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알려진 해나가 세상을 떠났다.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유 PD는 글에서 “해나 어머니께서 소식을 보내주셨다”면서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해나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세 살 아이 해나의 이야기를 전해 큰 화제를 낳았다. 태어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하면서 기적적으로 삶을 이어가던 해나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지우를 비롯해 방송인 안선영, 그룹 에픽하이의 투컷이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해진 PD의 블로그 글에도 슬픔을 드러내는 누리꾼의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8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이형선 연출, 하청옥 극본) 28회는 전국 기준 20.5%, 수도권 기준 22.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일 방송된 27회보다 각각 4%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28회에서는 덕희(이혜숙 분)가 몽현(백진희)에게 이혼을 종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원더풀 마마’는 전국 기준 9.2%, KBS 2TV ‘개그콘서트’는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 조사업체인 TNmS에 따르면 ‘금 나와라 뚝딱’은 전국 기준 18.8%, 수도권 기준 21.9%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MBC ‘일밤’의 두 코너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닐슨 코리아 조사 결과 전국 기준 각각(광고 제외) 19.2%, 17.2%의 시청률을 기록해 경쟁 프로그램을 모두 제쳤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맨발의 친구들’은 6.6%, ‘런닝맨’은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전파를 탄 SBS TV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8화.어머니 어춘심은 딸의 원수인 것도 모른채 직원으로 따뜻하게 맞아준 흉악범의 손에 눈을 감았다. 휴대전화 너머로 딸을 향해 “미워하지 말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영화도 아닌 TV 드라마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이 장면은 행여나 남은 딸이 복수 때문에 불행해질까 우려하는 엄마의 절절한 마음과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남겼다. 어춘심을 연기한 배우는 김해숙(58). 최근 강남구 청담동에서 그를 만났다. “딸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딸을 엄청 사랑하면서도, 철학이 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수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에는 인생에서 놓치기 쉬운 가장 평범한 진실이 담겨있거든요” 김해숙은 “어춘심은 지금까지와 비슷한 캐릭터 같지만, 알고보면 배우로서 임팩트 있는 역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0년 전 맺어진 흉악범 민준국과 주인공 장혜성(이보영)의 악연을 ‘고리’로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선악(善惡)에 대한 쉽지 않은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졌다. 드라마는 이처럼 촘촘히 짜여진 이야기를 맛깔나는 캐릭터와 빚어내는 데 성
경기도문화의전당은 8일 오전 11시 파주 영어마을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i-dream’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2013 천지진동 페스티벌의 붐업 이벤트다. 행사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신호와 함께 행사장에 설치된 초대형 캔버스(20mx15m) 위에는 미취학 아동과 주한미군 자녀 등 120명이 인체에 무해한 물감을 이용해 한바탕 난장을 벌였다. 참가한 아동들은 저마다 양손을 물감으로 물들이고 뛰어다니며 새하얀 캔버스를 자유롭게 물들였다. 활동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인솔 교사들이 함께 했다. 특히 김문수 도지사와 이번 프로젝트에 피소코디네이터로 참여한 배우 이광기 씨는 온 몸을 오색 물감으로 물들인 채 아이들과 어울려 행사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캔버스 주위에는 함께 온 주한미군 부모들이 둘러서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함께 박수치며 캔버스에 새겨지는 평화와 자유로움을 마음으로 함께 했다. 아이들의 평화의 흔적인 거대한 캔버스는 페스티벌 당일인 7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한반도의 모습으로 다듬어져 공개될 계획이다. 피스코디네이터 이광기 씨는 “가족의 대화가 단절된 요즘,
부개문화사랑방에서 오는 12일과 13일 연극모임 ‘극단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의 세 번째 공연 ‘장롱 속 요크셔’를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활동 3년을 맞는 ‘극단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은’ 민들레장애인야학과 작은자야간학교의 교사들로 구성된 연극모임으로 장애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야학을 소재로 한 창작극 ‘밤이면 밤마다’를 시작으로 2012년 4월에는 자살연구 소재 창작극 ‘잘 지내고 있나요’를 선보인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 ‘장롱 속 요크셔’는 운명공동체라 불리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한배를 탄 가족 구성원들에게 끔찍한 일은 그 배가 난파선이란 이유도 아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때문도 아니다. 그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 선택하지도 않은 운명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이 유일한 비극이다.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무책임한 ‘대출’, 불어난 ‘이자’, 이를 갚아야 하는 ‘상환’. 상황에게는 ‘이르미’문제다. 빚쟁이를 피해 지하방에 짐을 푼 신대출, 백이자 부부. 그리고 그의 아들 신상환의 이야기를 통해 극은 가족의 참 의미를 전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9일 평촌아트홀에서 아침음악회 ‘그 남자의 초대’의 시즌 다섯 번째 공연을 갖는다. ‘그 남자의 초대’의 7월 공연 테마는 ‘달콤한 아침’이다. 