하면서도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 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 들꽃, 풀벌레, 버섯…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작 초청 연주회 시리즈,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음악을 통한 국제 문화 교류와 재능 있는 전 세계 젊은 음악인의 발굴 육성을 위해 창설됐으며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의 3개 부문을 대상으로 매년 1개 부문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콩쿠르 입상자 초청 시리즈는 2012년 4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모리 후미카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모리 후미카는 당시 지휘자 정치용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를 연주해 콩쿠르 심사위원들로부터 “기본에 충실하며 테크닉적으로도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 제24회 가나자와 뮤직 콩쿠르에서 가나자와 시장상, 제62회 일본 전국 뮤직 콩쿠르(중학생 부문)에서 2등상, 2009년 센조쿠 가쿠엔 주니어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그는 현재 케이코 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도호 가쿠엔 음악학교에서 솔리스트 코스 수업을 받고 있다. 이날 피아노 반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
인천문화재단은 15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부평아트하우스 1층 아카이브에서 ‘지역과 문화복지, 어떻게 만날까’라는 주제로 문화복지포럼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지역에서 ‘문화복지’에 대해 논의하는 첫 자리로, 문화이용권(바우처) 사업으로 대표되는 문화복지 정책의 흐름과 성과, 한계 및 과제를 살펴보고 현재 인천의 문화복지정책과 사업에 대해 검토한다. ‘한국 문화복지의 현황과 과제’ 세션은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제를,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과 양효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본부장이 토론을 맡는다. 지역에 초점을 맞춘 두 번째 세션은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가 발제자로,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과 송지현(모험) 청년플러스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초기 단계인 문화복지의 정책을 검토하고, 지역에서 필요한 문화복지를 구상해보기 위한 모색의 자리로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의: 032-521-4913)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산모와 태어날 아이에게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 ‘해피 맘 & 베이비 콘서트’를 선보인다. ‘태교음악 & 뮤직테라피’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산모와 태아의 EQ(Emotional Quotient) 발달에 도움이 되는 편안하고 귀에 익은 음악과 따뜻하고 휴식 같은 음악으로 태교는 물론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정서적·심리적·신체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산모가 듣는 편안한 음악은 태아에게 전달, 뇌기능과 감성 발달에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를 위해 클래식을 비롯해 영화, 오페라와 뮤지컬, 다양한 장르의 음악 중 엄선, 태교와 함께 테라피(치료)의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다. 메인 공연팀으로 나서는 이모션콰르텟은 ‘현대사회의 메마른 감성을 음악을 통해 되찾는다’라는 취지하에 창단된 프로앙상블로,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연주단체로 풍부한 경험과 수준 높은 연주력을 지닌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대중성 있는 레퍼토리의 연주뿐 아니라 위트 있는 진행, 감각적인 영상, 참여형 이벤트 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 가수의 배우 겸업이 새삼으러운 일은 아니지만, 올가을에는 아이돌 스타들의 주연 영화들이 부쩍 눈에 띈다. 이준, 서인국, 최승현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박유천도 최근 영화 촬영에 들어가 내년 여름 관객들을 만난다. 아이돌 가수들이 TV드라마에 얼굴을 비친 경우는 많지만, 더 강한 끈기와 집중력, 시간을 요구하는 영화계에 안착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의 수지가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고 최근에는 2PM 출신 준호(이준호)가 ‘감시자들’로 호평을 받은 것 정도다. 이준이나 최승현, 박유천, 서인국 등이 그 바통을 잇는 영화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덤을 이끌고 다니는 이들의 인기가 작품의 흥행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나는 아이돌은 엠블랙의 이준. 그의 주연작 ‘배우는 배우다’가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최근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이준의 연기에서 ‘최고’보다 뛰어난 ‘최선’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준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빅뱅 ‘탑’으로 더 잘 알려진 최승현의 두 번째 영화 주
걸그룹 씨스타(효린, 소유, 보라, 다솜)는 섹시하고 화려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이러한 강점을 무기로 데뷔 3년여 만에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지난해 첫 콘서트 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약 3천 명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씨스타, 라이브 콘서트-에스(S)’에서다. ‘에스’는 ‘슈퍼(Super)’, ‘섹시(Sexy)’, ‘스타일(Style)’ 등 씨스타의 다양한 이미지를 함축한 제목. 씨스타는 영화 ‘드림걸즈’ 속 디바처럼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영화 ‘물랑루즈’의 주인공처럼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댄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몸에 딱 붙는 원피스, 늘씬한 다리를 드러낸 숏 팬츠를 입고서 ‘S라인’을 과시하자 남성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무엇보다도 공연을 탄탄하게 만든 건 3년여간 발표한 10여 곡의 히트곡이었다. 짧은 기간 다량의 레퍼토리를 쌓은 이들은 그간의 기록을 훑어가듯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2010년 데뷔곡 ‘푸시 푸시(Push Push)’를 시작으로 ‘가식걸’, ‘니까짓게’, ‘소 쿨(So Cool)’, ‘나혼자’, ‘러빙 유(Loving U)’, ‘기브…
배우 김태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오휘 2013 아름다운 얼굴 바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바자회에서 발생된 수익은 선천성 안면 기형 어린이들에게 후원될 예정이다.
