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tvN ‘꽃보다 할배’의 후속으로 나영석 PD가 준비 중인 배낭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승기가 ‘1박2일’을 함께한 나영석 PD와의 인연으로 새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촬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tvN에 따르면 현재 방송 중인 ‘꽃보다 할배’는 대만편을 끝으로 잠시 중단된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새 배낭여행 프로그램은 ‘꽃보다 할배’의 2탄 격으로 여배우들을 출연진으로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N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는 출연진인 할배들의 다른 일정이 워낙 빡빡해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며 “일정에 여유가 생기는 겨울께 재정비해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꽃보다 할배’의 공백을 메울 프로그램은 역시 배낭여행 콘셉트로 기획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았으며 출연진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왕(歌王)’ 조용필(63)이 과거 발표한 음반 14종을 지난 2일 재발매했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이 3일 밝혔다. 이번에 재발매된 음반은 조용필의 9∼16집·18집과 30주년 베스트 음반 1∼3집, 40주년 라이브 음반, 40주년 DVD 등 14종. 17집은 지금도 시중에 유통 중이기 때문에 목록에서 빠졌다. 조용필은 지난 4월 19집 ‘헬로(Hello)’부터 유니버설뮤직과 손을 잡았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외국 아티스트도 레이블을 옮기면 이전 발표 음반을 새 레이블서 내는 것이 관례”라며 “사실 19집 발표에 맞춰 재발매하려 했지만 자료 복구 등의 작업에 시간이 걸려 이제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감지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경찰 감시팀 팀장(감시자들). 죽음을 무릅쓰고 화재를 진압하는 전설의 소방관(타워). 올해 3번째 도전작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스파이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에 출연한 설경구 얘기다. “중국집 주인일 수도 있고,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부로 살아가는 남자일 수도 있어요. 그냥 직업이 스파이인 거예요. 월급쟁이예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로 접근했습니다” 설경구는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설경구는 전설의 스파이다. 북한 정예부대나 미국의 특급 첩보원을 늘 압도한다. 이 과정에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도 하지만 그는 “총이나 쐈을 뿐이고 고생은 소리나 창석이가 했다”며 상대 배우를 치켜세웠다. “고생은 소리가 많이 했습니다. 총격 신을 찍으면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마치 포복하는 것처럼 고통도 많이 느꼈을 거예요. 저는 그렇게 어려운 장면이 없었어요. 고생은 동료들이 많이 했습니다” 영화에서 철수는 아내 영희(문소리)에게 제대로 대꾸조차 못할 정
장르 : 액션/코미디 감독 : 이승준 배우 :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고창석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스파이 김철수(설경구). 하지만 아내 안영희(문소리) 앞에만 서면 쩔쩔 매는 평범한 남편일 뿐이다. 아무도 모르게 나랏일을 하는 탓에 출장을 밥 먹듯이 하는 철수는 2세를 만들기 위해 병원에서 받은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진상 파악을 위한 태국 출장 명령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임무 수행도중 스튜어디스인 아내가 태국에 오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심지어 아내가 모든 작전지마다 위험하게 잘 생긴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와 함께 나타나 철수의 애간장을 태운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린 첩보 액션물이다. 주인공이 아내 모르게 스파이 활동을 벌인다는 설정, 영희가 총기를 난사하거나 어쩌다 보니 스파이 임무를 맡게 되는 일부 장면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트루라이즈’(1994년)와 데자뷰 현상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터지는 웃음 등 코미디 부분에서는 어
장르 : 공포 감독 : 알렉스 슈미트 배우 : 미나 탠더/로라 드 보어/카타리나 탈바흐 5일 관객들과 만나는 영화 ‘포가튼-잊혀진 소녀’는 독일 공포 영화의 전통을 잇는 신세대 감독 알렉스 슈미트의 장편 데뷔작으로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낸 독특한 분위기의 호러물이다. 동화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이미지 안에 인간의 심리에서 기인한 공포를 담아낸 그는 현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에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결합해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어린 시절,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한나와 클라리사. 어른이 돼 우연히 재회한 그들은 어린시절 여름 휴가를 함께 보냈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섬에 도착하면서부터 한나 앞에 한 소녀의 모습이 자꾸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소녀가 25년 전 실종된 옛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숲 속 동굴에 갇힌 소녀’에 대한 전설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비극, 미래의 고통으로 뒤섞이며 미스터리의 단서를 제공하면서도 또 다른 미궁으로 그들을 몰아세운다. 한나가 잊혀진 기억의 퍼즐 조각을 맞춰 갈수록 섬 전체를 뒤덮는 오싹한 기운은 더해만 가고, 끝내 상상조차 못했
