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재해업무 담당 공무원 약 670명을 대상으로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기본과정을 운영한다. 2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재난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공무원들의 재해구호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총 7시간의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교육 기본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교육 내용은 국가재난 관리체계의 이해, 재난유형과 구호활동 체계, 재난구호 조직 및 역할, 재난현장에서의 자원봉사, 재난 및 위기관리 리더십 등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실제 재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호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과 협력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해구호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에서 내란 재판을 이첩받아 공소유지 하는 데 대해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처음으로 조은석 특검팀의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했다. 박 특검보는 "재판부도 고충이 있겠지만, 현재 공소제기일로부터 5개월이 지나 피고인의 구속 만료가 임박하는 등 법 집행 지연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재판을 지금보다 더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팀은) 그동안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던 증거자료와 이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될 증거들을 토대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나갈 예정"이라며 "재판부 소송 지휘에 따르면서도 공소 유지를 위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특검법은 위헌 조항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특정 정치세력이 주도해 특검을 주도하고, 같은 당에 소속된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고, 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청탁과 김건희 여사 선물 전달 의혹에 연루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11시쯤 전 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전 씨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경북 영천시장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한 후보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전 씨는 '김 여사 관련 특검 수사를 받게 됐는데 입장이 있느냐', '통일교 측 청탁이나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 '기업체로부터 기도비를 받고 사기 사건 수사를 무마한 사실이 있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예비적 공소사실로 사기 혐의를 추가할 수 있도록 공소장 변경을 허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이에 전 씨의 변호인은 수사 단계에서 사기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며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22일 사기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
23명이 사망하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난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박 대표 등을 규탄함과 동시에 재판부를 향해 상식에 부합하는 처벌을 촉구했다. 23일 아리셀산재피해가족협의회와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는 오후 1시쯤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명의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박 대표는 보석 허가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반드시 살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가족들은 견디기 힘들지만 박 대표, 박중언 본부장 등의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가족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고 원인이 사망한 희생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였다', '저는 경영책임자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량 전지의 열폭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비상구 설치와 같은 대피경로 확보미흡이 대형 인명피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를 모두 부인한 것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일상 속에서 기부를 실천하는 '기부 키오스크'가 수원시에 도입됐다. 이용자들은 쉽게 기부에 동참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와 경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6일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식에서 '기부 키오스크 제막식'을 열고 1호기를 도입했다. 이들 기관은 함께 협력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기부자를 예우하는 문화를 만들며 누구나 쉽고 부담 없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부 키오스크가 그 예다. 앞서 기부 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 음료 프랜차이즈 '스무디킹'과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진행한 아프리카 아동 지원 이벤트 당시 첫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부 접근성을 높이고 기부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며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전국 지자체 및 기관에 확산됐다. 삼성전기, HD현대 등 기업부터 수원시를 비롯한 오산·고양·포천·양주 등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 및 기관이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안산시 소속 공무원의 뇌물수수 관련 첩보를 입수해 상록구청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 안산상록경찰서는 안산시 상록구청 행정지원과 내 사무실, 안산도시정보센터, 민간사업체, 피의자 주거지 등 6곳에 수사관 2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6급 공무원인 A씨가 과거 안산도시정보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특정 민간사업체 측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A씨와 해당 민간사업체 관계자 B씨 등 2명이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 등을 소환해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재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으로서의 업은 끝이 없고 개선을 위한 노력만 있다"며 교육감으로서 할 일이 남아있다는 뜻을 밝혔다.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교육감이라는 '직'보다는 '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내 나름 과제(업)가 남아 있고 요구가 분명하다면 그에 맞게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자기 욕심만으로 교육감 선거에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재선 도전 여부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를 하다가 교육으로 오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일이 공적인 책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교육은 저변으로부터의 지속적, 장기적 변화이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재선 성공 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대학입시 개혁을 꼽았다. 임 교육감은 "지금의 단답형, 객관식 평가는 미래 사회에서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역량만을 키우고 있다"며 대입 개혁을 위한 대통령, 교육부, 시도교육감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
경기도교육청이 정규 수업 중 출석이 인정되는 단기 위탁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적응을 지원한다. 23일 도교육청은 정규 수업 중 학습 소외 학생을 위해 '경기공유학교 수업위탁형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단기 위탁 교육 형태로, 개인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대상은 초3에서 고3까지 심리, 환경, 언어적 요인 등으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개별화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다.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 중 12차시 이상, 60차시 이내로 운영한다. 출결은 학교장 사전 승인 시 출석 인정되며, 최소 3명 이상이면 개설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지역 위(Wee)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수업위탁형 운영 교육지원청은 ▲고양 ▲군포의왕 ▲구리남양주 ▲김포 ▲동두천양주 ▲성남 ▲시흥 ▲안양과천 ▲이천 ▲여주 ▲의정부 ▲화성오산 등이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습 소외를 예방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실질적 교
"학생의 성장과 미래 역량 함양을 최우선에 두고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22년 경기 지역 최초의 보수 진영 출신 교육감으로 발을 뗀 그는 미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임 교육감이 이끌어간 경기도 교육의 중심에는 '자율', '균형', '미래'라는 단어가 조용히 자리 잡았다. 그동안의 발자국을 되돌아본 임 교육감은 "지난 3년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데 집중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 '학교가 교육에 집중하도록'… 3년간의 변화 임 교육감은 취임 이후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기반 AI 맞춤형 학습, 경기온라인학교 개교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확장해 왔다. 학교에 예산을 총액 교부하고, 자율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 것은 자율성과 책무성의 균형을 위한 시도였다. 유네스코와 함께 2024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기교육의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 임 교육감은 이를 "공교육의 외연을 지역과 온라인으로 넓히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남은 임기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담당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사무실 입주를 완료하는 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23일 시 특검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검 사무실 입주가 가장 시급한 업무"라며 이르면 이날 중이라도 확정해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행위 등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며 "입지가 오늘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상태를 만드는 것이 최고 빨리 해야 할 업무 같다"고 말했다. 특검 사무실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특검 파견자들을 조속히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간 채 상병 순직사건 특검 사무실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흰물결빌딩을 검토해왔다. 이 특검은 군검사 등 국방부 파견자들의 임무 수행 시점에 대해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지 않아서 좀 많이 늦췄다"며 "오는 24일, 26일, 30일 이렇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며 "사무실이 확정되면 아마 빠른 속도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 계획에 대해 "원래는 오늘 하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