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이 1천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이 영화는 송강호라는 톱스타가 주연한 영화인 것에 비해 개봉 전에는 세간에 노출되지 않았다. 제작발표회는 물론 마케팅 차원에서 하는 시사회도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것은 이 영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이후 계속된 NLL파쟁으로 인한 정치권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제작진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배급까지 민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변호인’은 우려와 달리 개봉 후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감동적인 울림으로 퍼져나갔다. 며칠 전 먼저 보고 온 아내와 딸의 ‘아주 좋았다’라는 말을 듣고, 이 영화의 감독에게 동업자로서 약간의 질투심과 기대감을 함께 안고, 나도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했으며 형식은 평범했다.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뜨거운 울림에 진동된 이유 중의 하나는 간결한 연출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전개의 깔끔함과 긴장감을 끌고 가는 완급, 법정 대치 장면의 혈관이 터질 듯한 격렬함 등은 정확하게 보여줄 만큼만 보이고, 다음 스토리는 어떻게 되나
염 태 영 수원시장 “약속했던 모든 것들이 잘 이뤄질수 있는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94년 나라가 한발짝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기 됐던 갑오경장(甲午更張)이 일어난 120주년이 되는 2014년, 새해 들어 만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금껏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2013년, 재도약 기틀 마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부채해결 등 큰 성과 공군비행장 이전·수인선 지하화 등 ‘물꼬’ 거버넌스행정 실현… 갈등 해소 실마리 제공 수원권 통합 무산 아쉬움 “장기적 발전 방향” 2014년, ‘신이성지(信以成之)’ 특례시안 토대 지방자치·분권 관련 사항들 상반기 중 국회에서 법제화 추진 강력 주장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들 이루는 해 될 것”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있어 2014년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6월이면 민선6기 수원시장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리지만 염…
시민 의료복지 요구 정밀 파악 맞춤 서비스 제공 전직원 노력 건강검진 중점관리 검진독려 방문간호사 병원 예약·동행 정신건강 증진사업 활성화 도내 자살률 최저 기록 입국자 추적조사 감염병 예방 결핵환자 지속 관리 100% 치료 예방접종업무 위탁기관 확대 영·유아 검진 알림 문자 서비스 접종률 증가 전염병 예방 성과 ■ 의왕보건소, 시·군 종합평가 이유있는 1위 의왕시보건소가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3년 시·군 종합평가 보건분야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인구 20만 미만의 의왕시가 인구 20만 이상 20개 시·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의왕시보건소가 시민의 보건의료복지 요구도를 정밀하게 파악한 후 이에 부합하는 서비스 공급체계를 합리적으로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평가는 보건분야 16개 세부지표에 의한 보건사업 전반적으로 실시됐다. 평가 항목으로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평가를 비롯한 국가건강검진사업 운영실적, 입국자주민등록상 주소 추적조사 완료율, 결핵관리, 예방접종 실적률 등이다. 의왕시보건소는 이 같은 세부지표별 평가에서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점수
경기비즈니스센터, 5개국 6개소 운영 현지 직원 채용… 바이어 발굴·연결 작년 3374개 기업 해외진출 지원 성과 도내 중소기업 해외지사 역할 ‘톡톡’ 올해 120여개사 해외마케팅대행 지원 G-FAIR, 5월 뭄바이·6월 상해 개최 FTA지역 중심 신규사업 발굴 박차 ■ 해외마케팅 지원 첨병 ‘GBC’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성장시장 및 전략시장에 운영하고 있는 경기비즈니스센터(이하 GBC)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중소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GBC는 특히 지원받은 기업들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기업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GBC는 사후지원 사업으로 통역지원과 해외시장 애로사항 점검 등을 통해 현장에서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4년 올 한해에도 중기센터는 GBC를 활용해 120여개사에 해외마케팅대행을 지원할 예정이며 5월에는 G-FAIR 뭄바이, 6월에는 G-FAIR 상해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GBC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미 FTA 등 각 국가와의
