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야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와 맞물린 '예산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증액·감액 심사에 착수한다. 이어 예산안조정소위를 거쳐 이달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 관련 예산을 관철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국민의힘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여야가 합의한 처리 기한(29일) 준수는 불투명한 분위기다. 14일 현재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친 곳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6곳에 불과, 상임위 심사도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최대 격전지는 방역 사업을 소관하는 행정안전위원회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으로 바꾸고 기존 방역사업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전략을 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매표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전국민에 50만원씩 지급하는 25조9천억원 증액안(이해식 의원)부터 10조1천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 “노동자들이 감내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소 노조 및 시민대책위원회와 타운홀 미팅 방식의 간담회를 통해 “일단은 진행 중인 합병 절차를 어떻게 하겠다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다”며 “사측 입장도 듣고, 정부 입장, 국회 상임위와 당 차원의 입장도 다 들은 뒤 3가지 단계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근본적으로 합병 자체가 맞느냐 안 맞느냐이고 둘째는 과연 의사결정을 번복하는 게 타당 하느냐다. 행정의 일관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셋째는 지금 가장 우려하는 인수주체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게 있었으면 (정부가) 피했겠느냐. (정책 결정을) 반대로 하려고 노력도 했을 것”이라며 “당시로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합병 결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어떤 것도 약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지금 약속하면 거짓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수 절차를…
비무장 지대(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김포, 고양, 파주 등 3개 테마 노선이 오는 20일부터 개방된다.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비무장지대 접경지 10개 지자체에 지역의 생태·역사·안보 자원 활용 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내에는 현재 정비 작업 중인 연천 노선을 제외한 김포, 고양, 파주 3개 노선 총 87.2㎞를 개방한다. 먼저 ‘김포’ 구간은 총 47㎞로, 시암리철책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달 7일 개장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과 송악산 관망이 가능하다. ‘고양’ 구간은 총 29.5㎞ 코스로, 행주산성 역사공원, 행주나루터, 장항습지 탐조대, 통일촌 군막사 등의 명소가 소재해 있다. 장항습지 탐조대의 경우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파주’ 구간은 총 10.7㎞로, 통일대교, 도라전망대, 통문, 철거 GP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도라전망대에서 북측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송악산, 개성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번 개방
경기도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800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임에도 직전 일인 12일 648명보다 152명 늘어 하루 확진자 수는 800명대로 늘어났다. 하루 800명대 발생은 지난 10일(821명) 이후 사흘 만이다. 13일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성남시 89명, 고양시 84명, 부천시 70명, 용인시 49명, 안양시 47명, 남양주시 36명 등이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80.8%로 전날(79.4%)보다 1.4% 올랐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은 263개 중 189개(71.9%)를 사용, 가용병상이 전날 80개에서 74개로 6개 줄었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은 66.8%로 전날(69.7%)보다 2.9% 낮아졌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3일 자정 기준 1천824명으로, 12일 0시 기준 1천838명보다 14명 줄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천23명이 됐다. 13일 0시 기준 경기도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2.5%, 접종 완료율은 78.7%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일 제5차 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행위 등을 알린 공익제보자 13명에게 포상금 1825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가 2021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공익제보를 한 제보자 55명에게 총 1억517만 원을 보·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모두 5차례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불법 폐수 방출 신고를 통해 도에 수입 회복을 가져온 공익제보자 1명에게 보상금 1800만 원과 신고를 통해 공익을 실현한 제보자 54명에게 포상금 8717만 원을 지급한다. 유형별로는 ▲불법대부업·어린이집 운영 부실 등 소비자 이익 침해 신고(10건․3364만원) ▲불공정하도급·위험물 불법보관·사회복지시설 불법 운영 등 도민의 안전 위협 신고(18건․3405만 원) ▲미신고 대기배출시설·불법폐기물 등 환경오염행위 신고(24건․3680만 원) ▲불법 의료행위·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등 도민의 건강 위협 신고(3건․68만 원) 등이다. 이번 5차 위원회에서는 사회복지법인의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및 부패 행위를 신고한 공익제보자에게 포상금 6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A 사회
