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 친구들 잘 잤어요? 늦잠 잔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반찬 투정 안 하고 잘 먹었어? 엄마 말 안 들으면 뽀미언니에게 혼날 거야!” 벌써 30여 년이 지난 일인데, 마치 방금 방송을 하고 내려온 목소리 같다. 그것은 물론 35년 경력 방송인의 능숙함 덕분이겠지만, 우리나라 성인 대부분이 지닌 한 어린이 TV 프로그램에 얽힌 추억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7천754회를 마지막으로 7일 종영하는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가 낳은 최고의 스타, 바로 1대 ‘뽀미언니’인 방송인 왕영은을 최근 여의도에서 만났다. “뽀미언니라는 이름으로 굉장히 오랜 세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 프로그램의 어떤 정점에 내가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굉장히 소중한 기억이지요” ‘뽀뽀뽀’는 1981년 5월 25일 방송을 시작해 2007년 4월 ‘뽀뽀뽀 아이조아’로 프로그램명을 바꾸고 국내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다. 32년간 방송시간만 4천 시간이 넘고 거쳐 간 PD의 숫자만 100여 명이다. 특히 진행자인 뽀미언니로 수많은 여자 스타를 배출했다.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초대 뽀미언니를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 왕영은은 지금껏 ‘뽀뽀뽀’를 대
KBS 라디오 해피 FM이 10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방송인 왕영은에게 ‘골든 보이스’ 기념패를 6일 전달했다. 왕영은은 2003년 10월 ‘안녕하세요 노주현, 왕영은입니다’를 시작으로 현재 ‘왕영은의 해피타임 4시’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 1TV 다큐멘터리 ‘파노라마’가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명한다고 7일 밝혔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아시아의 피해자들’과 ‘망향의 한(恨)’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각각 8일과 15일 밤 10시 방송된다. 일본군 위안부는 1937년 일본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명분으로 생겨나 식민지였던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지에 존재했다. 어린 여성들을 취업을 시켜준다는 등의 사기와 인신매매의 방법으로 끌고가 성노예의 삶을 살게 했다. 제작진은 일본군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위안부를 모집, 운영, 은폐했다는 국내외의 문서와 증언을 통해 일본 정부와 군이 주도한 성노예 제도의 참상을 밝힌다. 제작진은 7개월간 8개국을 다니며 전 세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받았다. 또 54년 만에 일본 정권을 민주당으로 정권교체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를 통해 일본
이르면 오는 추석에 MBC의 가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MBC 관계자는 7일 “‘나는 가수다’ 무대 가운데 시청자에게 인상 깊었던 10곡을 선정해 다시 선보이는 ‘특집 나는 가수다 명곡 BEST 10’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가수 섭외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서 방송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르면 올해 추석에 방송될 수 있지만 내년 설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MBC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다시 듣고 싶은 노래를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는 자문위원단이 추천한 50곡을 대상으로 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MBC는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정된 가수의 섭외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1년 3월 첫 선을 보인 ‘나는 가수다’는 한 때 시청률 18%를 넘기며 MBC 예능의 부활을 이끄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재정비를 거쳐 작년 5월 시작된 ‘시즌2’는 연말 가왕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신곡 ‘빠빠빠’로 인기몰이 중인 걸그룹 크레용팝이 오는 10월 용인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3’에 출연한다고 공연기획사 브이유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크레용팝은 이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돼 국내 DJ팀과 함께 ‘빠빠빠’ 콜라보레이션(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팀은 ‘빠빠빠’ 리믹스 버전을 사전에 공개한 뒤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글로벌개더링 코리아 2013’에는 이 밖에도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을 비롯해 솔루션스, 팻보이 슬립, 포터 로빈슨, 좀비네이션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예매는 예스24와 ‘무브(http://muv.co.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가격은 7만7천원.
그룹 슈퍼주니어가 오는 16일 한국 여행서 ‘슈퍼주니어의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뉴스+서울’을 출간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익스피리언스 코리아’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지난 1년 동안 국내 이곳저곳을 다니며 직접 보고 겪은 이야기와 감성적인 화보를 담은 책. 멤버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우리나라 동서남북과 서울을 각각 여행한 뒤 이를 네 가지 테마로 엮어냈다. 동해가 좋아하는 곤드레나물밥, 신동이 빚은 가양주, 강인이 만든 딸기타르트 등 이색적인 먹거리 정보도 담았다. 책 안의 사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사진과 관련된 동영상이 재생되는 증강 현실 애플리케이션을 담아 멤버들과 직접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10∼1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슈퍼쇼5’를 이어간다.
