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인하대 공동연구팀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수도권의 사망 자료와 질환자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공장 밀집지역 주민들의 각종 질환에 걸려 숨지는 비율이 수도권 평균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건강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수명까지 단축된다는 그간의 막연한 추정이 사실로 드러난 예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공단이 밀집해 있는 지역 중 하나인 A시 주민들이 폐암이나 천식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뇌졸중, 심근경색 등 뇌·심혈관 질환에 걸려 숨지는 비율이 수도권 평균 사망률보다 1.2~2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거지역인 성남 분당구와 과천시, 서울 서초구, 강남구 등의 폐암, 호흡기 질환 등 사망률은 수도권 평균의 50~80%에 그쳤다. 환경성 질환에 걸려 숨진 사망률은 5대 대기오염물질로 분류되는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중 이산화황과 오존, 일산화탄소의 영향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사망률까지 따질 것도 없다.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환경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장기간 오염물질에 노출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난 2월 2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사교육비 20조4백원(국가예산 157조원의 13%)에 대해 한 신문은 우리나라는 이제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과외공화국’이라고 표현했다. 조사결과를 개관하면 몇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그 시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초·중·고 학생의 77%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2만2천원이므로 학생 1명이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데는 평균 3천350만원의 사교육비가 들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지역별, 부모 학력, 가구 특성별로 차이를 보인다. 서울의 경우 1인당 월평균 28만4천원으로 읍·면 학생 12만1천원의 2.3배였고, 부모가 중졸일 경우의 사교육 참여율이 50%정도인 반면 대졸이상일 경우 90%에 가까웠으며,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경우와 100만원 미만인 경우의 월 평균 지출액이 각각 46만8천원, 5만3천원이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 비중이 높다. 중학생 75%, 고등학생 55%에 비해 초등학생은 89%가 사교육을 받고 있어서 총 사교육비…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는 출산장려금 지급, 양육비 지원, 기초노령연금 도입 등이 현실성이 없어 외면당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는 고령화 현상을 초래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 인구증가율이 0.01%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경제활동인구(15~64세)가 연령별 구성비 중 최고 (73.7%)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조기 조로현상이 예견 되고 있다. 노인인구 부양을 위한 생산가능인구의 조세·사회보장비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만 6세 미만의 영.유아 295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노후 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노인 301만 명에게 매달 최고 8만4천원을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출산장려를 목적으로 둘째아 및 셋째아 출산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이라는 것이 둘째 아이보다는 셋째 아이들부터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쥐꼬리 만한 출산장려금을 받기 위해 둘
수원 유일의 특급 호텔이라 일컫는 호텔캐슬. 지역 사회의 굵직한 모임은 물론, 정·제계 인사들이 갖는 각종 회담 장소 중 하나지만 언론관은 점입가경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치부를 들춰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그 치부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경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 인간 기본 덕목이 도덕성과 윤리 의식인 만큼 이에 못지 않은 도덕성과 윤리 의식이 기업에게도 해당된다. 그래서 가끔 뉴스 보도를 보면 기업주들이 경영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자주 나서지 않은 가 말이다. 이 모든 것이 경영주 내지는 기업 윤리 의식이 토대로 작용한다. 물론 호텔캐슬의 도덕성과 기업 윤리 의식에 대해 감히 얘기 하지는 못한다. 나름대로는 경영 과정의 수익에 대한 일부를 사회 환원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캐슬은 취재 과정의 행태를 살펴 보면 이와는 거리가 먼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어느 선에서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담당 직원의 마인드 잘못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독일의 칼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이론의 기본 텍스트인 ‘자본론’을 망명지인 영국의 셋방 다락에서 썼다. 자본주의 사회의 한 복판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며 죽어가는 자식을 보며 펜을 휘둘렀던 그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독일의 시성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들은 칼 마르크스와 괴테의 진의를 애써 무시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익을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존립 근거로 삼는다. 반면에 평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공산주의 사회는 소련의 해체로 사실상 와해됐다. 평등한 사회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그 구성원들이 태만하고 자원은 한정돼 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쇠퇴하게 되어 있다. 공산주의 이론이 자본주의에 던진 교훈은 이익은 남기되 공공을 위해 쓰고 가진 자들이 겸손한 자세로 못가진 자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회에서 열린 새 정부의 첫 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속칭 ‘강부자’(서울 강남에 사는 부유한 자들)에 속하는 상당수 후보자들은 가진 자들의 법도를 깨뜨리고 있다. 