경기도는 겨울철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겨울철 대설·한파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신속한 재난대응체계 가동을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상시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대설주의보 등 상황발생 시 즉각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또 현장 중심 대책 추진의 하나로 재난관리기금 20억 원, 특별교부세 8억 원을 시·군에 지원해 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장비,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폭설에 대비한 도로 제설 대책으로는 도내 133개 고속도로 IC별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제설제 12만3005톤, 제설차량 1863대, 제설기 5187대 등 제설장비를 확보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폭설 예상시에는 출·퇴근시간 조정, 제설제 사전살포 및 대중교통 증편을 추진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 등 취약구조물에 대해 대설특보 전·중·후 3회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박원석 도 안전관리실장은 “대설한파 재난의 경우 도민들이 입는 피해가 더 힘들고 크다. 도민들이 재난 피해 없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매체인 마을미디어를 격려하는 ‘제3회 경기마을미디어축제’ 대상에 성남시의 역사 인물을 조명한 ‘라울림’이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2~13일 ‘제3회 경기마을미디어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마을 오늘도 LIVE ON(라이브 온)’라는 주제로 군포, 부천, 수원, 성남 영상미디어센터를 연결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이원 생중계로 진행한 이번 축제는 마을미디어 활동가의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수콘텐츠 부문 대상으로 성남시의 마을미디어 매체 ‘라울림’ 소속 권수진 씨의 출품작 ‘2021 기획방송 라울림 – 성남 역사인물이야기’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은 성남시의 역사 인물을 찾아 조명하는 기획방송이다. 성남시 출신으로 정묘호란 때 적과 함께 자폭 순국한 남이흥 선생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구성했다. 최우수상은 ‘영화로 보는 광주 대단지’, ‘책을 人 터뷰 하다’가 차지했으며, 영상 부문에서는 ‘중동사랑 기부 냉장고’, 라디오 부문에서는 ‘수원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우수활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결혼과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직장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예방 또는 극복한 우수사례를 담은 사진을 공모한다. 도일자리재단 경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오는 26일까지 도내 기업(사업체) 또는 경기도민 을 대상으로 ‘2021 경력단절예방 우수사례 공모’ 신청·접수를 받는다. 공모 사진은 경력단절예방(극복) 스토리가 담긴 4컷을 구성해 제출하면 되며, 공모 주제는 경력단절(예방)과 관련된 여성(본인), 가족 또는 친구·직장동료 대상별로 상이하다. 참여 기업의 경우, 여성친화지원제도 등을 활용한 직장문화·프로그램 운영 또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성근로자를 채용·고용유지한 사례 등이 해당된다. 본인이라면 경력단절을 예방(극복)한 취․창업 스토리가 담긴 사진이나 워킹맘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제출할 수 있다. 반드시 4컷을 제출해야 심사가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공모에 참여한 작품에 대한 1차 서면심사를 통해 입상후보를 선정하고, 2차 서면심사를 통해 최종 20개 작품을 선정해 12월 6일 결과 발표 후, 우수상 이상 10작품은 12월 9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챙기는 '핵심 참모진'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후보의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이는 이들로, 후보와의 신뢰 관계가 절대적인 자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를 밀착 수행하는 참모진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경선 때 '중립지대'를 고수한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선대위 현장총괄 격인 정무조정실장은 재선의 강훈식 의원이 맡았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대선경선기획단을 두루 거쳐 '전략통'으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강 의원이 원내와 대선 경험을 모두 갖춘 만큼 선거 상황을 총괄하며 정무적 판단을 내릴 적임자라고 보는 분위기다. 이 후보를 근접 보좌하는 수행실장은 MBC 아나운서 출신 초선인 한준호 의원이 발탁됐다. 경선 당시 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인 김남국 의원이 수행실장을 맡았었다. 본선에서는 중도층 표심 확장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면서, 경선 때 공개 지지를 삼갔던 한준호 의원이 발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수행하는 배우자 실장은 이해식 의원이 맡았다. 다선 단체장 출신으로 정치적 경륜과 중량감을 우선 고려했다고 14일 선대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대위 구성 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 이후 한 달가량 지속된 정체기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경선 후폭풍의 여파로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역벤션'이란 말까지 나온 터다. 맞상대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경선승리 후 곧바로 상승세를 타면서 더욱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뿐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게 이 후보 측의 분석이다. 경선 당시 경쟁 후보를 포함해 당 소속 16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을 계기로 '원팀' 진용을 짜면서 상승반전의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진통을 겪으면서 국민의힘측 컨벤션 효과도 곧 주춤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14일 "윤 후보 쪽이 우리보다는 컨벤션 효과가 더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크게 뒤처지지 않다가 지난주 후반에 잘 따라잡았고 이번 주엔 결국 접전 양상으로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지율이 간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