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아리랑 파티’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타악아티스트 최소리 감독이 10년을 구상해 완성된 ‘아리랑 파티’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유산인 태권도, 타악, 한국 무용 그리고 젊은이들의 문화아이콘인 비보이가 결합된 작품이다. 지난 2007년 5월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서며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이 러브콜을 받았다. 2009년 우즈베키스탄 공연을 시작으로 스페인, 두바이, 아일랜드,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투어를 돌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가 됐다. 한민족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배경으로 제작한 ‘아리랑 파티’는 총 4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에서는 성스러운 태권도의 정신수양과 평화로움, 듣는 것 뿐 아니라 보는 소리로 오감을 자극하는 소리의 연금술을 선보인다. 2막은 인간의 고뇌를 창작무용과 비보이의 춤, 아름다운 부채춤으로 표현, 수많은 외세 침략에도 굳건히 나라를 지킨 한국의 부드러우면서도 파괴력 있는 힘을 표현한다. 3막은 물방울 연주와 창작무용으로 지구촌의 화합을 표현하며, 4막은 운명의 아리랑이란…
부산은 여행 목적지로서 보면 마법 같은 도시다. 여름날이면 후끈 달아오르는 해운대를 비롯해 자갈치시장으로 대표되는 항도와 1950년대 초 피란시절 달동네 삶을 간직한 감천문화마을 그리고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친 마천루의 야경 등 마법 같은 볼거리가 넘쳐난다. 어디 그뿐인가. 달빛이 운치 있는 달맞이 고개와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함께 걷는 명품 해안길인 갈맷길, 서민들의 살아있는 소리가 묻어나는 시장통과 맛집들…. 말로 다 엮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여행지가 곳곳에 산재하니 이것이 마법이 아니고 무엇일까. 풍경1-달동네 추억이 서린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부산의 여행지 중 가장 마법 같은 곳이 감천문화마을이다. 1950년대 초 피란민들의 팍팍한 삶의 보금자리였던 곳이 지금은 한 해에만 9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니 말이다. ‘주말에 가면 사람에 밀려다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울긋불긋 단장한 마을은 무척 이국적이다. 산비탈면을 따라 파랑, 노랑, 하늘, 분홍 등 원색의 페인트를 곱게 칠한 직사각형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하나같이 지붕 낮은 집들이다. 집집마다 옥상에 파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경기도 지역 아젠다(agenda)를 설정하고 정책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발족한다. 중앙집권적 권력구조를 지양하고 풀뿌리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건전한 시민사회와 연대한다.’ 창립선언문의 일부분이다. 이 선언에 따라 한결같이 경기도정의 감시와 지방자치 실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 단체는, 수원 송죽동에 위치한 경기시민사회포럼이다. 포럼이 회원들의 관심 속에 결성된 지 어느덧 10년이다. 경기도정에 관한 감시와 정책토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봉사활동까지 참여하고 있는 경기시민사회포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시민사회포럼 한옥자(57?여) 공동대표를 만나 포럼의 활동내용과 그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들어봤다. “2003년에 결성된 저희 경기시민사회포럼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지원하고 국토의 균형발전 등을 이루는 데 정부가 함께하길 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에요.” 처음 70~80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던 포럼은 현재 120~130명의 회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회비로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넉넉한
“중앙박물관을 넘어 경기도박물관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난 5월 23일 경기도박물관 제10대 관장으로 취임한 이원복(59) 관장의 말이다. 이원복 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박물관에는 단점과 장점을 모두 갖춘 박물관이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경기도박물관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약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서울과 가깝게 있어 상대적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강점은 유물이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특화뿐이다. 청주나 대구, 전주도 이 특화성은 좀 애매하다. 그러나 도박물관은 확실하다. 초상, 도자기, 복식 등 특화된 유물을 간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조선시대 양반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박물관은 초상화, 묘, 복식 등 조선시대 양반문화와 관련한 유물, 유적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며 백제문화와 고구려 문화도 아우를 수 있는 지역적 이점이 있다. 초상화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양이나 중국 등 타국에 비해서도 최고다. 초상화가 어떤 면에서 예배 종교대상인데 오늘날 인간중심에서 큰 힘이 된다. 도박물관은 앞으로 운영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한여름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줄 ‘야한(夜寒)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밤을 신나고 열기 넘치는 공연과 함께 날려 버리자는 의미에서 ‘야한(夜寒)음악회’란 타이틀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원지역 실력파 예술단체는 물론 홍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그룹을 초청해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 첫 문을 여는 오는 14일에는 ‘아모르 색소폰 앙상블’이 ‘하이웨이 블루’(Highway blues)와 ‘종이학’, ‘붉은 노을’ 등 감미로운 선율의 노래를 들려주며, 이어 홍대에서 활동하는 인디그룹 ‘블랙 튠즈’의 ‘핫 이슈’(Hot issue), ‘젠틀맨’(Gentlemen) 등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야한 음악회는 멀리까지 피서를 다녀오지 못했거나 덥고 지루한 여름밤에 지친 시민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시원한 기분으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시민들의 역사문화체험 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엄기영)과 하이원리조트(대표이사 최흥집)는 10일 오후 2시 재단 6층 회의실에서 문화·예술·관광 진흥 및 사회적 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간 범주를 벗어나 양 기관의 상호 교류협력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및 공동기획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각 지역 공통 화두 모색 및 문화 교류, 기관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동마케팅, 문화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경기문화재단의 새로운 문화예술 기부 프로젝트 ‘문화이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업과 문화협력을 시도하는 첫 단추인 만큼 그 의의가 크다. 