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바탕으로 작용한다. 지나간 과거(역사)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 오늘(시사)을 만들었다. 따라서 오늘의 시사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책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는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문화, 교육이라는 6가지 카테고리에서 역사와 시사를 잇는다. 레임덕, 기후변동, 자본주의, 혁명, 통일, 대학입시 등 국내외 사건부터 종교, 예술, 가치관 같은 문화적 요소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48가지 시사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를 다룬다. 역사에 해박한 인문 저술가 남경태의 시사 이슈를 다룬 첫 번째 책으로, 읽고 이해하는 역사서가 아니라 현실에 사용하는 역사서를 표방한다. 책은 제목 자체가 책의 쓰임새를 담고 있다. 덮어둔 역사책을 펴고 다시 공부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시사를 살피고자 하는 사람, 현실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근원을 밝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시사의 맥락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시사에 훤해지는 역사’는 어려운 용어나 묵직한 개념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마냥 가벼운 내용으로만 채워지지는 않았다. 때
삼국지를 읽는 독자마다 문득 드는 생각의 공통점은 수백 명에 달하는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으면 참 좋겠다란 점이었다. 이 책의 저자 최용현은 이런 독자들의 생각을 오래전부터 간파해, 아무도 엄두를 못내는 작업을 20여 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삼국지 인물 수백 명 중 무게의 경중을 고려하고 인물성격을 다양하게 분류해 108명에 이르는 방대한 인물 평전을 동양 최초로 출간했다. 언듯 목차만 훑어 보아도 간단하거나 만만하지 않는 저자의 저력을 무게감으로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삼국지의 방대한 인물들을 삼국이 형성되기 전 유형과 각 나라별, 인물 유형별, 그리고 실패와 성공의 유형, 라이벌 유형등 한쾌에 북어를 엮어 놓듯 너무나 친절한 안내를 하고 있다. 더불어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한 인물당 4쪽을 넘기지 않는 저자의 절제력은 스스로의 오랜 싸움에서 올라온 내공임을 이 책을 읽는 독자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생동감 있는 문장력은 스크린을 보는 듯한 즐거움과 읽는 속도감을 더해준다. 특히, 책은 삼국지를 처음 읽거나 오래 읽은 독자들에게 모두 필요하다. 처음 읽는 독자는 친절한 안내서로 그 시야를 열어 갈 것이고, 오래…
2013년 새롭게 출범하는 안산문화재단은 창조적 콘텐츠 개발, 시민공감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등 공연기획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했다. 작품성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확대할 수 있는 공연 편성이 특징이다. 지난 18일과 19일 영어뮤지컬 ‘Five Fools and You’를 시작으로 오는 2월 16일 라디오, CF, 컬러링 음악의 대가 스티브바라캇 ‘스윗발렌타인콘서트’, 3월 명품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4월 신춘콘서트 ‘응답하라, 우리뮤지컬!’,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5월 4일과 5일 마스크플레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5월 24일, 26일 국립극단,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공동제작하는 연극 ‘안티고네’, 6월 우수소극장시리즈 여섯 번째 ‘인디아블로그 시즌2’ 등 풍성한 상반기를 기대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금난새의 청소년힐링콘서트’, 뮤지컬 ‘그날들’, ‘윤한 콘서트’가 공연 예정이며, 춤, 마임, 신체극 등 다채롭고 현대적인 몸짓언어를 통한 안산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페스티벌 ‘2013안산몸짓축제’와 지역 공연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페스티벌 제3회 ‘ASAC공연예술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2013년 박물관 시민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민강좌는 ‘달콤 쌉싸름한 역사’를 주제로 소금, 설탕, 향신료와 같이 맛을 둘러싼 우리나라와 세계의 작지만 큰 역사를 밝히는 강의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각 주제에 적합한 대표적인 명사들을 초빙해 특강형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5일 작지만 큰 인문학 ‘소금’에 대해 부산박물관 류승훈 학예연구사가 강의한 데 이어 오는 2월 2일에는 두 번째 강좌로 ‘설탕, 한국인의 입맛을 바꾸다’가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설탕을 중심으로 근대 이후 한국인의 식생활이 어떻게 변화해 나갔는지, 설탕의 역사, 소비문화뿐만 아니라 제당·제과·빙과 등 근대 산업의 일면까지 알 수 있도록 구성되며 ‘근대 한국의 제당업과 설탕 소비문화의 변화’, ‘근대 한국의 설탕 소비문화 형성’ 등 설탕의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가천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이은희 연구원이 맡는다. 박물관 관계자는 “역사의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들여다보는 미시사의 새로운 영역을 ‘맛’을 통해 맛보게 될 이번 강좌는 별도의 수강신청과정 없이 누구나 참여 가
부평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소풍’은 30일 오후 8시 아트홀에서 2013년 Healing Concert 아트홀 소풍 신년 기획공연 ‘더 멘틀즈 The Mentles’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더 멘틀즈(THE MENTLES)’는 멘틀즈는 신사(Gentlemen)에서 ‘Men’을, 비틀즈(Beatles)에서 ‘tles’를 합성한 신조어다. 비틀즈 트리뷰트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열악한 국내 상황 속에서도 ‘더 멘틀즈’는 국내 최고의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비틀즈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부쩍 키워줄 가족극 오감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오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 오른다. 지난 2008년 초연 후, 올해로 어느덧 6년째를 맞는 ‘고추장 떡볶이’는 우리나라 가족극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과 연기상, 2008년 ‘한국연극’ 공연베스트7 선정 등 다수의 수상 실적으로도 유명하다. ‘고추장 떡볶이’는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새해가 되면서 한 살씩 더 먹은 어린이 관객들이 무대 위 두 주인공의 실수와 고민,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제 나이에 걸맞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얻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또 배우들의 연주로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더불어 공연을 관람하고 나오면 ‘아딸’ 협찬으로 컵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시식이벤트 순서가 기다리고 있다. 공연시간 내내 무대에
