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 푸어’(working poor)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가난은 생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수준을 말하지만, 그 정도로 가난하지 않더라도 풍족함이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계층은 빈부 격차가 확대되는 오늘날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평생 열심히 일해서 수입과 지위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랐지만, 매일 아등바등 일에 쫓겨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할 시간을 내기는 어려운 계층. 이는 워킹 푸어라고도 할 수 없고, ‘부유층’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어중간한 계층이다. 특히 직장인 중 대부분은 전에 없던 불황 속에서 기업이 냉혹하게 직원을 정리 해고하는 모습을 직접 봐 왔던 터라 터무니없이 가혹한 노동 조건을 강요받더라도 회사에 맞서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계속 일만 하며 사는 인생, 과연 이대로 좋은가?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쳇바퀴에서 탈출하기 위한 힌트를 제시한다. 책에는 소자본, 저리스크로 독자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별다른 관리 없이 지속적인 수입을 얻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평범한 사람이 적은 자본과 낮은 리스크로 시스템을
이 책은 단단한 시어로 ‘깊이 있는 허무’를 담은 시를 써 온 신현락 시인의 사부곡(思父曲)이다. 시인은 자신의 아버지를 ‘세상의 찬밥’으로 정의한다. 그만큼 시인의 아버지는 가정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왔다. 시인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늘 슬픔이었지만 시인은 이 글을 쓰며 그러한 생각이 아버지에 대한 편견이었음을 알게 됐다. 고통 속에서도 아버지가 평안과 기쁨을 갖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시인의 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다가 마흔여섯의 나이에 도시로 나왔다.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는 늦은 나이였다.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노동일밖에 없었다. 시인의 큰아버지가 월북했다는 이유로 시인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큰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시인의 아버지는 그 고통을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이길 수 없었지만 아버지가 삶을 긍정하고 잘 버텨 주었기에 자식들은 이제는 모두 제자리를 찾아 제 몫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시인은 그의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외롭고 힘들어도 아버지의 자리를 지켜가는 것의 위대함을 말하면서 독자들에게 미래에 자녀들에게 어떤 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를
道국악협 ‘경기국악제’ 폐막 경·서도민요경창대회로 시작 전국 최고 국악축제로 성장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 5개 부문 본선 시상·축하공연 김점순 씨, 민요명창 1위 영예 지난해 수상자 참여 무대 빛내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지난 7일과 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한 제19회 경기국악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경기국악제는 지난 1994년 국악의 해에 발맞춰 전통국악예술의 계승발전과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후원을 얻어 처음 시작됐다. 초창기 단일부문의 경·서도민요경창대회로 시작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과 규모, 참가자의 수준과 역량, 대회조직력 등에서 전국최고의 국악축제로 성장하며 국악인재의 발굴과 신예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민요, 기악, 전통무용, 시조, 농악, 민요단체등 5개부문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7일 예선대회를 갖고, 8일에는 본선대회와 시상식 및 축하공연을 가졌다. 7일 예선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무용과 기악 부문 학생부와 일반부 대회가 치뤄졌으며, 오후 1시부터는 민요·시조&middo
경기문화재단 ‘문화이음’선포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 소사이어티 후원위 발족… 힘 보태 정기 기부·기업 사회공헌 협력 등 도민 누구나 전화 등 통해 참여 가능 경기문화재단이 문화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추진한다. 경기문화재단은 9일 오후 2시 재단 다산홀에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문화이음’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재단의 문화이음 캠페인은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과 사람, 시대와 시대를 잇고 문화 참여의 통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문화예술 기부 프로젝트’로, ‘함께 나누는 감성에너지’라는 슬로건을 통해 온 국민이 문화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엄기영 재단 대표이사와 안혜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예창섭 도 문화정책과장, 손혜리 도문화의전당 사장, 윤봉구 한국예총 도연합회장, 염상덕 도문화원연합회장, 재단 산하 기관장 등 내·외빈 인사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캠페인 선언, 이원규 모금전문가의 특강, 현장 기부 약정,…