재단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 및 외부단체와의 ‘문화이음’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해 대중 친화적인 기부모금 시스템을 구축·활성화할 방침이다. 엄기영 대표이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하이원리조트의 협약은 경기도와 강원도 양 지역간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양 지역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단
행궁마을커뮤니티아트센터(행궁동레지던시 1층 전시실)는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김근아 작가의 개인전 ‘우정 순정 OH! 청춘 in 수원’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애니메이션 ‘슈렉’의 등장인물들을 담배꽁초로 그려낸 총 14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2009년부터 담배꽁초를 이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2012년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개최한 제7회 정크아트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인간관계에서 느낀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며 스스로가 쓸모없는 존재라는 비관적인 감정에 빠져있었다”는 작가는 문득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작품에 차용된 슈렉과 피오나공주, 동키, 눈이 맑은 고양이 등의 친근한 애니메이션 이미지 역시 작가가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는 늪에서 살던 슈렉이 영웅으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담배꽁초가 작품이 되는 과정, 그리고 본인이 쓸모 있는 존재(작가)가 되는 과정과의 연결점을 발견했다. “작업을 통해 스스로가 쓸모 있는 존재임을 느낀다”고
수원문화원 염상덕 회장이 10일 제8대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날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윤봉구 한국예술인총연합회 경기도지회장, 류연복 민족예술인총연합회 경기도지회장, 라수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경동 서울특별시문화원협회장 등 각급 기관장과 31개 시·군 문화원장이 참석했다. 염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원문화원 이사를 거쳐 2011년 3월부터 수원문화원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알게 됐다”면서 “이 기간동안 지역의 문화, 경기도의 문화,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를 바라볼 수 있었고, 궁극적으로 그것이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 왔다. 이웃이 살아가는 삶의 흔적을 짚어보았고, 이것들이 모여 지역의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된다는 것을 생생한 현장의 소리와 모습을 통해 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기 없는 흙일지라도 꽃을 키워낸 흙에는 그 향기가 배어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좋은 향을 가질 수도 혹취(酷臭)를 풍길
현대인들은 손을 많이 사용한다. 직장에서의 작업뿐 만 아니라 가사일, 스포츠나 취미활동에서도 손을 끊임없이 사용하게 된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손의 질환들을 살펴보자.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이 붓고 뻣뻣하다며 자신의 증상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지 문의하는 여성분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인 경우보다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가 훨씬 많다. 손가락 관절염 중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을 구별해 보도록 하자. 퇴행성 관절염은 과도하고 반복적인 손의 사용으로 관절인대와 연골이 손상되어 서서히 관절 변형이 진행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특징은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더 붓고 아프지만, 장시간 쉬면 증상이 완화된다. 많이 사용하는 손가락 관절의 뼈가 서서히 굵어지면서 관절이 뻣뻣해지는데, 주로 손가락 끝 마디와 중간 마디에 관절염이 잘 온다. 일차적인 치료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과 관절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드물게 관절유합술 이나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년 이후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손가락의 관절이 서서히 굵어지고, 일을 많이 한 후에 관절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젖어있는 채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장마철의 환경은 자칫 우리 건강에 해를 끼치기 쉽다. 장마철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마전선을 형성하는 북태평양기단과 오호츠크해기단은 모두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습한 기단이다. 장마철에는 기단 자체의 영향, 비가 많이 오는 날씨로 인해 공기 중의 습도가 증가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여섯 가지를 꼽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습(濕)이다. 한의학에서의 습(濕)과 대기의 습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호숫가 주변에 있거나 비가 자주 와서 대기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습으로 인한 질병이 많은 것으로 되어 있다. 습한 기운이 우리 몸에 침투하게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절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이 붓고 아픈 것이 습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비오기 전날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습으로 인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소화기계 질환이다. 비위에 습이 쌓이면 온몸이 나른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