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미도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발원지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과거에서부터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천시가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건물 활용방안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제물포가 한국 이민사의 시작인만큼 역사와 상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과 송도국제도시에 개청한 재외동포청과 연계해 이민사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중구 한중문화관에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확대 개편은 이민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의 상징성을 살려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전 세계 한인 이민사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하와이 이민역사에 중점을 둔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아시아·중동 등 전 세계로 넓힌다. 개편안 핵심은 박물관 건물의 이전 유무다. 시는 중구 북성동에 있는 현재 박물관 건물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1안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도시역사관으로 이전하는 2안을 고려하고 있다. 1안의 경우 현재 박물관을 증축해 지상 1~2층의 면적을 1333.23㎡ 더 넓히고, 주차공간을 기존 44대에서 57대로 늘린다.…
인천시교육청이 늘봄학교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할 ‘늘봄지원실장’ 선발 공고를 냈으나, 미달인 상황이다. 늘봄지원실장은 늘봄학교 업무를 총괄하고, 늘봄학교 관련 인력과 업무를 지휘·감독하는 임기제 교육연구사다. 이들은 2년간 근무 후 교사로 복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초등 96명·특수 3명 등 99명의 늘봄지원실장을 뽑을 계획인데, 모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차 접수에서 미달이 났기 때문이다. 곧바로 추가 접수에 나섰지만, 신청자는 고작 59명에 그쳤다. 당초 계획한 인원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게다가 심사 중 탈락 인원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선발을 마친 뒤, 재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관건은 지원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유인책이 있는지다. 현재 초등학교 265곳, 특수학교 9곳 등 모두 274개교에서 인천형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늘봄지원실장 1명당 2~3개의 학교를 맡아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올해 초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도입한 늘봄학교는 내년에는 2학년까지, 2026년에는 전체 학년으로 단계적 확대될 예정이다. 그만큼 업무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육 현장은 업무…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 건립이 빨라진다. 인천 계양구는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다고 1일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에 수용된 동양노인문화센터의 이전 시기와 2026년 예정된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시기 등 주변 환경 요인을 고려했을 때 신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또 부지매입을 통해 시의 사업비 보조금 지원 조건을 충족하고 보조금을 적기에 지원받기 위해서다. 현재 구는 시에 예산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구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부지 매입비를 계상했으며, 내년 초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향후 공사착공을 위한 사업비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구립종합누리센터는 총사업비 240억 원을 투입해 동양동 일원 1700㎡ 부지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노인문화센터,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며, 2027년 문을 연다. 구 관계자는 “내년 초 부지매입이 완료되면 설계와 건축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시설공단 계산국민체육센터가 지난 10월 재개관 이후 매우 가파른 회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공단에 따르면 계산국민체육센터는 재개관 당시 휘트니스 프로그램 등 12종목 39강좌를 운영해 1351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그런데 지난달 자유 수영, 아쿠아로빅 등 34강좌를 신설하며 총 2937명의 회원이 등록했다. 이는 재개관 당시보다 2배 이상의 등록 회원 수 증가를 의미한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 1월 프로그램 접수 내용은 이달 중순에 공단 누리집(insiseol.or.kr) 공지 및 문자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재개관 이후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아동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구 직원과 아동위원, 아동지킴이, 지역 내 아동시설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한국청소년센터 대표 원은정 강사가 진행했다. 강의 내용은 영화로 만나는 아동권리, 아동학대 및 아동권리 침해 사례와 대응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구 직원 뿐만 아니라 아동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이들이 참여해 지역사회 전반에 아동 권리를 존중하는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부평구를 만들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한발 더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가을철 백령도 앞바다에서 방어가 심심치 않게 잡힌다. 날이 추워지면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가 서해 최북단 인근에서도 발견되면서 수산물 환경이 예전과 달라진 모양새다. 이를 두고 기후 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백령 연안에서 관측된 평균 수온은 15.5도다. 2019년~2023년의 같은 기간 평균값인 13.4도에 비해 약 2도 높은 수치다. 방어가 살기 좋은 온도(15도~18도)가 되면서 주요 어장인 제주도와 남해는 물론 동해에 이어 인천 서해까지 해당 어종이 발견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23년 동해안에서는 방어 어획량이 만 톤을 넘어서며, 제주의 7배에 달하기도 했다. 백령도의 경우 아직 방어가 대량으로 어획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어류와 혼획되고 있었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이다. 백동현 옹진군 의원은 “수산협동조합에서 수십 년 간 근무했지만 지역 내 이때껏 위판장에 방어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가을철 간간이 보이는 방어는 어민들이 자체적으로 소비하거나 비공식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방어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인천 일부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갈 길을 잃었다. 1일 인천시·군·구에 따르면 인천지역 8개 구 꿈드림 센터 누리집 중 3곳만 정상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5곳은 사진첩만 운영될 뿐 공지사항이나 프로그램 신청 등은 갱신된 지 오래됐거나 애초에 운영이 안 되고 있다. ‘2023년 인천교육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업중단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2582명에 달한다. 연수구 768명, 서구 483명, 남동구 319명, 미추홀구 271명, 부평구 264명, 중구 238명, 계양구 151명, 동구 39명 등 순으로 많다. 연수구의 학업중단학생 수는 768명으로 가장 많지만 누리집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동구 등도 연수구와 마찬가지다. 그나마 누리집이 운영되고 있는 구는 중구, 남동구, 서구 등 3곳뿐이다. 2582명 중 1089명의 학업중단학생들은 갈 곳이 없는 셈이다. 한 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서 누리집 대신 SNS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누리집 보다 SNS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센터 누리집에는 관련 SNS에 대한 어떠한…
인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아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 1326명을 지난해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로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과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17만 8600명이 증가해 0.7% 상승했는데 인천은 8.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울(3.5%), 대구(3.2%), 전북(2.7%)을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인천의 합계출산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1분기 0.74명으로 올랐으며,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시의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 플러스 1억 드림’이 언급된다. 지난해 12월 시가 발표한 이 정책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 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 원, 1~7세)’ ▲‘아이(i)꿈수당(월 5~15만 원, 8~18세)’ 등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인천형 저
인천시가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조치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제6차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이뤄진다.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 관리 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시는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시민 건강 보호, 핵심 배출원 산업·발전분야 및 수송분야 감축·관리, 미세먼지 정보 제공 및 홍보 등을 추진한다. 특히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인 단속시스템을 활용해 운행을 제한한다. 위반 시 1일당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시행하지 않으며,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거나 긴급자동차·장애인차량·보훈차량 등은 단속대상에서 제외다. 주요 도로 먼지 제거도 실시한다. 우선 취약지역 및 교통량이 많은 지역과 산업단지 내 도로 등 72개 구간 994㎞에 지정 살수차와 분진흡입차를 투입한다.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운영을 통해 도로 먼지 재비산을 억제한다. 인천지하철 역사 방송과 전동차 내 광고물 게시, 대형 공사장 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 대열에 합류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에서 열렸으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공항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4단계 확장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제4활주로 및 계류장 75곳(여객 62곳, 화물 13곳)을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T2)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조 8000억 원이 쓰였다. 이번 확장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1억 600만 명(기존 7700만 명)을 수용하고,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돼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처리 능력도 630만 톤까지 증설해 세계 2위의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하는 등 국내 반도체 수출의 98%를 처리하는 반도체 물류 허브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