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출입구가 막혀 생긴 시민들의 불편이 풀릴까. 인천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측 우회 통행로를 만들기 위해 남동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보낼 협의서를 만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우회 통행로 실시설계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설계용역과 함께 공유수면 점사용 및 일반해역 이용협의서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설계용역은 잠시 중단했는데, 먼저 공유수면 관련 협의부터 끝내야 해서다. 우회 통행로는 폭 3m·길이 180m 규모로, 막힌 출입로 오른쪽 공유수면에 설치된다. 이에 시는 인천해수청과 해역이용협의를, 남동구와는 공유수면점사용허가 협의를 각각 진행해야 한다. 조만간 두 곳에 협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협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포함해 설계용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서창지구 사이 산책로 입구가 가림막 형태 펜스로 막혀있다. 이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추진 계획을 둘러싼 시와 토지주의 갈등이 불씨였다. 지난해 12월 토지주는 해당 토지를 공원으로 편입·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시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이곳을 편입할…
유흥업소에서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유명 외식업체의 전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모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전 대표 A씨(44)와 공범 B씨(43)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또 A씨 등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년,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김 판사는 “범행 방법과 경위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두 피고인 모두 동종 범죄(폭력)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와 내연 관계인 피해자에게 관계를 청산하라고 했으나 그러지 않아 화가 나 범행에 나아가는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합의금으로 5억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피고인 모두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전 1시 20분쯤 B씨와 함께 연수구 동춘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인…
약 7년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재판장 이수민)는 ‘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양육비 6000만 원 등을 전 배우자 B씨에게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그는 직장에서 월 400여만 원의 급여를 꾸준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A씨는 원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양육비 중 일부를 건네 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017년 11월부터 자녀들이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각 30만 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러 미지급 양육비 일부인 5500만 원을 지급했고, 2025년 12월 31일까지 미지급 양육비와 위자료 등을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했다"며 "이외 이 사건 변론에서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계양구 계산4동 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계산4동 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취약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나누Go 행복Dream’ 지역복지사업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피스텔과 고시원이 많은 계산4동 지역특성에 맞춘 나누Go 행복Dream 사업은 고독사 우려가 있는 홀몸노인, 중장년 단독 세대 등 위기가구의 우울감과 고독감 해소를 위한 맞춤형 꾸러미 지원 사업이다. 보장협의체 위원들은 휴지, 샴푸, 치약과 칫솔 세트, 라면 등 약 10만 원의 생필품을 포장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전달하고 대상자들의 안부를 물었다. 윤장현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가득 맞춤 꾸러미가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산4동 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매년 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를 찾아 밑반찬 지원, 노인 식사 대접, 아동복지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이동·플랫폼 노동자의 안식처가 남동구에 둥지를 틀었다. 인천시는 27일 남동구 남부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서 ‘이동·플랫폼 노동자 쉼터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영국 한국노총인천지역본부 의장, 문경근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대외협력국장, 서병무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배달플랫폼노조 인천지부 이숭호 북부 지회장·이창수 남부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쉼터는 전용면적 66㎡ 규모로, 8200만 원(국비 50·시비50)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다. 큐알(QR)코드 기반 출입 시스템을 통해 무인으로 운영된다. 공용 휴게실과 여성 전용 휴게실을 포함해 냉난방 시설, 정수기, 안마의자, 업무용 컴퓨터(PC), 휴대전화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쉼터는 올해 12월 한 달간 임시 운영(월~토, 오전 11시~오후 10시)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식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쉼터가 활용되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대 부대가 안보 능력을 강화한다. 27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사격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 훈련에 K-9 자주포가 참가해 남서쪽 가상의 해상 표적을 향해 200여 발을 사격했다. K-9은 서북도서 해병대 전력의 핵심 주포로써 최대 사거리는 40㎞다. 분당 6∼8발의 155㎜ 포탄을 쏠 수 있다. 앞서 해병대는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발령, 안전 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 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 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병대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건 지난 9월 5일 이후 82일 만이다.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로 NLL 인근 해상이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으로 설정돼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북한 포사격 대응 차원에서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탄도미사
부평구와 부평공업고등학교가 군 특성화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부평공고와 ‘군 특성화고 교육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0년 9월 1차, 2022년 11월 2차에 이은 세번째 업무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구는 군 특성화고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매년 3000만 원 범위에서 교육경비를 보조할 예정이다.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졸업과 동시에 18개월의 전문병 생활 후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제도다. 부평공고는 지난 2020년부터 국방부 지정 해병대 자주포 조종, 상륙장갑차 조종 교육과정 등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21년부터 자주포와 상륙장갑차 기자재 구입, 자주포와 상륙장갑차 시뮬레이터 장비의 기능 향상에 필요한 경비를 부평공고에 지원한 바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학생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이 국방 수요에 부합하는 소양을 갖춰, 미래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서구가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2024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는 인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1위를 4번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96년부터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작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지자체별 통계 연보와 정부 및 기관의 공식 통계자료 등을 분석해 지수화한 지표다. 구는 경영성과 부문 1위, 경영자원 부문 2위, 경영활동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전국 69개 자치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구는 지방자치 종합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청라·루원·검단 등 3개의 신도시로 대표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도시 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주거단지 확대 및 광역교통망 연계성 확보 추진과 함께 증가하는 구민들의 공공편익을 위해 경제활력·안전·복지·교육·문화 등 다방면에서 구정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서구가 한국지방자치종합경쟁력 1위에 오른 것은 모든 구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
인천시의 지방세 징수가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인사혁신처장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관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는 ‘신속한 혁신, 탁월한 성과! 적극행정으로 거둔 지방세 체납액 7억 6000만 원’을 사례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체납자의 지식재산권, 의료수가, 저작권 신탁수익금 등 새로운 징수기법을 활용해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새로운 징수기법은 기존의 부동산, 차량, 급여 압류 같은 전형적인 체납처분 방식에서 나아가 금융자산, 가상자산, 지식재산권 등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자산을 추적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방식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의료수가를 압류하는 기법을 도입해 의료인 체납자의 주요 수입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며, 전국 최초로 저작권(저작인접권) 신탁수익금을 활용한 징수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지방재정 확보를 위한 새로운 체납액 징수 방식의 가능성을 열며, 인천시가 창의
인천문화재단이 2024년 우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7일 재단에 따르면 37회 우현학술상에 최열 작가의 ‘추사 김정희 평전(예술과 학문을 넘나드는 천재)’을, 18회 우현예술상에 강경석 평론가의 ‘리얼리티 재장전’을 각각 선정했다. 우현상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 부문은 학술상과 예술상 2개 부문이다. 각각 상장과 상패, 2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우현학술상은 한국미술사학 및 미학, 박물관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인사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최열(68) 미술사학자의 ‘추사 김정희 평전’이 선정됐다. 조선 말기 학예와 문예를 주도한 김정희의 생애와 이념, 생활 세계를 방대한 1차 사료의 집성과 분석을 통해 서술한 저술이다. 기존의 연구성과를 뛰어넘은 해석이 돋보이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현예술상은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이나, 인천을 널리 알린 공적이 있는 인천 연고 주체에게 수여한다. 강경석(49) 평론가가 ‘리얼리티 재장전’로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구 근대 문예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