평화로운 오후, 순식간에 불어 닥친 끔찍한 쓰나미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를 휩쓸어 버린다. 폐허가 된 대형 마트에서 생존자는 단 13명. 이미 헤어졌던 연인과 현재의 연인, 그리고 사이가 좋지 않은 부녀, 마트에 침입했던 강도와 경찰까지,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그들을 미끼로 노리는 포식자(상어)의 공격이 시작된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베이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휩쓴 쓰나미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의 대형마트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생존자 13명이 그들을 노리는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재난에 절망할 새도 없이 굶주린 포식자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미끼로 던져야 하는 극한의 상황은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킴블 렌달 감독은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과 생존에 관한 이야기로, 우연히 모인 생존자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끔찍한 일을 경험하게 되고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인간관계를 보게 된다”며 “이 작품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인 ‘이클립스’에서 마성의 신생 뱀파이어 ‘라일라
개학 전날 밤 가방을 메고 잠들만큼 걱정 많은 9살 라셸은 자신에게 다가온 생애 첫 번째 친구 명랑소녀 발레리를 만난다. 수줍음 많은 라셸과 달리 엉뚱 발랄한 발레리는 시험지 몰래 바꿔 치기, 선생님 데이트 장소 미행하기, 무단 횡단하기 등의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라셸의 일상에 잊지 못할 꽃을 피운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나에게서 온 편지’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먼 훗날, 오늘을 하루라도 잊을까 두려워’라고 고백하는 사랑스런 9살 라셸이 생애 첫 번째 엉뚱 발랄 친구 발레리와 만나게 되며 주변까지도 환하게 비추게 되는 눈부신 순간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신선하고 아름다운 진심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자국 내 개봉과 동시에 동화와 같이 아름다운 색감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 발랄하고 상큼한 OST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민들레(가제)’로 초청된 ‘나에게서 온 편지’는 배우 아녜스 자우이와 감독 카린느 타르디유의 방한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제의 흥행 족보로 불리는 ‘영화제 자막팀의 강력 추천작’으로 손꼽히며 전회차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나에게서 온 편지’는 무엇보다 프랑스 명품 배
이현도가 듀스 데뷔 20주년을 맞아 9년 만에 지상파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MBC 관계자는 6일 “이현도 씨가 7일 방송되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힙합의 조상 듀스특집’에 출연한다. 2004년 이후 뚜렷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다가 9년 만에 지상파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녹화에서 이현도는 듀스 결성과 해체에 얽힌 이야기, 활동 당시의 비화, 서태지·양현석·이수만과의 일화 등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는 듀스 20주년 헌정앨범에 참여한 래퍼 버벌진트, UV의 뮤지, 하하와 스컬도 출연한다. 듀스 히트곡을 만든 이현도는 이후 신화·에픽하이·비·김진표·휘성 등 수많은 가수의 음반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엠넷 ‘쇼 미 더 머니(Show Me The Money) 2’에 출연했다. 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영화, 미술, 음악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배우 구혜선(29)이 오는 17∼31일 중국 상하이문화원에서 미술 전시회 ‘그리움을 남기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를 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구혜선이 화가로 변신해 예술적 감각을 중국인들에게 전할 예정”이라며 “‘기억의 잔상’을 주제로 한 개인적·심리적인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또한 17일 오후에는 현지 미술 영재들, 불우 어린이와 함께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이 말하는 사랑과 평화’행사에 참석한다. 그가 자신의 그림을 내건 전시회를 여는 것은 지난 2009년 개인전 ‘탱고’, 지난해 9월 예술의전당 개인전 ‘잔상’을 포함해 세 번째다.
배우 지성과 황정음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에 출연한다. ‘비밀’ 제작사 관계자는 6일 “지성과 황정음이 최근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 다른 배역의 캐스팅이 완료되는 대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칼과 꽃’ 후속으로 방송되는 ‘비밀’은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다. 최근 연인 이보영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지성은 ‘나쁜 남자’ 스타일의 재벌 2세 민혁 역을 맡는다. 히트작 ‘돈의 화신’ ‘골든 타임’에서 열연한 황정음은 ‘억척녀’ 유정으로 분해 지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비밀’은 다음달 중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