가수 현진영(본명 허현석·42)이 12일 연기자 출신 아내 오서운(36)과 혼인 신고 2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현진영은 이날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예계 동료와 가족, 친지들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혔다. 주례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축가는 조성모와 진주, 사회는 개그맨 윤형빈이 맡았다. 지난 2000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11년 강남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개인 사정으로 예식을 치르지 않았다. 현진영은 예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오늘에서야 13년 동안 지켜온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아내는 13년 동안 나를 지켜주고 헌신해준 고마운 사람이다. 더 예쁘고 어릴 때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2세 계획에 대해 “오늘 결혼식을 기점으로 최선을 다해 힘닿는 대로 낳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1990년 데뷔해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두근두근 쿵쿵’ 등을 히트시켰으며, 오서운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극의 제목은 ‘늙어가는 기술’이다. 멋지게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야기 혹은 멋지게 늙은 이들의 이야기를 연상 시킨다. 그런데 정작 포스터에는 “늙어가는데 기술이 있습니까?”라는 문구가 버젓이 걸렸다. 아이러니한 카피가 자못 도발적이다. 커튼 콜을 비롯한 공연의 모든 것이 끝날 무렵, 관객을 물론이거니와 배우들의 박수 갈채 속에는 병아리 한마리가 우뚝(?) 서있다. 경기도립극단이 지난 11일과 12일 예술단 페스티벌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 공연 ‘늙어가는 기술’의 이야기다.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희곡상을 받으며 도립극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 된 ‘늙어가는 기술’은 우리 주위 어딘가에 있을 법한 11명의 소시민의 이야기가 담겼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현순은 언제나 외롭다. 젊어서는 글도 제법 썼다는 그녀의 감수성은 비범한 수준이다. 사채업자인 그의 남편 찬봉은 우연히 만남을 가진, 알콜 중독에 남자같은 여자 태분에게 마음을 빼앗긴 상태다. 한편, 때밀이 순옥은 삶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목욕탕을 인수하기 위해 찬봉에게 사채까지 끌어다 썼지만, 사랑한 여자는…
깊어가는 가을, 오색으로 물든 화폭으로 우리 민족의 멋스러움을 맛볼수 있는 민화 전시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도문화의전당 소담한 갤러리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 모습이나 민간, 전설 등을 소재로 그려지던 민화는 장수나 길상에 관한 소망과 관념을 담고 있으며 오랜 시간동안 우리네 생활 속에 깊게 자리잡아 왔다. 송현민화회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7년의 경력을 가진 민화회 회원 22명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송현민화회는 수원·분당·화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화작가 송현 안옥자와 그 제자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정기전을 열고 있다. 송현 안옥자는 민화계의 거목 파인 송규태 선생의 문하생으로 우리 그림인 민화를 보급하고 그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나누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안옥자 작가는 “민화는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인 만큼 회원분들과 민화를 그리면서 즐거움과 행복한 상상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즐거운 작업의 결과물들을 많은 분들께 소개함으로써 민화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