남양주시는 제27회 다산문화제를 맞아 실학박물관과 협력해 다산선생의 유작을 전시하는 ‘다산명품전’을 갖는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다산문화제 축제기간 중 특별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다산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다산유적지 문화관 내에서 열리며, 내방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부주전상서(父主前上書)’는 병든 아버님의 건강을 걱정해 좋은 약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로, 다산선생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과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널리 알려져 있는 ‘매화병제도’와 ‘하피첩’, 다산선생이 친척에게 보낸 간찰 등 여러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7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도심 속 음악축제 ‘하이 락(Hi, 樂) 콘서트’를 연다. 문화·예술 공연이 클래식과 국악이 중심이 된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관객과의 즐거운 소통을 위해 마련된 하이 락 콘서트는 10대에서 20대까지의 청소년·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인 힙합과 밴드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힙합과 밴드음악 애호가들이 기호에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장르별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9팀의 뮤지션이 총출동한다. 오후 4시부터 6시, 힙합음악을 선보이는 1부 공연은 국내 최고 실력의 힙합 팀이 출연해 솟구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다. 한국 힙합 1세대 ‘주석’을 비롯해 인기방송 쇼미더머니 시즌1의 우승자 ‘로꼬’, 저력의 힙합 듀오 ‘긱스’, 꼭 알아야할 한국의 랩퍼 15인에 선정된 ‘딥플로우’, 감성적 가사를 스타일리쉬한 랩으로 소화하는 ‘비즈니스’가 무대에 올라 그들만의 개성 강한 음악을 선사한다. 가을에 걸맞은 어쿠스틱한 감성의
아침을 여는 모닝콘서트의 세번째 무대 ‘장일범의 오페라이야기’가 오는 5일 오전 11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인 장일범이 해박한 지식과 명쾌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어 동시대 사람들의 삶과 사회상을 비춰낸 거울과 같은 오페라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오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살펴본다. 또 널리 알려진 푸치니의 ‘라 보엠’과 베르디의 ‘리골레토’, 죠르다노의 ‘안드레아 쉐니에’, 벨리니의 ‘몽유병의 여인’,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오페라 속의 명장면을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일범<사진>은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문예진흥원 공연예술아카데미(극작, 평론)를 수료한 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성악과를 수학했다. 현재 마리아칼라스홀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올레 TV ‘장일범의 만만한 클래식’과 고양아람누리와 안양문화회관에서 마티네 콘서트를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자칫 지루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가는 음악회와 달리 아름다운 아리아를 곁들여 즐기는 편안하고 유쾌한 무대가 될…
평택시무용협의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해마다 열리는 평택무용협의회의 정기공연은 전통무용, 창작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무용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민들 앞에서 펼쳐보이는 무용인들의 축제다. 박성실 디딤예술단을 비롯해 송탄 농협무용단, 시니어 한빛무용단, 송아리 현대무용단, 한양대 무용단, 맹모삼천지교 자원봉사단 등 6개 단체에서 7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은 여명의 빛(창작무용), 초록별 지구야! 널 지켜줄께!(현대무용), 즉흥무, 아름다운 날들(창작무용), 매화향기(부채춤), 꽃 한송이(창작무용), 구름위에 걸린 우리들의 꿈(창작발레), 태평무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박성실 무용협의회장은 “우리 지역, 더 나아가 우리나라 무용 발전을 위해 매년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며 “무용예술을 통해 삶의 여유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2월 발족한 평택무용협의회는 새로운 창작활동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역의 무용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1874년 요미우리신문의 창간으로 일본 내에서 소신문이 태동했다. 지식인을 대상으로 한 논설 위주의 대신문과 달리 부녀자와 아동을 위한 오락 위주의 소신문. 이 책 ‘일본대중지의 원류’는 소신문이라는 낯선 용어의 등장에서 소멸까지의 역사를 전하면서 대신문과 구별된 소신문의 특징을 언어로 간파하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소신문의 매력을 탐색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소신문의 매력은 후리가나와 속어, 비주얼 삽화를 사용해 폭 넓은 독자층을 개척하고 필화사건(발표된 작품이나 논설, 기사 등이 법률상 또는 사회상의 제재를 받는 사건)에 휘말리면서도 ‘해학과 풍자를 담은 안 보이는 곳에서의 정부비판’을 왕성히 전개해 ‘민중적인 정치를 즐기는 법’을 추구한 점에 있다. 그러나 책은 ‘기존 권력과 대항적인 언론의 저항이냐 투항이냐’라는 패러다임에 집착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학과 풍자와 씩씩함’을 특징으로 하는 소신문의 건강한 대중성에 주목하면서 그 오락성의 근원까지 파헤치는 저자의 열린 시각은 19세기 말 일본 신문의 치열한 생존 경쟁 구도를 객관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