이번 공연에는 부드럽고 달달한 플루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선율이 마치 한 폭의 명화와도 같이 펼쳐지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와 플로렌스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음색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 선율이 아름다운 곡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연주에는 KBS교향악단 부수석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플루티스트 오신정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세종대 교수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나영, 바로크 합주단 단원이며 경희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윤진원 등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명품 연주를 선보인다. 한편, ‘그 남자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2013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는 국내 마티네(Matinee) 콘서트 열풍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김용배 추계예술대 교수(전 예술의전당 사장)가 음악감독과 해설을 맡고 있다. 향긋한 커피와 감미로운 음악이 있는 ‘그 남자의 초대’는 오는 12월까지…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시관에서 신개념 체험전 ‘얘들아, 주방에서 놀자! - 주방놀이 대탐험전’을 개최한다. 안산문화재단과 ㈜아이유토스페이스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주방은 과학과 음악, 미술,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체험 활동이 벌어지는 창의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전시는 ‘과학’, ‘음악’, ‘미술’, ‘안전과 정리’, ‘가족의 사랑’, ‘환경’ 등의 여섯 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주방기구와 식재료를 활용한 재미있는 놀이를 통한 체험활동이 함께한다. 체험 활동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 ‘잭과 콩나무’의 주인공 잭의 후일담을 새롭게 상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린이들은 잭이 심어 놓은 콩터널을 따라 전시장에 입장, 눈앞에 펼쳐진 거대주방에서 예술적·과학적 체험활동과 다양한 놀이와 더불어 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서의 주방을 경험하게 되며, 뚱뚱해진 거인의 가족과 더러워진 주방을 건강하게
화성시청소년수련관 19~20일 중2 무박2일 캠프 27~29일 무인도서 극기캠프 27~29일 엄마와 딸 힐링캠프 내달 1~3일 보령서 해양캠프 내달 16일~18일 정조 孝캠프 화성시문화재단 청소년수련관이 2013년 여름방학 중 다채로운 청소년캠프를 마련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19일과 20일 화성시청소년수련관(유앤아이센터)에서 ‘아름다운 친구(美親) 중2를 위한 무박2일 캠프’를 진행한다. 캠프는 방황기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숨겨진 가치관 발견하며, 가족 내의 소통을 통한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비폭력대화법 및 실습, 편지쓰기, 유서쓰기, 안마와 마사지, 라면요리 경연대회, 타임캡슐 만들기, 세족식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소재 입파도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무인도 극기캠프’를 실시한다. 2회째 실시되는 무인도 극기캠프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올해 2박3일로 진행이 되며, 화성시 대장정(30㎞ 걷기), 챌린지 코스, 무인도 탐사, 대피처와 뗏목 만들기, 사랑의 편지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무인도의 극한 상황을 몸소 체험하며 문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 (사장님이) 정해진 시간을 자꾸 넘겨요. 일주일 동안 66시간이나 일했어요. 3천∼4천원씩 정산이 틀린다고 저한테 메꾸라고 하고…. 그만둔다니 한 달이 안 됐다고 그동안 일한 임금도 줄 수 없대요.” 청소년 문자상담(#1388)에 접수된 사례다. 근로기준법은 18세 미만 청소년은 1주일 노동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고, 1주일에 6시간 한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처럼 부당 처우를 받는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적극적 권익 구제를 위해 ‘현장 도우미’(일명 해피워크 매니저) 제도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 도우미는 진로상담을 비롯한 취업지원, 근로계약서 작성 지원, 면접시 동행, 피해신고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일대일 밀착지원 서비스다. 이 제도를 통한 근로권익 구제는 모바일상담, 전화상담, 대면상담 및 현장 방문, 부당처우 신고접수 및 조사·시정조치 및 고발, 사후조치 등 절차로 이뤄진다. 여성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이 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는 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부당 처우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200
여성 관련 문화유산을 총망라해 전시하고 역사 속 여성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한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국립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물관 건립 발기인대회를 열어 “박물관 설립을 규정한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활동과 전시물 관련 연구 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취지문에서 “한민족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한 축인 여성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낼 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한다”며 “여성들의 문화유산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 교육하는 산실이자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을 발굴함으로써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 여성사전시관을 설치했지만 공간적 제약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추진위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립 비용에 보탤 성금 모금 운동도 펴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박물관에 전시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