한 의원으로부터 시가로 2억 원과 1억 원이 되는 골프회원권을 두 개가 가진 점을 지적받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가 비전인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5대 국정지표와 21대 전략, 192개 국정과제를 확정하고, 5대 국정지표의 21개 전략목표를 활기찬 시장경제5개, 인재대국3개, 글로벌코리아 5개, 능동적 복지 4개, 섬기는 정부 4개로 구분 발표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건국 60주년을 맞는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실천적 실용정신으로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운의 갈림길에서 변화의 흐름을 타고 빨리 변하자며, 변화의 방향을 개방, 자율, 창의로 제시했다. 경제 살리기로 신 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작은 정부, 큰 시장,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고, 기업을 위한 시장과 환경개선, 노사 동반시대, 자유무역협정, 농·어업의 업그레이드, 글로벌 외교, 남북관계 개선, 예방적 복지, 교육개혁, 주거복지, 환경보전, 문화강국, 실용정치 등을 망라했다. 빠진 것 없는 국정과제와 그를 망라한 취임사로 이명박 정부에 걸던 기대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미국경제의 파탄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는 걱정하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 모든 국정의 최우선과 중점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국정의 우선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푸대접 받던 철강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급성장 때문이다. 1970년부터 30년 동안 약 1억 톤 증가했던 세계 조강생산량이 최근 매년 1억 톤씩 증가했고, 인도 등 여타 신흥국의 발전으로 조강생산량의 증가는 멈추질 않고 있다. 철강산업이 최고의 이익을 기록하며, 국가산업의 주역으로 국가경제의 견인 역할을 되찾고 있다. 호황의 철강산업은 그 이면에 자본논리로 기존제철소를 매수해 호황의 과실을 독점하려는 신흥철강세력의 적대적 M&A 와 원료공급사의 횡포, 그리고 강한 환경규제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976년 인도네시아에서 스크랩 업을 하던 미탈 씨가 1989년에 카리브 해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영철강회사를 매수하고, 그 후 구 공산권의 폴란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등에 있던 파탄 직전의 관영 제철소를 매수, 민간 경영기법을 동원해 단기간에 흑자로 재생시켰다. 2005년, 북미 굴지 제철소 ISG를 약 5조원으로 매수해 생산량 세계제일의 철강회사가 됐다. 2006년 유럽 굴지 철강회사 아루세롤 매수를 통고하고, 격한 공방 끝에 약 40조원으로 매수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 아루세롤…
이명박 정권이 정권 초반의 내각 인선에서 후보자들의 자격문제로 논란을 유발한 끝에 ‘강부자 내각’ 또는 ‘강금실 내각’ 등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나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가까스로 등장시켜 출범했다. 대선에서 압승한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압도적이 지지율로 활기를 띠어야 할 상황에서 어찌하여 고전을 하는가. 그것은 명분과 흠결을 긴요하게 따지지 않고 실용과 실리를 중시하겠다는 집권자의 의중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더구나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29일 국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그의 득표율이 중 64.4%의 찬성률(찬성 174표, 반대 94표)에 지나지 않고 이것은 최근 5년 만에 가장 맞은 인준 득표율을 기록한 사람임을 기록은 증명하고 있다. 신임 국무총리는 자신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가결은 됐지만 여러 가지 비리 혐의로 줄줄이 낙천한 국회의원들을 교훈 삼아 분발해야 한다. 한 일간지는29일자 기사에서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7일 서울시민 7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총선여론조사 결과 4월 총선의 최대 변수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42.1%가 '장관 내정자 자격 논란
다변화된 산업사회의 특성상 구성원 각자가 천차만별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 가운데 위험한 요인 중 하나가 현재의 위치에서 자기의 맡은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지 못한다는 것과 그로인해 ‘사명감을 갖지 못해 언제나 자신은 억울한 위치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이라 하겠다. 이럴 때 마다 사람은 누구나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물음을 마음속으로 또는 입 밖으로 되내이게 된다. 말하자면 자기 자신에게 최후적이고 긍극적인 답을 초조하게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결단이나 빨리 내려서 무엇이 되는 나는 모르겠다는 식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처해있는 이 현실 속에서 자기 자신으로서의 가장 올바른 결심과 행동을 결행할 수 있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줄 안다. 우리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 현실을 직시하며 이분법적인 사고가 아닌 유연하고도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반드시 영원한 진리가 아니라도 좋다. 무엇인가 현실 이상의 높은 차원의 가치의 세계를 갖고 그 현실에 도전할 때 우리는 그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
입술의 다섯 가지 기능은 말하고, 웃고, 키스하고, 먹고, 토하는 것이다. 사람은 눈으로도 말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입술로 말하며 산다. 입술은 삶의 보람을 표현하는 웃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입술을 비벼대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먹어야 사는 생물은 먹는 도구로서의 입술, 이, 혀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 그리고 생물은 먹었던 것이 해로울 때 입술을 통해 밖으로 토해낸다. 이러한 기능들이야말로 입술의 중요성을 대변한다. 말은 잘 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링컨 대통령은 게티스버그 연설에서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를, 처칠은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를 강조했다. 잘 웃는 사람은 만인에게 호감을 준다. 유명한 정치인, 영화배우, 미남, 미녀, 선남, 선녀들치고 매혹적인 미소를 짓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거울 앞에서 입술로 웃는 연습을 하는 사람도 있다. 로맨틱 멜로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치츠’가 지난 18일부터 1주일 동안 “노라 존스처럼 키스를 부르는 입술의 여자 연예인은?”이란 질문을 던지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