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다자녀 가구를 위한 전세임대주택 9050가구의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집을 직접 찾으면, LH가 해당 주택의 소유주와 전세계약을 맺고 이를 다시 입주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총 9050가구로, 유형별로는 ▲신혼·신생아 1유형 5800가구 ▲신혼·신생아 2유형 1000가구 ▲다자녀 유형 2250가구 등이다. 입주는 연말까지 수시로 신청 가능하다. 신혼·신생아 유형은 무주택자이면서 ▲최근 2년 이내 출산한 가구 ▲한부모가족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1유형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맞벌이 90% 이하), 2유형은 130% 이하(맞벌이 200% 이하)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자녀 유형은 미성년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거나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가 예정대로 오는 7월 도입되면서 하반기에는 가계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의 세부 기준인 금리 수준과 적용 대상 등을 이달 중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차주가 실제로 부담하는 이자는 달라지지 않지만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돼 현재 수도권에 1.2%, 비수도권에 0.75%가 적용되는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가 도입되면 은행권 및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가산금리 100%인 1.5%p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은 지방은행에는 1.5%p보다 낮은 스트레스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다른 점을 감안한 조치다.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당시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인식에 따라 은행의 수도권 주담대에는 0.75%p보다 높은 1.2%p의 스트레스 금리
농심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남 완도해변공원에서 열린 ‘2025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참가해 ‘너구리 라면가게’를 운영했다. ‘너구리 라면가게’는 농심의 대표 라면인 너구리, 신라면에 다양한 토핑을 넣어 즉석조리기로 끓여 먹는 시식존과 다양한 게임과 포토존으로 꾸며진 이벤트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완도군 관계자는 “농심 너구리 다시마의 공급처인 완도군 금일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40년간 꾸준히 이어온 농심과 완도 금일도의 인연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상생사례”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1982년 너구리 출시부터 지금까지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사용해왔다. 농심은 지난해까지 완도산 다시마 1만 7500톤을 구매했으며, 올해도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를 구매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로 맛있는 너구리를 만들어 상생과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정책 경쟁에 나섰다. 게임의 주요 소비층이 20~30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단기성 공약보다 산업 성장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문제, 확률형 아이템 규제, 게임 산업 침체 등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정치권에서도 관련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를 출범시키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게임특위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 저지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급분류 제도 혁신 ▲게임·e스포츠 전담 컨트롤타워 설립 등 4대 핵심 과제를 내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게임특위 출범식에 참석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민주당은 현장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게임인 속풀이 토크쇼’, ‘e스포츠 생태계 간담회’, ‘게임이용장애 반대 토론회’를 차례로 진행했으며 오는 7일 또 한번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의 사전 절차인 ‘기술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무급 협의에 돌입했다. 한미 양측은 관세·비관세, 경제안보, 투자협력 등 세 분야에 2~3개씩, 총 6개 내외의 작업반을 구성하고 세부 의제 조율에 착수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이틀간 기술 협의를 마쳤다. 기술 협의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실무 선에서 협의체 구성과 의제 조율 등을 다루는 절차다. 정부는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의 후속 조치로 작업반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주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최종 안건이 조율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방한할 예정이며, 한국 측은 안덕근 산업장관 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작업반은 관세·비관세 장벽, 경제안보(무역균형), 투자협력 등으로 나뉘었으며, 미국은 이 과정에서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 구글 지도 반출, 약가 정책 등의 비관세 장벽 문제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가 2%까지 인하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그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시장의 0.1% 성장 전망을 밑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하가 이뤄졌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더 인하해 2.25% 선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분기 역성장 발표 이후, 추가 세 차례 인하로 2.00%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1%대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성장률 1%도 위태”… 금리 2% 하회 가능성 열어둬야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의 추가적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1%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수명 개선과 성능 향상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수명을 3배로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적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의 공동 성과로,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SK온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메탈 표면에 무기물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나이트로메테인, 메톡시에테인, 리튬나이트레이트로 구성된 특수 용액에 리튬 메탈을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과 강도가 우수한 리튬나이트라이드(Li₃N), 리튬옥사이드(Li₂O) 기반의 보호막을 형성했다. 기존 리튬 메탈 음극 기반 전고체 배터리는 상온에서 약 100회 충·방전에 그쳤으나,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300회 이상 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명이 3배가량 향상된 셈이다. SK온은 또 다른 성과로 연세대학교 박종혁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후속 대책으로 도입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4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작 유심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심 교체를 둘러싼 불편이 잇따르면서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인원은 2411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 200만 명을 대부분 포괄하는 수치다. 해외 로밍 등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7일까지 사실상 전원 가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심 교체는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하루 교체 건수는 3~4만 건 수준에 그쳐, 누적 교체 인원은 104만 명에 머물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하루 최대 20만 개 처리 여력이 있지만, 이미 770만 명이 예약한 상태여서 유심 물량이 늘어난다 해도 모든 교체가 완료되려면 한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교체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 “대리점에서는 재고가 없어 언제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글이 이어졌다. 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교체하면서 기기가 잠기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희섭 SK텔레
현대자동차가 가정의 달을 맞아 밴드 잔나비와 함께한 두 번째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하며, 감성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이어간다. 6일 현대자동차는 밴드 잔나비와 협업해 제작한 신곡 ‘아름다운 꿈’을 공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은 2023년 발표된 첫 번째 협업곡 ‘포니(Pon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세대 간 공감과 감성을 잇기 위해 ‘동심’을 주제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른을 위한 동요’를 콘셉트로 제작된 곡으로, 순수한 감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잔나비 특유의 음악적 색채가 담겼다. 음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멜론,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비주얼라이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비주얼라이저 영상에는 현대자동차와 잔나비의 상징적 오브제가 은유적으로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영상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해당 음원을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든 '캐치! 티니핑' 스핀 오프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으로도 활용했다. 애니메이션에는 현대차 소속 캐릭터…
신세계백화점이 과거 명동의 정취를 담은 사진 전시회를 통해 본점 더 헤리티지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에 위치한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오는 30일까지 사진 전시회 '명동 살롱: The Heritage'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50~60년대 명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작품과 당시 사용되던 소품들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이 명동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는 한국 1세대 사진가로 꼽히는 성두경, 임응식, 한영수 등 3인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표작으로는 한영수 작가의 ‘서울 소공동’, 성두경 작가의 ‘신세계백화점과 제일은행’ 등 근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명동이 단순한 상업 중심지를 넘어 예술·문화의 중심지였던 당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