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가 명품과 졸품 사이를 넘나들고 있다. 명품을 표방하며 당초 계획했던 각종 계획들이 줄줄이 좌초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청사 이전은 세 번씩이나 왔다갔다를 반복하다가 재정난을 이유로 결국 보류됐다. 지난 7월 경기도는 광교신청사 설계비 31억원과 공사비 249억원을 예산 계획에 반영할 것을 입주민총연합회에 약속했지만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뒤집어진 것이다. 우롱 당했다고 분노하는 광교 입주민들은 자녀 등교거부 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무리 곳간이 비었다고는 하지만 세 번씩 약속을 뒤집는 경기도의 처사는 입주민의 분노를 살 만하다. 광교신도시를 둘러보면 아직도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 숲과 한창 조성 중인 상업지역 등으로 어수선하다. 누가 봐도 여느 신도시나 크게 다를 바 없다. 명품을 표방한 광교가 무엇 때문에 명품인지 이해하지 못 할 정도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개발 당시 2012년 말까지 광교 행정타운 부지 11만8천218㎡에 도청 신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했지만 공약(空約)이 됐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정치인들이 공약했다면 넘어갈 수 있겠지만 행정기관과 사업주체인 공기업이 입주예정자들에게 거짓
내년 6월이면 다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도지사와 특별·광역시장, 기초시장·군수와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다. 그런데 지금 지방정가는 몹시 혼란스럽다. 우선 지방선거 정당 공천제가 폐지될 것인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공천제 폐지를 확정지었다. 새누리당은 공천제 폐지가 자당의 대통령 선거 공약사항임에도 공천제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핑계 거리가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 안다. 지방의회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 자질이 의심스러운 의원들의 음주운전과 폭행 등 추태와 금전과 관련된 비리가 연일 언론에 보도된다. 무슨 비리 경연대회 같다. 오죽하면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는가? 사람으로 치면 성인의 연령인 22년이나 됐고 무급제에서 유급제로 전환까지 됐는데도 구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의회 폐지설’이 또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진원지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이하 자치위)다. 자치위는 기초의회 폐지 등의 계획을 내년 초께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기초의원 폐지 문제는 1년 4개월 전 이명박 정권 때에
러·일 전쟁이 한창이던 1905년 1월22일 일요일, 가퐁 신부는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보내는 편지를 휴대하고 15만명의 시위대 선두에 서서 행진하고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즉각적인 전쟁 중지, 정치범 사면,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가퐁 신부를 선두로 한 시위대가 황제의 겨울궁전 광장에 다다르자 궁전 수비대의 해산요구가 뒤따랐다. 하지만 수만명의 시위대가 일사불란하게 해산할리 없었다. 그때 궁전수비대의 요란한 총성이 울려 퍼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이날을 ‘피의 일요일’이라 부른다. 이를 계기로 전국 도처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그들의 폭동은 비조직적이었으며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았다. 그때 전국적인 농민조직이 등장하여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때 소비에트(Soviet)라는 어휘가 처음 사용된다. 당시 소비에트라는 단어는 ‘협의회’ 또는 ‘평의회’ 정도의 의미만 가졌을 뿐 정치적 의도가 없는 용어였다. 천재적 혁명전사 레닌(Lenin, 1870~1924)에게 피의 일요일 사태와 연이어 발생한 폭동은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한 사제가 수많
경찰은 안전과 평온을 희구하는 절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법적 권한과 책임으로 이 시간에도 순찰하며 법을 집행하고 있다. 공동체의 최고선(最高善)인 질서를 침해하거나 법익을 훼손하는 행위는 응당 제지받고 처벌받아 마땅하다. 특히 경찰이 맡은 업무에만 전념해도 치안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사건사고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대한 욕설, 폭행, 행패는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에 대한 업무방해는 물론 이로 인한 치안 공백 피해는 고스란히 제3의 국민이 떠안아야 한다. 국민에게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당한 공무집행 경찰에 대한 폭행, 모욕 등 공무집행 방해행위를 언제까지 인권이라는 명분아래 관용하고 수인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의 잘못된 소영웅주의는 현장 경찰관에 대한 폭행, 협박, 모욕행위가 일견 민주화를 위해 항거하는 투사로 미화되거나 억압받는 민의를 표출하는 정의의 수호자처럼 날조되고 있는 한심한 현실이다. 경찰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라는 주문은 아니지만 공동체의 약속인 법을 어기는 행위는 만 마디의 변명과 천 마디의 설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어떠한 사연으로도 성경을 읽기 위하여 촛불을 훔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술에 취한 공무방해의 만용은 날아가는 알
어느 날 중국 제나라의 왕과 선비 한 사람이 자리를 했는데 왕이 그에게 술을 하사하면서 선생은 술을 얼마나 마시면 취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선비는 ‘술이란 누구와 마시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어른 앞에선 두 말을 마시면 취하고, 친한 벗과는 다섯 말을 마셔야 취하고, 날이 저물고 술도 다 바닥나게 되어 취흥이 오르면 술잔과 그릇들이 어지럽게 흩어지게 되는데(男女同席履交錯 杯盤狼藉) 이때는 한 섬을 마셔도 부족합니다’고 답했다. 왕이 주색에 빠져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선비는 이 틈을 타 ‘술이 극에 달하면 어지러워지고,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퍼지는데 만사가 이와 같습니다(酒極則亂 樂極則悲 萬事盡然). 이 말은 곧 달도 차면 기울고 모든 사물이 그와 같고 나라의 운세도 이와 같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선비의 진솔한 말에 주야로 마셔대면서 베풀었던 주연도 삼가고 선비를 왕실의 접대관리에 임명해 접대나 주연도 삼갔다. 남녀 간에 술자리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과도하게 술을 마셔 몸과 마음을 해치고, 또 삶에 누가 돼 평생 쌓은 덕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종종…