피판 청소년영화아카데미 졸업식을 마친 후 관계자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준후 피판 조직위 부위원장, 김만수 피판 조직위원장, 김대승 아카데미 원장, 김영빈 피판 집행위원장, 김용범 문화컨텐츠과장, 이재형 문화컨텐츠과 팀장 순) 3주간의 대장정을 끝낸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졸업식과 작품 시사회가 25일 부천 만화영상진흥원 상영관에서 열렸다. 아카데미를 주관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 김만수 조직위원장은 축사에서 “1기 때는 두 편이 하와이 영화제에 2기 때는 전 작품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이 됐는데, 여러분들의 작품은 어떻게 데뷔할지 궁금하다”며 “애써주신 김대승 원장님을 비롯한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를 통해 여러분은 영화 그리고 부천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부천이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고 시간이 될 때마다 부천의 문화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궁’,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연출한 김대승 제3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몇 주간 힘들게 만든 영화를 같이 보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여러분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천영화제가 있다
올 해 새롭게 출범하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前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김인숙<사진>씨가 선정됐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1월 8일부터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공고한 이후 총14명의 대표이사 후보들이 응시했으며,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과정을 걸쳐 최종적으로 김인숙 대표이사가 선정 됐다. 김인숙 대표이사는 안산문화재단의 전신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대 관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무용을 전공한 안산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이다. 경희대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예술경영학 박사이자 한국예총 경기도 지부 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오랜 기간 안산에 거주하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분야에 기여한 공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안산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정 됐다. 김 대표이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단원미술전시관을 운영하며 지역예술활동지원사업 및 시민 문화공동체사업공연 등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해 필요한 정책개발 및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올 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연주에 나선다. 지난 2010년 베토벤 교향곡과 협주곡 전곡연주 등 베토벤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대진과 수원시향의 2013년 새로운 도전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차이콥스키는 뛰어난 선율적 영감과 관현악법으로 교향곡,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발레음악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그가 남긴 6곡의 교향곡 중 4~6번의 후기 교향곡들은 오케스트라의 단골 레퍼토리로 그 어떤 작곡가들의 작품보다도 대중적 인기가 높다. 그에 비해 비교적 젊은 시절에 작곡된 1~3번 교향곡으로 5, 1, 2, 3, 4, 6번의 순서로 무대에 오른다. 총 3곡을 남긴 피아노 협주곡은 첫 작품인 1번이 큰 대중성을 누리고 있는 반면, 나중에 작곡된 2번과 미완성된 3번을 들을 기회는 많지 않다. 또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작품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첼리스트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토리인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서트 판타지아가 협연곡으로 준비돼 있다. 공연의 오프닝은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대규모 오케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리등통(通) 마음통(通) 함께통(通), 통통통 난타!프로그램(이하 통통통 난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일컫는 명칭으로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에서는 새로운 진로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학업 중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학습지원, 진로탐색 활동, 취업지원, 문화예산 체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교밖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에 복귀하거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이번에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등통(通) 마음통(通) 함께통(通), 통통통 난타!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이 난타 교육를 통해 예술적 즐거움을 체험함으로써, 자칫 나태하고 무력해지기 쉬운 생활에 활력을 갖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1월 한달간 매주 화·수요일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권선청소년수련관 내)을 방문해 전문 난타공연 강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 가락인 웃다리, 풍물 육채, 칠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