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언론개혁’이다. 지금처럼 언론개혁이 대두된 적은 없었다. 검·언 유착 의혹이 불거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나오자 ‘언론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언론의 기능은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고 편중된 시선이 아닌 다양한 시각으로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언론은 왜곡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 양 전달하고, 진실 보도 보다는 빠른 기사 노출을 위한 속보 경쟁에 힘쓰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법조 기자단의 검찰 자료 받아쓰기가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사실 보도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지금. 언론인이자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의 삶은 위기에 빠진 우리에게 제대로 된 언론이란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한다. ◇리영희 선생의 삶 리영희 선생은 언론개혁을 논하는데 우리 역사상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57년부터 1964년까지 합동통신 외신부 기자로 일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로 권력층이 부정부패를 일삼던 시기였다. 리영희 선생은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이승만 정권의 행태를 세상에 알리고자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이승만의 독재 정권을 폭로하는 기고문을 작성했다. 아무도 알지
제2의 창경이라 할 만큼 올해 경찰 조직이 크게 변한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경찰은 크게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 등 세 조직으로 나뉜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동시에 일선 경찰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런 조직 변화에 따라 치안 체계에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한다. 특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할 인구 등 민생치안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치안 수요를 담당하기에 인력 운용 면에서 여타 지방청보다 유독 고심이 깊다. ◇ 국가·수사·자치사무로 업무 분장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국가사무는 경찰청장, 수사사무는 국사수사본부장, 자치사무는 시·도지사 소속의 독립된 행정기관인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통솔을 받게 된다. 이른 바 ‘한 지붕 세 가족’ 체제다. 국가경찰은 경찰 본연의 임무 수행을,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 내 생활안전·교통·경비 등 업무를 전담한다. 지휘 체계가 나뉜 것은 수사구조 개혁에 따른 경찰권 비대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비대해진 경찰 조직을…
'꿈의 수도권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GTX(Great Train eXpress.광역급행철도)가 어디까지 왔나에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30년이면 GTX가 완공돼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의 꿈이 가능해진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30분만에 주파해 출·퇴근과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국제적인 수준의 국내최초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GTX가 완성되는 2030년부터 수도권 교통문화는 물론 수도권 주민생활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꿈의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 GTX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광역고속철도다.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까지 달린다. 지하로 건설돼 토지보상비가 역사 부지를 빼고 안든다는 점과 빠른 속도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노선을 직선화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정부는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과 환승시간 30% 감소 등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GTX는 A·B·C 3개 노선(총길이 239.8㎞)으로 14조8024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돼 수도권 2·3기 신도시와 수도권내 도시의 주요 교통망
경기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28명 발생하면서 일가족 확진자 6명 등 소규모 n차 감염이 늘고, 도내 요양병원 관련 확산세도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경기지역에 2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4961명을 기록했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평택시의 한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일가족 6명, 이 가족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사우나 등에서 n차 감염이 이어져 닷새 동안 총 23명이 감염됐다. 일별로 보면 28일 1명, 29일 4명, 30일 5명, 31일 3명, 1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4일 연속 2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천시 대월면 물류센터 관련해서도 3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도내 곳곳에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수원 교회 관련 2명(도내 누적 10명), 군포 피혁공장 관련 8명(누적 75명), 부천 병원 관련 1명(누적 15명), 파주 요양원 관련 1명(누적 57명), 고양 요양병원 관련 7명(누적 114명), 부천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160명), 안산 원단 제조공장 관련 1명(누적 4
집합 금지 조처로 인해 원격 수업만 가능했던 수도권 학원들이 4일부터 일부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함에 따라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일부 수칙을 보완해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완된 수칙에 따르면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여전히 원칙적으로 집합 금지 대상이다. 그러나 동시간대에 시설에 입장하는 교습 인원이 9인 이하이면 운영이 허용된다. 단, 이 경우에도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는 만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는 학원·교습소 운영이 중단된다. 학원·교습소는 교습 인원을 8㎡당 1명으로 제한하거나 두 칸을 띄워 앉아야 한다. 학원과 교습소 내 음식 섭취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대부분 학교가 방학을 시작해 방학 중 돌봄 공백 문제 등을 고려해 조처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수도권에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했지만, 학원에는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치가 적용해왔다. 교육부는 수도권 집합 금지에서 제외되는 학원·교습소는 불시 점검을 수용해야 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집합 금지 조처에 동의한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입국자 가운데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확인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발·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5건이 더 확인됐다. 새로 나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일가족이다. 방역당국은 8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확인한 이후 확진자의 가족 3명의 검체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감염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지난달 13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나, 다른 1명은 이미 지난해 11월 입국해 고양시 거주지 인근의 미용실,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이미 전파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다른 1명도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별개로 이날 남아공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도 처음 보고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남아공에서 입국했으며, 입
정부가 3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또 여행·모임 등을 제한한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핵심 조치도 유지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도권에만 적용중이던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다만 학원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에 적용된 운영 제한조치는 일부 완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증가세는 둔화하면서 현 조치의 효과의 진전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달 24일부터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영향으로 주말 이동량이 감소한 만큼 이로 인한 확진자 수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현재까지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이 유지되고 있는 점과 서민경제의 충격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가 동반되는 3단계 상향은 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유행 확산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는 사적 모임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 거리두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린 ‘집콕댄스’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보건복지부는 1일 블로그에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손 씻기, 거리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소개하는 노래와 이에 맞춰 춤을 추는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새해를 맞아 다 함께 슬기롭고 적극적으로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집콕 댄스’ 영상”이라며 “온 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콕댄스, 함께해보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힘든 한해였지만 더 나은 2021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청자들이 집콕댄스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 있도록 음원 다운로드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현 상황의 방역지침에 맞지도 않거니와 층간 소음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취지는 이해가 가나 현재 집에서 정말 '집콕'만 하면서 아랫집, 옆집에 밑폐 끼칠까 숨만 쉬면서 박
최근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 씨가 절도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씨에게 절도 혐의가 있다는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황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는 황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달 용산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관련 사건을 용산서 사건과 병합해 처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
"원래 연말엔 친구들을 한 번씩 만나는데 이번엔 결국 못 보게 돼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까 하다 손편지를 썼어요." 대전에 사는 주부 김현경(28) 씨는 지난해 세밑 친구들에게 자필 연하장과 립스틱 선물을 담은 소포를 보냈다. 18개월 된 아들이 있어 외출이 더욱 조심스러웠다는 김씨는 2일 "랜선으로 친구들 얼굴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정성 들여 편지를 썼다"며 "오랜만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위로와 응원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간 이동과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자 종이 연하장에 직접 손으로 쓴 메시지를 담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래는 이들이 많아졌다. 취업준비생 정모(25) 씨도 작년 12월 31일 저녁 터치펜으로 아이패드에 글을 적고 그림을 그려 연하장을 직접 만든 뒤 따로 사는 가족과 평소 고마웠던 선배 등 10명에게 발송했다. 정씨는 "지난 한 해 내내 코로나 때문에 가족 얼굴마저 잘 못 봤고 약속을 미루다 결국 못 본 분들도 많다"며 "카톡이나 문자로만 새해 인사를 보내기보다 이렇게 정성을 담아 쓴 편지를 받으면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덜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