/고순례 과열된 욕심은 고단한 일상으로 보이고 터질 것 같은 열기 속 짊어진 부채 밤새 붙들어 기운 빠진 속 몸보다 커다란 짐을 지고 살아가는 별난 세상 그냥 매달리는 것에 이력이 나는 가녀린 풀줄기에서 더욱 돋보이는 풍경. 시인과 정겹게 웃던 사월 어느 날, 침묵의 잠언을 들었다. 달팽이는 많은 시에서 소재로 쓰이고 있는데, 주로 고난과 열정을 상징해 왔다. 그런데 이 시는 달팽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별난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이 시에서 달팽이는 과열된 욕심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제 분수보다 큰 욕심을 품고 사느라 부채와 고민은 늘어나고 우리의 일상은 고단할 뿐이다.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벌어야만 할 것이다. 소유욕을 조금만 줄이면 우리 몸에 안성맞춤인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여행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동반돼야 즐거움이 배가되는 삶의 활력소다. 그러나 아무리 멋진 여행을 했다고 해도 재래시장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여정은 늘 한구석에 허전함을 남긴다. 재래시장은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궤적이 쌓여있는 현재의 역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말 분당선이 수원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지하철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서울 왕십리까지 1시간30분, 강남까지는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수원시민 모두에게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지하철이 연장되면서 수원역 뒤편 필자의 평동집 아래로 지하철 드나드는 소리가 연실 방바닥으로 전해오지만 편리해진 교통환경에 비할 바 아니다. 2016년 서울 강남∼수원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수원∼인천송도를 잇는 수인선이 수원역에서 분당선과 연결될 계획이다. 2019년까지 신분당선 연장선이 화서역을 거쳐 호매실까지 이어지고 전철4호선 인덕원∼수원노선이 동탄까지 연장되면 수원시내의 전철노선은 우물 ‘정(井)’자로 촘촘히 지나는 격자형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셈이다. 내년까지 수원역사 서쪽에 대규모 환승센터가 건립되고 수인선, 신분당선 등의 개통과 역세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그 과정에서 또다시 여야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예산안 자동상정제도가 시행되기에 이 같은 악습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올해부터는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이 11월30일까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12월1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다. 오늘은 이 예산안의 상반된 시각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한쪽에서는 국회의 쪽지예산이 과대해 문제라고 지적하고, 한쪽에서는 경기도내 사업 예산이 많이 확보돼 지역현안의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또 한쪽에서는 야당의원이 여당실세가 선심성 쪽지예산을 포함시켰다는 폭로성 기자회견을 열면서, 한쪽에서는 다른 의원이 열심히 노력해서 반영시킨 예산마저 본인이 했다고 먼저 보도자료를 내고 열심히 홍보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왜 이런 시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정부 예산이 어떤 분야에 중점적으로 사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고, 여야의 생각이 각각 다르며, 또 지역별로도 다르다. 각 지역에 대해 전문가라 자부하는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엔…
사극에서 내시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임금의 시중을 드는 거세된 남자들, 극의 감초다. ‘고자’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충직한 이미지보다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임금이나 세력가에게 없는 말을 만들어 일러바치는 등 분열의 씨앗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그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이 ‘고자’에 접미사 ‘질’을 붙여 ‘고자질’이라 비아냥 거렸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고자’의 유래는 진시황의 내시였던 조고와 관련이 있다고 전해진다. 조고는 진시황이 죽자 승상 이사와 모의해 진시황의 장남 부소를 자결하게 만든 후 부소의 동생, 호해를 황제로 옹립한다. ‘내가 부릴 수 있는’, 속칭 ‘바지(?) 황제’를 내세운 것이다. 그후 정권을 좌지우지한 것은 당연지사. 마침내 ‘혁명 동지(?)’였던 승상 이사는 물론, 많은 신하들을 죽이고 승상의 자리에 올라 실권을 장악,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의 이런 전횡을 원망하던 사람들이 당시 내시들을 ‘조고의 자식’이라는 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