시민 100% 행복사회 건설 목표 밀착 맞춤형 복지서비스 실현 소외계층 손·발 ‘1472 살펴드림팀’ 일상 ‘깨알 불편’ 신속 해결 市 노인 인구 6.7%… 경로당·일자리 확충 사회참여 적극 독려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확대·장애인 8개 단체 지원 운영 활성화 저소득층 아동 디딤씨앗통장·드림스타트사업 꿈나무 무럭무럭 오산시 민선5기 ‘희망복지사회’ 조성 성과 민선5기 출범 이후 오산시는 누구나 편안한 생활복지를 실현해 복지체감온도를 높이고자 팔을 걷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취임 후 3년5개월 동안 노인·장애인·아동 등 모두가 행복한 ‘희망복지사회’ 조성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시민 100% 행복사회 건설을 목표로 한 오산시의 복지정책 성과를 살펴봤다. ■ 행복·감동 주는 1472 살펴드림팀 운영 오산시는 사회 저소득층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는 시민 밀착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감동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2012년 9월 사회복지과 내에 ‘맥가이버&rs
도 소방재난본부 본관 리모델링 마쳐 시험가동 중… 내년 2월쯤 본격 운영 도내 소방서 신고·접수부터 종료까지 총괄 상황관리 10가지 시스템 도입 60명 상황요원, 최대 120개 동시처리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협조 가능 시·군 CCTV 통합관리 장기적 목표 목적별 운영→다양한 용도 활용 추진 ■ 道 재난종합지휘센터 가동 눈앞 내년 초 도내 34개 소방서 119신고 접수 및 출동지령시스템을 통합하는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가 가동된다. 재난종합지휘센터는 수원시 권선구에 소재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내 설치되며, 지난 1월부터 총 258억원(도비)을 투입한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 현재 시험 가동 중으로 내년 2월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휘센터가 구축되면 도내 주요 재난정보를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어 불산 누출 등과 같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가 필요한 사고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게 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재난종합지휘센터 구축은 정보 개방과 공유, 부처 간 협업을 기조로 하는 ‘정부 3.0 패러다임’에…
/박미경 떨어져 나리며 춤추는 몸짓이 가을이라 높은 하늘 가운데 바람을 따라 가로지르다 땅으로 흐르면 낯익은 언저리쯤 가라앉아 썩어 가는 것과 회귀에 대한 이야기로 끊이지 않는 숨이 차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굵은 몸뚱아리를 타고 올라 숲에서 익어가는 향기의 가지 끝이 되겠노라 그리하여 하늘을 날아 바람으로 돌고 있을 날개 아름다운 그녀를 유혹의 손끝으로 불러들여 깊고 깊은 정을 통하리라 천년이고 만년이고 변함없을 마침내 사랑으로 바라보고 기대하며 손 바빴던 모든 시간이 이때를 위함이었다. 가을이 되면 일 년 농사한 것을 기쁘게 갈아 추수하여 곳간과 이웃의 빈 곳을 가득 채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지 끝에 매달린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하나둘 소멸해간다. 이 시의 시인은 추락하는 가을에서 날개를 본다. 나뭇잎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굵은 몸뚱아리를 타고 올라 숲에서 익어가는 향기의 가지 끝이 되겠노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아 오른 낙엽은 세상 곳곳에 정을 흩뿌릴 것이다. 대구대 국문과 출신이다. 시인은 경기도주부기예경진대회에서 착한 눈으로 20년 시간 속 낙엽과 대화하며 한쪽으로 뒹굴어 모아졌다.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다’라는 뜻의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요즈음에는 도로, 대중교통, 통신 등이 막힘없이 구비된 도시의 수식어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포천시는 이러한 수식어를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시의 교통은 주로 남북방향으로 발달되어 있고, 도시규모에 비해 광역도로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주요도로인 국도43호선은 출퇴근 시간 및 주말에 상습 정체현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시민들이 우리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으로 제일 먼저 손꼽는 것이 교통문제이며, 이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우리시의 과제이다. 이에, 우리시는 ‘사통팔달 포천교통’이라는 비전하에 광역교통망 확충, 도로망의 체계적 관리,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사람중심의 교통안전계획이라는 4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이러한 발전계획의 첫 단추로써, 2017년까지 약 2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구리시 토평동을 시점으로 우리시 신북면까지 이르는 총 연장 50.54km의 민자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올해 추위는 다른 해에 비해 빨리 시작되었고 올 겨울은 아주 추울 것이라고 한다. 이 추운 날씨를 더욱 춥게 만드는 것은 정치권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겨울 추위는 간간이 따뜻한 때라도 있지만 한번 얼어붙은 정치적 추위는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여야 간 대화는 겉돌고, 여당은 청와대 눈치만 본다. 4개 종교의 성직자들이 정부를 비판하며 급기야는 퇴진 목소리까지 높이고 있다. 야당은 민생보다는 정치현안에 몰두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 어느 총리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대치하고 있는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며 국회해산론마저 주장한다. 한국경제는 이제 바닥을 치고 모처럼 성장의 동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만 정치권은 나만 옳다고 주장하며 자기 사전에는 양보나 타협이란 단어가 없다는 듯이 행동한다. 국내가 이렇듯 소란스러운데 밖은 조용한가 살펴보면 안보다도 더 살벌하다. 동중국해에서는 중국, 미국, 일본이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동원해 서로 시위를 하며 각자 국익을 위해 무력충돌도 불사할 태세다. 한국은 이어도가 일본과 중국 양쪽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돼 있고 우리 측 구역에는 빠져 있어 관련부처는 지금까지 뭘 했는가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정쟁에 몰