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세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39.9%의 지지율을 얻어 38.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1.1%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지만, 원 전 지사가 이 지사를 앞선 것은 처음이다. 원 전 지사는 해당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정말 찬바람과 함께 원희룡의 시간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후보는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남·충복과 광주·전남·전북, 강원·제주 등에서 우세했다. 홍준표 의원과 이 후보를 비교하면 홍 의원(49.6%)이 이 후보(35.5%)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14.1%포인트로 지난주와 비교해 1.9%포인트 더 벌어졌다. 홍 의원은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이 많은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에서도 약간의 우세를 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후보의 대결 역시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가 촉진되면서 여러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런데 대기업 배달앱은 시장독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영업자 등에 과도한 수수료 등을 부과하며, 경제 침체 등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이같은 배달 플랫폼 대기업의 독점적 횡포를 막기 위해 공공 배달앱인 배달특급을 개발해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구축에 불을 댕겼다. 배달특급은 경기도내 27곳의 시·군으로 확대돼 지난 11일 누적 거래액 700억원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있었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성남FC 대표이사, ABN아름방송 전략기획이사 등을 역임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경기도주식회사를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15일 성남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경기도주식회사를 부활시킨 성공 요인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간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취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왔을 때 기관이 어려웠었다. 직원도 10명 이내였고 동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식구들에 대한 동기부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외부 일정 없이 ‘대장동 2차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이 지사는 18일 열렸던 행안위 국감에 이어 20일 열리는 국토위 국감도 대장동 사업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 조치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지사는 또 민간 업체들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하게 된 배경에 과거 야당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점도 부각하면서 부동산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제도 정비 방침도 밝힐 전망이다. 경기도 내부에서도 행안위 국감과 마찬가지로 국토위 국감이 ‘대장동 공방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도의 한 직원은 “지난 행안위 국감을 보니 제출한 자료를 다 읽기나 했는지 모를 정도로 대장동 청문회가 됐다”며 “내일 국토위 국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위 소속 야당 의원들 중 김희국 의원(국민의힘·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처럼 국토부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이종배 의원(국민의힘·충북 충주)처럼 지자체장을 경험한 의원이 다수 포진된 만큼 행안위 국감과 다르게 압박의 강도가 거셀 것으로 예상돼 도 역시 이에 대한 대비에 전념하는 분
경기도 내에 처음 도입된 ‘달리는 공기청정기’가 안산에서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했다. 안산시는 19일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도내 수소 대중교통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수인선 사리역 앞에서 열린 시승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박준홍 현대자동차 경기지역 본부장(상무), 지역 주민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수소차로 도입된 52번 시내버스에 올랐다. 처음 도입된 수소 시내버스에 탑승한 행사 참가자들은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낮은 차체와 넓은 실내 환경을 살펴봤다. 버스운전기사는 “차량 모든 장치가 전자식이어서 운행할 때도 편할 것 같고, 게다가 엔진오일을 점검할 필요도 없어졌다”고 귀띔했다. 도내 1호 수소 시내버스인 52번 버스는 본오아파트에서 안산스마트허브까지 21㎞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전체 34대 중 1대가 도입됐다. 52번 노선인 수소 시내버스는 오는 25일 첫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버스는 1대당 6억 원이며, 한 번 충전으로 45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완전 충전하는데 13분 정도 걸린다. 수소충전소는 초지동 안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날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폭 돈뭉치’ 사진으로 진위 논란에 휩싸인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역공에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속앓이만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날 김 의원이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 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이 박 씨의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자 이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밑천을 제대로 봤다. 하나 마나 한 질의로 변죽만 울리는 맹탕 국감이었다”고 했고,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새롭게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생뚱맞게 조폭 연루 같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친 김 의원은 신성한 국감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단 (김 의원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 원내대변인은 곧이어 김성한 원내부대표와 국회 본청 의사과에 김 의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 착수했던 2015년 당시 18개 사업자가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 여부를 저울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대장동 개발사업에 실제 사업에 참여한 사업자는 단 5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토건비리진상규명 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국회의원(더민주·성남 분당을)은 이에 대해 “당시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이 저위험 고수익 사업이었다는 야당 측 주장이 사실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24일 공모사업 사업설명회 때 총 18개 사업자가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토지이용계획도 교부를 신청하며 관심을 보였다. 토지이용계획도 교부를 신청한 사업자 18곳 중 하나은행·산업은행·메리츠증권만이 대장동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에 최종 응모했다. 이 중 하나은행이 결성한 컨소시엄에는 기업은행이 참여를 했고, 산업은행이 결성한 컨소시엄에는 부국증권이 자산관리회사로 참여했다. 나머지 14개 사업자들은 사업참여를 접은 것이다. 김 의원은 2010년대 초~중반 당시의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을 입증하기 위해 김현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한국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치밀한 범죄설계자이자 최강 빌런인, 고담시의 조커를 능가하는 모습에서 국민들께서는 절로 감탄하셨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광대 짓으로 국민의 판단력을 흔들어대며 그의 악마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50억 뇌물수수 빌미를 제공한 제1야당은 이 후보에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수모를 겪으며 제1야당의 무능과 부도덕함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윤석열 후보부터 답변하라'는 물귀신 작전으로 이재명 국감이 윤석열 국감으로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역전극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국회는 품격을 지켜라'라며 제1야당을 훈계하고 조롱하며 압도했다"며 "모든 걸 알면서도 불리한 것만 모르는 척하는 이 후보, 준비 없이 호통치고 윽박지르면서 모든 걸 아는 척하는 야당 의원들의 대결이었다. 야권의 무기력함에 국민의 절망 어린 한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고발 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최고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이 정책이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정책이 중요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부패가 만연하고 권력으로 돈벌이 하면 정책이 다 소용이 없고 한 방에 다 훅 간다"며 "나라가 똑바로 되려면 아주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부패 세력을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발언의 이유에 대해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19일 각각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경선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을 당협협의회를 방문해 자신이 당을 혁신하고 부정·부패를 박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해운대을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오래 계신 분은 당의 중요 자원이지만 혁신할 때는 외부 수혈이 돼야 한다”며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한 혁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을 주인처럼 대접하는 당협위원장, 의원, 당이 돼야 한다”며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대구를 찾아 이재명 후보와 경쟁해 승리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뒤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씌운 덫 같은 게 정당했는지도 다시한번 생각해봐 달라. 유승민이 걸어온 길을 한번 더 되돌아봐 달라.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대선에서 대구·경북민들의 지지를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홍성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0년간 언론사에 지원한 언론진흥기금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은 375억2364만9000원을 조중동 3개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했다. 이 중 ‘조선일보’가 이 기간 누적 지원금 41억3844만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일보’는 40억35만7000원, ‘중앙일보’는 37억2158만8000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언론진흥기금으로 매년 집행되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신문 우송료 지원사업 ▲기획 취재 지원사업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이 지원금은 2011년 28억6300만원에서 2020년 49억1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언론재단이 자본금과 ABC협회 부수공사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한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며 “연간 약1조1000억원의 막대한 정부 광고비를 제외하고도 신문사에 직접 지원되는 금액이 추가로 50억원대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