김예림(19)은 칼로리가 꽤 높은 태국식 볶음 국수를 맛있게 먹어치웠다. “요즘 샐러드 위주 식단으로 먹고 있어요. 오늘은 점심만 먹고 저녁식사는 건너뛰려고요. 하하”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김예림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체중 관리를 하고 있었다. 혼성듀오 투개월로 엠넷 ‘슈퍼스타K 3’에 도전했을 때보다 턱선이 갸름해지고 한결 예뻐진 것도 부단한 노력 덕. 그는 9일 두 번째 미니앨범 ‘허 보이스(Her Voice)’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첫번째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터라 자신의 관리에도 고삐를 바짝 조이는 느낌이었다. 한국 나이로 이제 막 스무 살 턱걸이를 한 그는 첫 앨범 당시 티저 영상에서 속옷 차림으로 노출을 감행해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화제가 됐다는 말에 “유일하게 엄마만 ‘왜 그렇게 입고 나왔느냐’고 했다”며 배시시 웃는다. 외모의 변화에 눈길이 갔을 수 있지만 첫 앨범은 그의 ‘유니크(독특)’한 목소리로 귀를 집중시켰다. 이번 앨범 제목에도 ‘목소리(Voice)’를 전면에 내세운 건 그 강점을 각인시키겠다는 의도 같다. 가수에게 최대의 무기는 타고난 음색이기 때문이다. “첫 앨범 제목에는 ‘어(A
방송인 안선영(37)이 올해 10월 세 살 연하의 일반인 사업가와 화촉을 밝힌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9일 “안선영이 예비 신랑과 2년여의 연애 끝에 오는 10월5일 두 사람의 고향인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예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에게 새 출발을 알리고자 인사를 드리는 것에 의의를 두는 만큼 소규모로 진행되며 장소의 특성상 별도 기자회견 없이 비공개로 열린다”면서 “사회는 방송인 박수홍, 주례는 안선영 씨가 평소 존경해온 목사님이 맡아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선영과 예비 신랑은 예물, 예단, 혼수 등은 생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이후 부부는 각자의 방송과 사업을 고려해 당분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신혼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선영은 소속사를 통해 “시작은 요란스럽기보다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신랑과 가치관이나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해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거리상의 이유로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영을 앞둔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윤지훈)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5분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 제46회는 전국 기준 22.7%, 수도권 기준 25.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7일 방송된 제45회보다 각각 2.2%포인트, 2.6%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날 ‘금 나와라 뚝딱!’에서는 덕희(이혜숙 분)가 현수(연정훈)와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내용이 방송돼 시선을 모았다. 한편,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은 전국 기준 24.6%, 수도권 기준 25.8%로 주말 드라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거뒀다. MBC ‘일밤’의 두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는 각각 15.9%(전국 기준, 광고 제외)와 15.7%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채널 애니맥스는 추석연휴 기간 ‘나루토2’와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특집 방영한다고 9일 밝혔다. 18일 오후 4시부터는 말썽꾸러기 닌자 ‘나루토’의 성장기를 그린 ‘나루토2’ 몰아보기 특집이 방송된다. 20일 오후 9시30분에는 여고생의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전하는 ‘더 무비 케이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연휴 기간 ‘날아라 호빵맨’, ‘명탐정 코난’, ‘은하로 킥오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특집 에피소드도 방영된다. 애니맥스 강주연 국장은 “추석 연휴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특집 편성했다”고 밝혔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MBC는 “11일 오후 11시2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나 개랑 산다’ 편에서 조수미 씨가 가수 JK 김동욱, 강타, 그룹 엠블랙 지오와 함께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조수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애견과 함께 출연해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애견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또 JK 김동욱과 함께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의 듀엣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무대를 선보인다.
드라마 전시 <노크하지 않는 집> 그녀들의 삶이 전시된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오는 22일까지 공연하는 ‘노크하지 않는 집’은 공감의 작가 김애란의 동명의 단편을 극화한 작품이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이항나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드라마 전시’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이 작품은 관객의 오감을 은은하게 자극하며, 우리의 삶 깊숙한 곳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근래 TV드라마들은 대단히 친절하다. 배우가 수화기 건너편에서 전해져 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재생’해 주는 가 하면, 자신의 생각을 독백의 형식을 빌어 ‘설명’해 준다. 캐릭터의 성격과 역할도 분명하다. 착하기만한 주인공과 못되기만한 악역, 주변인물은 종종 극의 긴장을 완화하는 재미를 담당하지만 이야기의 큰 틀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일종의 공식이 성립돼 있는 셈이다. 그러나 공식에 익숙해 질수록 시청자들은 극에 흥미를 잃는다. 그런가하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 주지 않으면 반감을 갖기도 한다. 인간의 삶을 이야기해야 할 드라마가 점차 삶과 유리돼 가고, 캐릭터들이 ‘인간적임’을 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